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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 몴의 밥
2. 도 여사의 돼지꿈
3. 그들의 축제
4. 무너지는 성
5. 맹꽁이 타령
6. 그 계곡의 소리
7. 남아 있는 사람들

저자 소개

저자 : 박충훈
강원도 영월 출생. 1990년 '월간문학' 소설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1994년 장편소설 『강물은 모두 바다로 흐르지 않는다 상, 하』출간. 1997년 장편소설 『그대에게 못다 한 말이 있다』출간. 1999년 창작집 『그들의 축제』중편집 『동강』, 2001년 알샘닷컴(e-booknbook)에 장편소설 『되돌아가는 길』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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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14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7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7.1만자, 약 5.7만 단어, A4 약 107쪽 ?
ISBN13
9788989352174

책 속으로

도필수는 삼대 독자였다. 소 장사를 해서 동네 부자 소리를 듣던 부친 도상구 씨는 필수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장가를 들였다. 상구 씨는 아들이 열여덟 살 먹던 해부터 며느릿감을 고르기 시작했는데, 그어른 며느릿감 고르는 조건이 바로 암송아지 고르는 방법이었다.

씨받이 암송아지란, 콧구멍이 시원하게 잘 뚫렸어야 하고, 아구창이 튼튼해서 먹새를 잘해야 하고, 엉덩이가 너부데하고 튼실해야 건강한 새끼를 쑥쑥 잘 낳는 송아지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도시네 집안 내력이 여자가 마흔 고개만 넘으면 해소기침에 골골거리다간 쉰 중반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곤 했었다. 그 원인이 바로 가슴이 빈약한 대문이며, 가슴이 빈약한 것은 콧구멍이 가물치 콧구멍 같아서 숨쉬는 것이 시원찮기 때문이라는 것을 상구 씨는 송아지 고르는 요령에서 터득한 것이었다. 그러한 상구 씨에게 며느리란 그저 튼튼해서 일 잘하고, 삼대 독자 집안에 손주새끼 올망졸망하니 여남은 낳아주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p.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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