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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서문
프롤로그 제1부 너무도 아름다워 슬펐던 봄 봄철 먹거리와 누에 치기|순영이네 대문에 금줄이 걸렸어|아주 특별한 소풍|예방접종하던 날|정화수 한 그릇|제사떡 돌리기|준배 형 장가가는 날|진웅이 엄마 돌아가셨어|참꽃 많은 데는 문둥이가 숨어 있대 제2부 지금도 그때처럼 놀고 싶은 여름 간첩 식별법|나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곳|고무신이 떠내려가다|무료 급식 옥수수빵|밀주 단속|비 오는 날엔|삼 껍질 벗기기|칼국수 꼬리 구워 먹기|아버지의 특별한 요리|아이스깨끼와 엿|여름방학 숙제 제3부 한결같이 넉넉했던 가을 우리 집 네 번째 식구, 소|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벼 베는 날|타작하는 날|곶감 만들기|시제 떡은 절편이 최고지 제4부 그 자리에 다시 서고 싶은 겨울 겨울엔 그렇게 놀았지|국군 장병 아저씨께|내 더위 한 장 사려|땔감 하기|아버지의 겨울나기|엄마가 혹시?|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양은 도시락|한겨울 밤의 간식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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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많고, 상처 많은 아홉 살 소년은 여전히 혼자인 것이 두려운 겁쟁이 어른으로 성장했습니다. 겁쟁이 어른이 한 편 한 편의 글을 쓰면서 두려움도 상처도 털어 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돌아보니 참 아름다운 시간이었는데 실체도 없는 두려움과 외로움에 떨고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또 엄마와 아버지로부터 온전히 사랑받았던 저를 찾았습니다.
---「프롤로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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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독자는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고 있는 저자를 만날 수도 있겠지만 저자 자신이 이미 그때로 돌아가 살아가고 있는 듯한 착각 속에서 이 글을 썼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유년 시절의 자신으로 돌아가 서술하는 방식으로 표현할지, 중년이 된 지금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표현할지를 두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결국 이 시대의 아버지들이 잠시나마 무거운 짐을 덜어 내고, 지난날의 행복했던 추억을 회상함으로써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한때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주었던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저자의 집필의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저자가 우리에게 자신의 과거를 잔잔하게 읊조리는 방식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50대나 60대 아버지들의 삶이 모두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에 서술된 추억들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을 읽는 아버지는 자신의 부모님과 형제자매, 친척, 인척, 친구, 선생님, 이웃 등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추억과 자신의 추억을 비교할 필요는 없다. 그저 당신의 추억을 들추어내어 그때 그 시절로 추억여행을 떠나 잠시나마 잊었던 자신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이 책을 읽는 목적으로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