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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듣는 명작 '어머니' 그 감동 그대로를 음반으로!
99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에서 연출가상을 수상한 이 시대 최고의 연출가 이윤택이 그려내는 감동의 '어머니', 그 '어머니'로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어머니 같은 배우 손숙과 멋진 사나이 김학철, 끼로 뭉친 연희단 거리패 단원 등 20여 명의 소리연기자들이 온 몸으로 부르는 감동의 파노라마가 소리로 듣는 글(Audio Books)로 펼쳐 진다. 또한 희곡 '어머니'의 해설을 연극평론가 최준호와 작가 이윤택의 대담으로 실었다. 작가와 평론가의 꾸밈없는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희곡 '어머니'를 보다 가깝게 만나본다.
옛날 옛날에 일순(어머니)은 마을 청년 양산복과의 첫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논 서 마지기에 팔려 홀아비 신랑(돌이)에게 얹혀 족두리만 달랑 쓰고, 조랑말 타고 시집을 간다. 시집 간 첫날 남편이 지어준 '두리'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된 일순은 순천 기생이었던 시어머니와의 시집살이 여덟달 만에 첫아들을 낳는데... 첫사랑 양산복이 전쟁에서 뼈가루가 되어 돌아오고 남편은 밖으로 떠돌다가 객사한다. 어머니(일순)는 전쟁통에 학질로 죽은 아들이 첫사랑 양산복의 아이였음을 고백하면서 오열한다. 어둠 속에서 불행한 탄생과 죽음이 한이 된 채 신주 단지에 묻혀 있던 큰 아들을 불러내는 무당의 초망자굿이 애닯은 구음으로 전개되고, 배우지 못한 것이 한이 되었던 어머니는 손녀에게 배운 자신의 이름 석자 '황일순'을 이승에 남기고 죽은 남편을 따라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