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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침묵하라
道는 가까이 있다 照顧脚下 발밑을 살펴라 香林坐久成勞 너무 오래 앉아 있었더니 그만 지쳤다 巖喚主人 서암언 스님의 “ 주 인공아!” 維摩不二法門 유마 거사의 불이법문 平常心是道 평상심이 도인 것을 外道問佛 외도의 깨달음 藥山中 약산 스님의 방편 雲門藥病相治 약은 병을 고치고 병은 약을 다스린다 肅宗十身調御 숙종 황제의 열 가지 부처님 巴陵吹毛劍 파릉 선사의 취모검 鹽官犀牛扇子 염관 선사의 무소 뿔 부채를 갖다 다오 非風非幡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깃발이 나부끼는 것도 아니다 洞山麻三斤 삼베옷의 무게는 서 근 일세 麻谷兩處振錫 마곡 스님이 석장을 덜그럭 거렸다 金剛經 罪業消滅 금강경의 모든 죄가 소멸된다 大隋劫火洞然 대수 스님의 겁화통연 巖頭黃巢過後 암두 스님이 황소의 난이 평정되었으니 그럼 칼을 주워 왔겠 군 南泉一圓相 남전 스님이 땅에 동그라미를 그리다 盤山三界無法 반산 스님의 삼계가 모두 공하다 長沙逐落花回 장사 스님이 하늘하늘 떨어지는 꽃잎을 좇아 돌아왔다 長慶二種語 장경 스님의 두 가지 말씀 百丈野鴨子 백장 스님의 들오리 雪峰是什 설봉 스님의 ‘이게 뭐냐 ’ 睦州掠虛頭漢 목주 스님의 ‘이 바보 녀석아 !’ 翠巖夏末示衆 취암 스님의 하안거 해제일 법문 雲門秘在形山 운문 스님의 불성은 육체에 있다 雲門體露金風 운문 스님의 나무는 가을바람을 맞고 있다 趙州渡驢渡馬 조주 스님의 나귀도 건너고 말도 건너가지 桐峰庵主作虎聲 동봉암주 스님이 어흥하고 호랑이 소리를 질렀다 趙州萬法歸一 조주 스님의 만법이 하나로 돌아간다 |
최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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