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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햇살이 참 따뜻하구나
양장
김정원
문화발전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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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011 서시

1
꽃밥
까치밥
산행길 바위
헌 옹기화분을 두고
여름 코스모스
나일강변이 따로 있으랴
금빛 날개 돋아나면야
애견의 눈물
아름다운 무리
칸나
나팔꽃 찬가
가족
민들레 모자
커피 맛이 좋을 거야
그대 설 자리는
나는 걷고 있는 나무
가을을 불러오네
그 단풍나무
놀란 잠자리

2
신발장을 열면
친정집
소나무 심던 날
안 갈 거야
나의 옛 추억은
다시 찾아간 소나무
그래도 고향인가
시애틀 산책
내 탓이 되겠지요
비로소 보은
아가의 노래
비타민C, 한 알
네 번의 삶

3
긴 복도
새 달력
아름다운 새 되어
생의 연가
석양의 손
오늘에사 저 하늘빛
몸져 아플 때에는
그런 날이 있었다
젊은이와 노인 사이
나는 누구인가
모란꽃 훈풍
낙조
문병
그대 그리며
그리움
벽시계
하나님의 후회
행복한 눈물

4
참 기이하다
탈춤
눈 뜬 바위
올라가 볼일이다
고인돌
꽃잎 지듯
공원 비둘기
애완견과 누렁이
아침에
자선냄비 퍼포먼스
시인 호르몬
밥 먹는 아이
공연장
봄 탓이라
모란 저잣거리
제야의 종소리
양수리
봄눈
분노의 가로수

5
충돌
그 때 그 노란꽃
고봉 보리밥
철들 무렵
유월이 오면
그는 적군이었다
철모 속에 핀 꽃
잃어버린 계절

후기
자연이 나누어준 것을 늘 감사하는 시인 - 김현숙
김정원 선생님 이야기 - 윤춘자

시인 연보

저자 소개 1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연세대 영문과와 동 교육대학원 및 명지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 및 명지대학교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말모이 100년 우리말 사전의 경북 대표이다. 1985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였고, 율목문학상, 민족문학상, 소월문학상, 세계시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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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7164134

추천평

때로는 세상과의 거친 부대낌에 앓기도 했으리라. 글 쓰기는 거친 바람을 막아내는 내면생활의 한 방편일 수 있으리라. 어느 비평가는 김정원 시인의 시적 경향에 대해 ‘시적 충동은 언제나 자연이다. 그 현실에서 경이의 눈으로 존재의 울림을 형상화하여 존재의 우수성(憂愁性)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김 시인의 시는 자연이 늘 대가없이 많은 것을 나눠주고 있음을 시로 형상화하고 있어서 시단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처럼 살고 있는 시인이다. 후배들 못지않은 정열로 시를 쓰는 모습, 〈미래시〉 동인회 회장 시절,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던 일들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김현숙(시인)
생각해 보면 시를 쓰시는 선생님은 그림 같은 글을 쓰시고, 그림을 그리는 나는 시 같은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 그래서 진달래꽃이 필 때쯤이면 으레 선생님 생각이 나서 꽃을 보며 분홍빛깔 봄 이야기를 했고, 은행나무가 가득한 과천에 사실 때는 나이도 잊고 노란빛깔 가을 이야기를 한참씩 했던 기억이 다시 이 가을에 떠오른다. 순수하고 청아한 청보라 도라지꽃 닮은 선생님의 이미지가 잊혀지지 않는다. 자신을 채우기 급급한 사람들 틈에서 언제 어디서나 흔들림 없이 제자리에 서서 시처럼 살고 계시는 선생님은 나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윤춘자(서양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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