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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_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 와
chapter 1 크리에이티브 인생 01 아이처럼 02 몸을 지불하다 03 새벽 2시의 전화 04 너와 나는 제로 05 코스모스를 위하여 06 굴을 파다 07 죽음 그리고 광고 08 뚜껑의 기적 09 바람의 노래 10 섹스를 기준으로 11 헬로우 로봇 chapter 2 마음이 그립다 01 사랑 광고 02 기억의 부표 03 오리지널을 찾아서 04 추모의 컬러 05 직립보행자 06 햄버거답다는 것 07 신 vs 구 08 비대칭 인생 09 음악 도둑 10 생에 대한 집착 11 애국가 삼색 chapter 3 숨은 일상의 문법들 01 내 안에, 폭력 02 군대 갈래 게임 할래 03 나는 시금치가 싫어요 04 세상의 끝 05 그 신문 뒤의 남자 06 빈곤과 예술 07 너나 가져라, 로또 1등 08 종이 방패 09 먹고, 마시고, 행복하라 10 행복한 비만 chapter 4 가족, 행복 공감 01 엄마의 깃발 02 초대 03 먼지가 되기 전에 04 인생의 길이 05 살인마의 자장가 06 인생의 계승 07 사랑, 아무렇지도 않은 사랑 08 결국, 돌아오기 09 깨끗한 더러움 10 눈사람 죽이기 11 이름을 찾아 Epilogue_ 고래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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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느 식으로든 보수를 받고 죽음(정확하게는 죽음방지책)을 광고한다. 그러나 이때는 보수나 밥벌이에 연연하지 않는, 조금은 다른 마음이 된다. 광고를 만들지만, 광고장이에만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어쩌면 죽음을 광고하는 순간이야말로 사거나 사지 않거나 생명에 전혀 지장이 없는 다른 상업광고보다도 더 의미 있는 작업, 보람 있는 직업이 되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이런 책임감과 보람이 비극적인 결말의 안타까움을 상쇄해주고, 나를 지탱해준다. 부디 나의 광고가 귀 기울이지 않고 스쳐 지나갈 정도의 미천한 크리에이티브가 아니기를. 좀 더 진지하게 귀 기울이게 만드는 호소력 있는 광고이기를. 정신 번쩍 들게 해서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한 아침을 가능케 하는 절절한 외침이기를. ---p.56 '죽음 그리고 광고' 중
삶은 길이다. 그리고 인생이란 곧 걷는 것이다. 언젠가 걸음을 우뚝 멈춰선 무덤 앞에서 영원히 눕게 되는 한없는 길이다. 그러니 인생이 막히면 걸어야 하고, 피가 막히면 걸어야 한다. 울음이 나를 막으면 걸어야 하고, 아이디어가 막히면 걸어야 한다. 사랑이 막히면 걸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중략)… 다리는 연약해지고 엉덩이만 퍼진다. 직립보행하는 인간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이다. 나는 나무가 아니다. 한 자리에 서서 뿌리를 내리고, 그 자리 그대로의 생존조건에 내 몸을 맞춰 자라고 열매 맺을 수 있는 나무가 아니다. 그런데도 엉덩이에서 무슨 뿌리라도 생겨나기를 바라는 꼴이다. ---p.113 '직립보행자' 중 새것을 갖는 즐거움도 즐거움이지만 그 즐거움의 크기와 맞먹는 낡은 것의 즐거움도 공존했으면 좋겠다. 깨졌다고 매몰차게 내버리지 않고, 낡았다고 소외되지 않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새것들이 갖지 못한 것들을 헐고 오래된 것들이 간직하고 있을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니 최소한, 새것을 위해 멀쩡한 것을 일부러 부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내가 비록 새것을 사라고 광고하는 게 업( ')인 사람이지만. ---p.126 '신vs구' 중 매일 아침 출근길에 오르는 사람들을 본다. 사람으로 가득 찬 지하철에 제 몸을 욱여넣고, 정류장에 선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위험하게 도로를 건너면서 주어진 삶에 자신을 붙여 살고 있다. 버스가 다가온다. 싣고 또 내리자 버스가 사라진다. 지하철이 들어온다. 타고 또 내리고 지하철이 멀어져간다. 그리고 살고자 하는 저들 틈에서 버텨내지 못하고, 끈질기게, 악착같이 달라붙어 있지 못하고 내려버린 자들의 빈자리를 본다. 그 자리를 살아남은 우리들이 메우고 있음을 본다. ---p.142 '생에 대한 집착' 중 우리는 살이 찐다. 살이 찐 서로를 바라보며 나이를 먹는다. 그리고 살이 찐 서로를 용납하고 있다. 마음이 더 넉넉해졌다고도 할 수 있다. 다르게 보면 서로 잘 보이려는 노력보다는 서로의 식욕을 받아들일 수준이 되었다는 뜻일 수도 있다. 많이 먹는 것은 물론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겠지만, 잘 먹고 더불어 행복하게 먹는다면 어느 정도의 정상참작은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평소 짜장면 한 그릇을 둘이 나누어 먹고도 조금 남기는 센스를 가진 여직원들이 “저녁은 샐러드 먹을게요.” 했다가, 퇴근 즈음 “오늘은 간만에 치킨이랑 맥주 어때요 ” 하는 소리에 격하게 미소를 지으며 흔쾌히 따라 나서는 것처럼. ---p.218 '행복한 비만' 중 간판 하나 달고 밥벌이에 나선 이 땅의 모든 가게. 그들의 간판에 희망의 바람이 가득 불어 팽팽한 돛으로 부풀어 오르고, 매일 저녁 밥벌이를 완수한 자들에게 허락되는 작은 행복에 닿기를 바란다. 번지수를 가진 가게는 없지만 저마다의 인생을 개업한 우리 모두의 이름들 또한 찬란하게 부푼 돛이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들이, 이름을 잊고 꿈을 잊은 채 살지라도 자신의 이름보다 몇 배는 더 자랑스러운 끈끈한 가족 간의 유대와 존경 속에 평안하시기를 빈다. ---p.227 '엄마의 깃발' 중 아버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어린 시절부터 독립할 때까지 얼마나 많이 싸웠는지 생각해본다. 분명히 적게 싸우지는 않았을 텐데……. 문득 다시 한 번 아버지와 싸우고 싶다. 아버지와 컴퓨터 그래픽으로나마 한 링에서 뛸 수 있다면, 나는 언제든 기꺼이 모니터 속으로 들어가리라. 그러고 나서 당신의 아들이 이런 몸놀림을 가지고 있어요. 당신의 아들이 이렇게 나이 먹어 가고 있어요. 라고 잽을 날리고 싶다. 당신으로부터 흠씬 두들겨 맞기도 하고, 당신을 힘껏 끌어안기도 하면서 말이다. CF 속의 알리가 딸의 실력에 놀라며 윙크하듯이, 딸이 아버지를 바라보며 웃듯이, 그렇게 얼굴을 마주보고 싶다. ---p.259 '인생의 계승'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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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의 ‘비락식혜’, 류승룡의 ‘남자라면’
광고를 만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권덕형 그가 전하는 일상 속 진심을 만나다 어느새 내 마음을 훔쳐 간 15초! 기발하고 또 따스한 광고로 들여다본 세상 사는 이야기! _ Keep Walking! 다채로운 세상을 담은 광고 속 15초 또 15초……! 기발한 광고 속에서 바라본 일상의 따스한 비밀들 하루 24시간 동안 우리를 감싸는 광고! 그러나 눈에 보이는 그 15초가 전부는 아니다. 다양한 삶의 순간과 감정을 담은 광고 메시지에 우리는 웃고 울고 공감한다. 15초의 광고가 전하는 숨은 일상의 문법들! 당신의 인생은, 당신의 마음은, 당신의 세상은 어떤 모습입니까? ‘왕뚜껑(김준현 편)’, ‘남자라면(류승룡 편)’에 이어 ‘비락식혜(김보성 편)’까지 ‘상남자 3부작 광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전하는 40여 개의 광고 속 정감 어린 고백 하루하루가 새로우면 좋겠지만, 사람들은 똑같은 일상 속에서 삶의 목적마저도 잃어버린 채 무의미하게 살아간다. 2014년 광고계를 휩쓴 〈비락식혜〉(김보성 편) 광고를 만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권덕형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놓치곤 하는 사소한 일상에 소중한 의미들을 부여한다. 18년 차 현직 광고인으로서,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맞닿는 치열한 삶(chapter 1 크리에이티브 인생), 사라지고 잊혀져버린 과거에 대한 그리움(chapter 2 마음이 그립다), 팍팍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삶의 희망(chapter 3 숨은 일상의 문법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소소한 행복(chapter 4 가족, 행복 공감) 등을 담은 4개 챕터 43개의 광고 속 공감 이야기로 녹여낸다. 그의 진솔하고 정감 어린 이야기를 통해 단조로운 일상에서 건져 올린 광고 속 보물, 일상 속 진심을 만날 수 있다. 일광일사(一廣一思) : 광고 하나 생각 하나 그리고 새로운 인생, 생각 뒤집기! 무심히 지나치는 짧은 15초 광고에도 대중에게 전하는 심오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피땀 어린 노력이 스며든 광고로 전하는 광고 하나 생각 하나! 광고에서 전해지는 기발한 영상과 카피는 이야기와 어우러지며 독자들의 인생 속??공감??을 이끌어낸다. 공감을 끌어내는 크리에이티브의 원천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생각 뒤집기??다. 우리는 다른 관점에서, 또 다른 생각 속에서 인생의 정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15초, 생각 뒤집기》를 통해 깨어 있는 생각의 원천, 내 삶을 바꿀 결정적인 순간을 만나보자! 삶의 희로애락에서 깨달은 감성을 일깨우는 권덕형의 아날로그 인생 디지털미디어와 SNS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 모든 것이 완벽하고, 풍요롭고, 행복하지만 마음은 단절되어 있으며, 형식적인 일상의 도돌이표에 허전함을 느낀다. 무미건조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바로 광고! 모든 광고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감성이 담겨 있다. 레코드판이 이 세상의 모든 음악을 담은 독보적인 존재였을 때는 새로운 음반들이 많았고, 어디를 가나 새 바늘을 구할 수 있었다. 새로 나오는 음반들과 닳아서 교체된 새로운 바늘들이 전임자들의 자리를 대체하며 음악을 이어주었다. 우리는 매혹적인 검은 자태를 뽐내며 돌던 음반이나 거기서 음악을 캐내던 바늘 중 어느 쪽도 곧 쇠퇴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다만 그 시대의 사람으로서 그 시대의 음악을 즐겼던 것이다. _p129 〈비대칭 인생〉 중 1980~90년대 문화 르네상스를 보내고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저자가 체득한 삶의 희로애락이 곳곳에 감성으로 묻어난다. 이 밖에도 모르고 지나치면 아쉬울 만한 특색 있는 국내외 광고가 아날로그 일상과 버무려져 감동을 전한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당신의 마음을 두드리고 자극할 그 광고는, 바로 과거에 경험하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관한 나와 우리의 이야기다. 광고에게 인생을 들켜 버렸네…… 저자는 쉬지 않고 긴박하게 돌아가는 전쟁 같은 광고판에 18년 동안 몸담으며 세상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사람들의 진심을 보여주고 있다. keep walking!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일상 속 삶의 의미는《15초, 생각 뒤집기》광고 속 새로운 이야기로 변주되었다. 그렇다. 세상의 모든 카메라는 사랑하기 위한 도구다. 아이들을 봐도 그렇다. 엄마 아빠의 휴대전화에 내장된 카메라로 녀석들이 하는 것을 바라보면 더욱 사진 찍기가 대상에 대한‘사랑’임을 더욱 잘 알겠다. 좋아하는 장난감을 마룻바닥에 놓고 앞면, 옆면, 뒷면, 그리고 뒤집어서 여러 차례 찍어놓은 것을 보고 있으면 장난감을 바라보는 녀석들의 애정 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카메라 광고는 그러므로 사랑을 시작하기 전이거나 사랑을 중단한, 혹은 아직 사랑에 입문하지 못한 세상의 모든 이들을 위한 초대다. 사랑하라고, 바라보고, 담으라는……. 그리하여 세상의 모든 카메라 광고는 사랑 광고다. _p89 〈사랑 광고〉 중 평범한 광고 속에서 끌어올린 남다른 생각의 숨은 1cm는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의 이야기를 되살린다. 마음이 살아 있다면 공감할 수 있는 광고 속 인생 처방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마치 광고에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들켜버린 것처럼 잃어버린 소중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