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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야기는 어떻게 독자를 사로잡는가?
Prologue _ 주목 받는 창작 집단으로 성장한 한국의 만화가들 만화가가 되는 길 Story 01 _ 난다 『어쿠스틱 라이프』 일상을 포착하는 만화가의 시선 난다 작가의 휴재 기간 _ 집과 가족, 일상에 공격적으로 시간 쓰기 Story 02 _ 이종범 『닥터 프로스트』 소년이 만화가가 되기까지 이종범 작가의 휴재 기간 _ 책장의 모든 만화책을 통독하다 Story 03 _ 한지원 『생각보다 맑은』 순간의 장면이 살아 숨 쉬는 애니메이션의 매력 한지원 감독의 휴재 기간 _ 다양한 사람과 공간을 만나는 여행 Tip _ 만화가에게 영향을 준 ‘어떤’ 텍스트 Story 04 _ 김정연 『혼자를 기르는 법』 창작활동으로 삶과 마주한 젊은 작가 김정연 작가의 휴재 기간 _ 익숙함 속 변화를 찾는 일본 여행 Story 05 _ 이동건 『유미의 세포들』 더 나은 사람이 되길 꿈꾸는 만화가 이동건 작가의 휴재 기간 _ 죽은 듯 휴식, 그리고 다음 작품 준비 Epilogue _ 선배에게 듣다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이 시대의 만화가들 단단한 필력과 연출력, 믿고 보는 만화가 윤태호에게 듣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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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직업으로서의 만화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에 담긴 인터뷰가 당장의 데뷔 방법, 성공 비법을 말해 주진 못할 것이다. 그보다 중요한 건, 과연 이 직업의 상세한 형태는 어떤 모습인지 좀 더 넓고도 선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리라 믿는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 이해도는 너무 낮은 직업 중 하나가 만화가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인터뷰라는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각각의 인터뷰이가 지닌 현재적 맥락을 이해하고 또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의도와 별개로 존재하고 해석되는 작품의 의미에 대해 비평적인 입장을 더할 수밖에 없었다.
p.8 프롤로그_ 주목 받는 창작 집단으로 성장한 한국의 만화가들 “어떤 사건을 겪을 때 내가 화가 나거나 슬픈 것, 즐거운 것, 그런 감정이 먼저잖아요. 그걸 그대로 만화에 표현하면 그건 일기 같은 거라고 봐요. 하지만 내가 왜 그 감정을 느꼈는지, 이 사건의 총체적인 맥락은 무엇인지 파악해서 그리면 ‘이야기’가 되는 것 같아요.” p.30 일상을 포착하는 만화가만의 시선_ 난다 『어쿠스틱 라이프』 “포커를 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내 앞의 패를 확인하는 거잖아요.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마치 내 앞에 최고의 카드패인 로열스트레이트플러쉬가 있어야만 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식이에요. 하지만 실제로 게임에서 그런 경우는 없잖아요. 원페어 패가 나왔으면 그 패로 게임에 참가해서 이기는 법을 찾아봐야죠. 만화에서도 당장 내가 가지고 있는 패가 만화와 연결되는 게 아닐 수 있어요. 그림을 엄청 잘 그리거나 천재적인 스토리텔링을 하는 게 아닐 수 있죠. 하지만 자기가 가진 다른 무언가로 만화에서 승부를 볼 수도 있죠.” p.62 소년이 만화가가 되기까지_ 이종범 『닥터 프로스트』 “애니메이션은 표현되는 과정 자체가 매력이라고 봐요. 변환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의도가 계속 들어가야 하거든요. 한 획을 그어도 그 의미와 이유가 있어야 하죠. 빛이나 공기에서도 주인공은 저런 공기에 둘러싸여 있구나, 이런 걸 2D인데도 불구하고 느낄 수가 있죠. 특정한 공간과 분위기 안에서 디테일한 감정이 구체화되고 어떤 미묘한 순간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p.99 순간의 장면이 살아 숨 쉬는 애니메이션의 매력_ 한지원 『생각보다 맑은』 “이 만화를 처음 구성할 때 시다만 겪는 특별한 상황을 말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비슷한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의 평균 혹은 그 언저리의 경험을 담아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젊은 노동자로서 겪는 부조리나 그들의 불만족에 대해 시사 프로그램이나 기사를 통해 접하고 그들의 호소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직업학교에서 현장 실습을 하며 겪는 문제들, 감정 노동의 어려움 같은 것들. 그런 걸 비슷하게 다루려 할 때 결코 실수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p.143 창작활동으로 삶과 마주한 젊은 작가_ 김정연 『혼자를 기르는 법』 “직접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담아내려 했다기보다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만약 침대에 누워 있던 게 유미가 아닌 웅이었다 해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자기 마음속의 게시판을 보고 주인공은 나 자신이라고 하는 장면은 사실 예전부터 구상하던 장면이거든요.” p.175 더 나은 사람이 되길 꿈꾸는 만화가_ 이동건 『유미의 세포들』 “연재할 때 소통만을 염두에 두며 작품을 하긴 어렵다. 작품을 할 땐 기본적으로 첫 번째 독자인 나 자신을 만족시키길 바라고, 두 번째로는 편집자가 반하길 바라고, 마지막으로 독자들이 내 작품을 좋아하길 바란다.” p.214 에필로그_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이 시대의 만화가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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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사로잡는 매력적인 만화들, 그 비밀을 파헤치다!
어린 시절 만화방에서 빌려와 친구들과 함께 읽던 손때 묻은 만화책부터 스마트폰으로 쉽게 넘겨 보는 웹툰까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형태는 조금씩 바뀌어 왔지만 만화는 여전히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고 매력적인 창작물이다. 스포츠나 의학 등 전문 소재를 다루는 만화는 물론이거니와 작가의 소소하고 일상적인 경험담으로 독자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일상툰 등 다양한 장르, 흥미로운 소재로 무장한 만화는 매력적인 작화와 단단한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번 읽으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작품성 높은 만화들이 등장하고, 많은 이들이 만화가로 데뷔하길 꿈꾸는 지금은 단연 만화의 시대다. 자신만의 세계와 캐릭터, 이야기를 구축하고 다양한 형식과 경로로 작품을 선보이는 젊은 만화가, 날카롭고 깊이 있는 인터뷰로 정평 난 위근우 작가가 지금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들을 만나 그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프로 만화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일을 '직장'이 아닌 '삶'이라는 방향으로 바라보는 시리즈 '어떤 일, 어떤 삶'의 세 번째 책 『젊은 만화가에게 묻다』는 만화가들의 작화 기법이나 기술적인 측면이 아닌 그들의 작품, 그리고 일과 삶의 철학을 담고자 했다. 이 책의 저자 위근우 칼럼니스트는 '네이버 웹툰 작가 인터뷰 시리즈'를 통해 높은 작품성으로 주목 받는 만화가들을 인터뷰하며 한국 만화계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는 필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만화가 다섯 명을 여러 차례 만나 그들의 일과 삶을 깊이 인터뷰했다. 기존 문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만화 세계를 만들어 가는 『혼자를 기르는 법』 김정연, 『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일상의 경험을 저만의 색으로 녹여 내는 『어쿠스틱 라이프』 난다, 작품을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노력형 만화가 『닥터 프로스트』 이종범, 지금 가장 주목 받는 애니메이션 감독 『생각보다 맑은』 한지원을 만나 그들의 삶의 철학과 가치관을 나누고, 작품 세계에 한층 더 깊이 다가갔다. 그리고 이러한 작가들의 가치관이야말로 독자의 마음을 이끄는 이야기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만화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히 전한다. 저자와 만화가들이 나눈 대화는, 당장의 데뷔에 급급하기보다,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드는 프로 만화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만화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조언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젊은 만화가 "동시대 서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젊은 노동자들과 여성이 겪는 부조리와 불만족. 만화는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매체였다." 『혼자를 기르는 법』 김정연 작가 "한 명의 인간으로서 '나'라는 개인을 유지하는 것에서 모든 이야기가 출발한다." 『어쿠스틱 라이프』 난다 작가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아야 현실감 있으면서도 나만의 개성과 세계관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다." 『생각보다 맑은』 한지원 감독 "만화를 그리고 있을 때는 '지금 당장 죽어도 이 대사는 남기고 죽겠네'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스토리를 짜는 행위는 자존감의 보수 같은 거다." 『닥터 프로스트』 이종범 작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는 날 위해 살겠다'는 믿음으로 살아가고자 했고, 이러한 마음이 만화 속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되는 것 같다." 『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작가 ▶선배 만화가 "만화가들은 보다 높은 퀄리티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더 좋은 퀄리티를 위해 노력하다 보면 스스로에 대한 확신, 내가 나아갈 길이 보인다." 『미생』, 『오리진』 윤태호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