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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진실
객관성이 춤추는 시대의 보고서
원제
True Enough
베스트
사회 정치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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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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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왜 사실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을까
1장. 조각난 현실
2장. 신(新) 집단 체제
3장. 느낌을 믿어라: 9·11과 선택적 지각
4장. 미심쩍은 전문가: 선거 조작, 그리고 목소리 큰 남자
5장. 객관성의 쇠퇴
6장. 진실스러움은 어디에나 있다
맺음말: 진실 없는 세상
참고 자료
역자 후기

저자 소개

저자 : 파하드 만주 (Farhad Manjoo)
언론인이자 작가. 코넬 대학교를 졸업하고 인터넷 잡지 와이어드(Wired.com), 살롱(Salon.com)을 거쳐 현재는 슬레이트 매거진(Slate.com)의 IT 분야 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역자 : 권혜정
전문번역가. 옮긴 책으로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전략』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433g | 152*225*20mm
ISBN13
9788992607919

출판사 리뷰

2001년 9월 11일, 미국 맨해튼 중심부에서 전 세계를 충격의 도가니에 몰아넣은 테러사건이 일어났다. 미국 정부는 공식 발표를 통해 오사마 빈 라덴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인터넷에서는 테러가 정부의 자작극이었다고 의심하는 여러 음모론이 고개를 들었다. 의혹을 설명하는 홈페이지와 [루즈체인지Loose Change] 등의 영화에서는 사진과 영상이라는 증거를 제시하면서 정부의 혐의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다. 9/11 테러 순간은 수많은 카메라에 의해 생생하게 촬영되었다. 정부 측과 음모론을 제기하는 측은 모두 이렇게 생산된 기록물을 토대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같은 때에 같은 곳에서 기록된 객관적 증거물을 산더미처럼 놓고도, 어떻게 이렇게 상반된 이야기가 오고갈 수 있는 걸까?

객관적 증거가 많으면 많을수록 진실에 접근하기는 쉬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보의 바다가 넓고 깊어질수록 우리는 자유롭게 헤엄을 치기 보다는 맥을 못 추고 허우적대는 듯하다. 저자는 정보통신 기술 발달이 진실의 왜곡과 분열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설명한다. 이는 우리 사회의 현 주소만 봐도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진실로 둔갑한 채 '정의'라는 가면을 쓰고 실제 사실을 한낱 음모로 만들어버린 사건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어느 분야에서나 떠올릴 수 있다. 게다가 이런 이야기들은 인터넷을 통해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쉽고 빠르게, 널리 전파되고 있다.

21세기에는 인터넷과 개인용 통신 기기의 발전으로 셀 수 없이 많은 '미디어'가 생성되었다. 대형 신문사와 방송국 3사 외에도 다양한 이념이나 전문 분야를 표방하는 인터넷 언론이 있으며 말하려는 내용만 있다면 아무런 기술이나 자본 없이도 블로그, 트위터 등을 통해 세상에 소리칠 수 있다. 이렇게 판이 불어나자 매체 하나하나는 세분화될 수밖에 없었다. 누구나 적당히 들어줄 수 있는 일반적인 이야기보다는, 소수라도 열광을 해줄 만한 소재를 파고들어야 관심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여러 매체들은 틈새를 노리면서 한 쪽으로 치우치는 편향성을 키워갔다. 달라진 건 정보를 소비하는 측도 마찬가지였다. 등에서 제일 가려운 부분을 콕 집어 긁어주듯이 내 마음에 드는 이야기만 속삭여주는 곳들을 찾아다니며 심적 안정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왼 쪽으로 몸을 기울이는 사람들과 오른쪽으로 몸을 기울이는 사람들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갔다. 급기야는 하나의 대상을 두고도 서로 다른 모습밖에 볼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의 몸이 기울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언제나 중심을 지키며, 그 선을 벗어난 쪽은 늘 반대 쪽 사람들이었다. 이렇게 양 쪽은 중심에서 벗어나 대상을 틀리게 바라보는 상대를 비난하고 불신을 키웠으며, 자신의 논리에는 더 큰 확신을 얻게 되었다. 저자는 미국의 정체·경제·사회 분야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왔던 사건들을 통해 한 사건을 두고 두 가지 진실이 생기는 과정을 분석하고 그 속에 숨겨진 심리학적 기재를 살펴본다. 2004년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대선에서 경쟁했던 존 케리 상원의원에게 치명타를 입힌 '진실을 위한 참전용사들' 캠페인의 궤변, 9/11 사태에 제기되는 각종 음모론의 실체, 대선 결과 조작 의혹의 허상에는 원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기존의 믿음에 맞춰 모든 사실을 해석하는 선택적 사고와 편향동화, 어렵고 복잡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 본질을 외면하고 가까이 보이는 엉뚱한 정보를 통해 판단을 내려버리는 주변경로 선택 성향 등이 숨어있다.

이 모든 현상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단어가 '진실스러움truthiness'이다. 진실스러움이란 논리적으로 옳아서가 아니라, 그냥 그게 맞는 것 같기 때문에 믿기로 하는 진실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머리가 아닌 마음을 따라 진실을 선택하는 것이다.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쏟아지는 정보를 마주하고 있노라면 철저한 논리적 분석은 엄두도 나지 않고 지레 겁을 먹어 등을 돌려버리고 싶어진다. 이 때 우리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마음의 소리, 진실스러움이다. 책이 처음 출간되었던 2008년 이후로도 정보통신 기술은 하루가 멀다 하고 모습을 바꾸어 왔지만 새로워진 통신 환경에서 저자의 통찰력은 더욱 선명하게 빛을 발한다. 진실이 넘치는 시대, 현명하게 믿고 선택하자.

추천평

뉴스 매체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하며, 통신수단의 발전은 이해의 과정을 더욱 풍요롭게 해야 한다. 『이기적 진실』은 왜 이 모든 과정이 정확히 반대로 움직이는지를 설명해준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의견, 정치 이념이 아닌 기본적 현실 인식부터가 엇갈리는 이유를 보여준다. 저자는 우리 곁에 우울하리만큼 가까이 있는 '진실스러움'이라는 문제의 기원과 영향력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고 통찰력을 발휘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제임스 팰로스 (애틀랜틱 먼슬리 Atlantic Monthly 기자, 『Breaking the News』 저자)
꼭 읽어야 할 책이자 후회 없는 선택. 이 책은 매체의 편향성에 대한 진부한 폭로전이 아니다. 이기적인 모습으로 분열되어버린 현대 미디어 세계에서 날조와 왜곡이 판치는지를 모습을 정교하게 분석했다.
토드 기틀린 (사회학자이자 정치 평론가, 컬럼비아대학교 언론 사회학과 교수, 『무한 미디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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