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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해제― 간찰의 형식과 어법(하영휘) 범례 예문 출전 자료집 일련번호 옛편지 낱말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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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편지 낱말사전의 필요성
본격적인 간찰 연구를 위하여 우선 필요한 것이 사전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한국에는 간찰 연구에 참고할 만한 사전이 없다. 조선 시대의 간찰은 대부분 초서로 쓰여 있고 간찰에서만 쓰는 독특한 어휘 사용이 많아 전문 연구자들도 해독하기 어려운 자료였다. 따라서 간찰 용어를 정리한 사전을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절실한 연구 작업이었다. 지금까지 한국의 학자들은 주로 일본의『대한화사전』(大漢和辭典)이나 중국의『한어대사전』(漢語大詞典) 또는 단국대학교 동양학 연구소에서 펴낸『한국한자어사전』(韓國漢字語辭典) 등을 이용해 왔다. 그런데 앞의 두 책은 외국 사전이라 이용하기가 쉽지 않고 용례나 의미가 한국과 차이가 있는 단어가 적지 않다. 그리고 후자는 단어와 용례를 주로 실록이나 문집에서 뽑았기 때문에 간찰에 나오는 단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최초로 만든 간찰 용어사전,『옛편지 낱말사전』 이 책은 간찰 용어를 정리한 사전으로, 근대 이후 최초로 시도된 전문 간찰사전이다. 고려 말 정몽주가 이집(李集)에게 어지러운 정치 현실에 대한 자신의 서글픈 심사를 적어 보낸 간찰로부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보낸 서한까지의 간찰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원본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실물 간찰은 16세기 이전 것은 많지 않고 대부분 17세기 이후 것들인데, 후대로 내려올수록 많다.간찰 자료는 삼국시대의 것부터 남아 있지만 원본은 존재하지 않고 문집이나 사서에 포함되어 있어 원래 어떤 형태였는지 확인할 수 없다. 게다가 문집이나 사서에 수록되어 있는 간찰은 편찬자에 의해 내용이 취사선택되었을 가능성이 많고, 실제 서식이나 발신자의 서체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 그만큼 구체성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본 사전은 간찰의 원본이나, 간찰의 원래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즉 손으로 직접 쓴 간찰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옛편지 낱말사전』의 특징 이 책은 다음의 세 가지 점에서 기존의 사전과 변별성을 지닌다. 표제어 선정 기준에서 첫째, 기존 사전에 나와 있지 않은 낱말을 표제어로 선정하였다. 둘째, 기존 사전에 있으나 의미가 다른 낱말을 표제어로 선정하였다. 셋째, 기존 사전에 표제어가 있으나, 이 책의 예문이 좀 더 유용하도록 하였다. 즉 사전이 단순한 어휘풀이에 그치지 않고 편지가 쓰인 시대의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