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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 <시 다시 읽기>에 부쳐

1. 문학기호론의 출발점 - <하여가>와 <단심가>의 대립구조
2. 우주론적 언술로서의 <처용가>
3. 창의 공간 기호론 - 정지용의 <유리창 1>
4. 창의 공간 기호론 - 수직으로 향한 유리창
5. 언술로서의 은유 - 서서 잠자는 말
6. 병렬법의 시학 - <용비어천가>와 <봄은 고양이로다>
7. <旗빨>의 수직적 초월 공간
8. 몸과 보행의 시학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학 구조
9. 어둠에서 생겨나는 빛의 공간 - 윤동주의 <서시> 분석
10. 기호의 해체와 생성 - 한용운의 <님의 침묵>과 <텍스트의 침묵>
11. '피다'와 '지다'가 함께 있는 공간
12. 피의 해체와 변형 과정- 서정주의 <자화상>

부록

저자 소개 1

李御寧, 호:凌宵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람’을 역설했다. 1966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총괄 기획자로 ‘벽을 넘어서’라는 슬로건과 ‘굴렁쇠 소년’ ‘천지인’ 등의 행사로 전 세계에 한국인의 문화적 역량을 각인시켰다. 1990년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취임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과 국립국어원 발족의 굳건한 터를 닦았다. 2021년 금관문화 훈장을 받았다.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지성의 오솔길』 『젊음의 탄생』 『한국인 이야기』, 문학평론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 문명론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가위바위보 문명론』 『생명이 자본이다』 등 160권이 넘는 방대한 저작물을 남겼다.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분열과 이분법의 낡은 벽을 넘어 통합의 문화와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끝없이 열어 보인 ‘시대의 지성’ 이어령은 2022년 2월 향년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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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어령
1934년 충남 아산 온양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 1966~1989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1986~1989년 이화여자대학교 기호학연구소장. 조선. 한국. 중앙. 경향 신문 등 논설위원 역임. 1972~1985년 문학사상 주간 역임. 1980년 일본 동경대학 객원 연구원, 1989년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소 객원교수. 1990~1991년 초대 문화부 장관.

저서로는 『흙속에 저 바람속에』『신한국인』『축소지향의 일본인』『한국과 한국인』『이어령 전집/전22권』『문장대백과사전』편저『그래도 바람개비는 돈다』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1995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5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121642

책 속으로

사실 우리는 만해가 아니더라도 님이라는 한국 특유의 그 말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보면 님의 기호론적 과제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금시 깨닫게 될 것입니다. 님이란 말은 의미의 딱딱한 층위를 횡단하여 밑으로는 <만전춘>의 '얼음 위에 댓닢자리 보아 님과 나와 얼어 죽을 망정' 의 에로티시즘의 대상으로부터 시작하여, 위로는 해님, 달님, 하늘님의 님처럼 지고하고 추상적인 초자연의 존재에 이르기까지 온갖 대상을 총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다의적 기호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

그러나 님이라는 한국말은 생물과 무생물, 자연과 초자연. 구상과 추상이라는 의미의 두꺼운 벽을 허물어뜨립니다. 그냥 허물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그 차이를 애매하게 하고 그 같은 분할을 하나로 통합하는 기능을 나타냅니다. 한마디로 한국말의 님은 ' 닫혀진 기호 체계' 를 '열려진 기호 체계' 로 변환하는 가장 좋은 본보기의 하나라고 할 것입니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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