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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작가의 말 1 오늘도 억지로 웃었습니다 걱정 스위치 | 사람들은 내가 편하다고 말한다 | 부푼 마음 | 칭찬이 찜찜한 이유 | 깨져 버린 멘탈 | 나의 불빛 | 감정 증폭기 | 유령 | 마음속 독버섯 | 하루 정도는 2 내 마음, 나도 모름 나를 단정 짓는 사람들 | 포크형 인간 | 내가 만든 덫 | 긍정 강박 | 눈물은 아이스크림처럼 | 울기 좋은 날 | 오류 창 끄기 | 나를 멈춰 줘 | 미움이 커지면 | 내 안의 여우 | 나만 다르게 사는 건 아닐까 3 미움받아도 상관없어 외로움이 쏟아지는 밤 | 차단기 | 응급 처치 | 착함의 유지 비용 | 신뢰가 무너진 자리 | 소소한 서운함 | 뭐가 그렇게 당당한 걸까? | 나의 예민함 | 모두가 싫어하지 않는 사람 | 멀어진다는 것 4 괜찮은 건 사랑이 아니다 고독에 빠지다 | 남겨진 옷 | 난 아직 준비가 | 썸의 설렘 | 걷기만 해도 좋아서 그랬어 | 아파도 놓지 않아 | 사랑, 두려움 | 꼬여 버린 사이 | 가까운 사이라는 착각 | 연인 또는 인연 | 생략된 이야기 | 사랑은 에스컬레이터처럼 5 잠시도 방심하지 말 것 가면 놀이 | 소비의 마음 | 나를 가볍게 만드는 것 | 노잼 인생 | 사람에게 받은 스트레스 | 충전소 | 안전거리를 유지해 주세요 | 다들 괜찮은 걸까 | 목적지를 잃다 | 중심 잡기 6 행복을 찾아서 우산이 된 기분 | 쓸모 있는 존재 | 나의 나이테 | 마음에서 나는 슬픈 소리 | 단순한 방법 |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위로 | 나는 싸우고 싶지 않다 | 세상을 다 가질 수 있을 줄 알았지 | 흘러가는 세상 | 결심은 말하지 않는다 | 주문을 걸어! 7 마음이 시키는 대로 내 마음속 새로 고침 | 균형 잡기 | 목표는 평균 | 그게 더 기분 나빠 | 동물원 |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 그냥의 다른 의미 | 비밀번호 | 나를 깊이 바라보고 있다 | 정답을 찾아서 8 상상은 현실이 된다 안 알려 줌 | 편안한 날 | 벚꽃 | 퇴근 상상 | 상상은 현실이 된다 | 고민 상담 | 모른 척해 주기 | 신호등 | 인생 지우개 | 애틋함을 담다 | 모든 소리를 끄고 에필로그 |
JUNO
주노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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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내가 편하다고 말한다 |
사람들은 내가 편하다고 말했다. ‘좋은 의미겠지.’ 사람들은 내가 착하다고 말했다. ‘음…. 좋은 뜻인가?’ 그렇게 내가 헷갈리는 동안, 모두 기피하는 곤란한 일은 내 몫이 되어 있고 나에게 뭔가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점점 조심스러워하거나 미안해하지 않는다. 편한 사람 ≒ 착한 사람 ≒ 함부로 해도 되는 사람 ≒ 호구 다른 듯하지만 또 어딘지 닮은 말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미묘하게 달라지는 어감에도 브레이크를 걸지 않고 무심코 넘어가는 사이에, 나는 내 가치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었다. ---「사람들은 내가 편하다고 말한다」중에서 | 하루 정도는 | 하루 정도는 제일 한심한 사람이 되어 우울의 늪에서 허우적거려야지. 하루 정도는 늦고 길을 잃더라도 다니지 않던 길로 가 봐야지. 하루 정도는 세상 최고 찌질이처럼 옛 연인을 그리워해야지. 괜찮아. 하루 정도는. ---「하루 정도는」중에서 | 포크형 인간 | 세상에는 수저형, 나이프형, 그리고 포크형 인간이 있는 것 같다. 수저형 인간은 좀 투박하긴 해도 거침없고 시원시원한 맛이 있다. 뭐든 둥글둥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사람들도 그 사람을 편하게 대한다. 나이프형 인간은 냉정해 보여도 알고 나면 똑 부러진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쉽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애초에 알고 있기에 미리 조심하고 존중해 준다. 그리고 나는 포크형 인간이다. 나름 뾰족한 가시는 있지만 어중간하게 섬세하고 만만한 상대다. 수저처럼 단순하지도, 나이프처럼 단호하지도 않은, 그래서 늘 어정쩡한 상태로 고민만 하는 사람. ---「포크형 인간」중에서 | 내가 만든 덫 | 그러고 보면 나는 이렇게 해야만 나를 지킬 수 있다며 이것저것 목록을 만들어 욕심부리고 나를 다그치느라 늘 내 마음에 죄책감과 부담감을 지우고 있었다. 내 마음이 왜 그렇게 행동하게 만드는지 이해해 보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고서 말이다. 사실 나는 상대가 무안하지 않도록 조금 더 웃어 주는 게 마음이 편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굳이 말해서 일에 차질이 생기면 그게 더 신경 쓰였고, 나의 이런 모습들을 완전히 바꾸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이런 내 모습을 지키면서도 강해지고 싶었다. 나는 나를 다그치기 전에 내가 왜 그렇게 웃는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그 이유를 먼저 이해해 줬어야 했다. 그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내 마음부터 챙겨 두었어야 했다. ---「내가 만든 덫」중에서 | 나만 다르게 사는 건 아닐까 | 가끔은 내가 주변 사람들과 다르게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신경 쓰이기도 한다. 그럴 때면 불쑥 불안해진다. ‘나…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하지만 결국 각자 삶의 목표는 자신이 원하는 길에 도달하는 것이고 어딘가에 이르는 길은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니다. 모두에겐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 뿐이다. 그러니 불안해하지 말자. ---「나만 다르게 사는 건 아닐까」중에서 | 소소한 서운함 | 내가 먼저 만나자고 하는 횟수가 많아지면 서운하다. “됐어.” 하고 말을 자르거나 안 받아주면 괜히 무안하다. “너 원래 그렇잖아.” 하고 나에 대해 단정 지으면 은근히 화가 난다. 눈에 보이는 큰 먼지 덩어리보다 너무 작아서 보이지도 않는 미세먼지가 더 무서운 것처럼 소소한 서운함의 순간들이 쌓이고 쌓여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 관계를 서서히 무너뜨린다. ---「소소한 서운함」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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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만 했던 마음속 세상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미치도록 내가 싫은 순간이 있다 웃기 싫은데 억지로 웃었을 때, 할 말도 못 한 채 꾹 참고 나서,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내 모습을 발견한 순간. 그런 날이면 불을 끄고 눕자마자 마음속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그렇지 않아도 온종일 마음이 불편했는데, 내 마음조차 내 편을 들어 주지 않고, 이 세상에 내 마음 하나 기댈 곳이 없는 건가 싶어 막막해진다. 뒤늦게야 그때 해야 했을 말이 떠오르고 내가 처했던 상황이 또렷하게 보이지만, 다 지나간 일일 뿐…. 이렇게 습관적으로 자책하는 순간들이 쌓여, 마음은 조금씩 꾸깃꾸깃해지고, 솔직할 수 있는 자신감도 사라져 간다. 내가 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멀어져 버린 내 마음과의 거리를 회복할 수 있을까? 이중적인 내 마음의 실체를 마주하는 여정 주인공은 자신의 이중적이고 복잡한 마음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마음속 CCTV를 켜서 ‘이상하고, 모순되고 복잡하게 꼬여 있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말 솔직한 내 마음속의 여러 목소리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약해지지 말라며 늘 다그치던 내 안의 감시자와 내 모습이 마음에 안 들 때마다 스스로 합리화하도록 그럴듯한 핑계를 만들어 주는 존재, 당황해서 얼어붙어 있을 때 어떻게든 안정을 찾도록 힘이 돼 준 존재까지…. 이렇게 늘 나와 함께하면서도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모습들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진짜 위로는 누구도 아닌 나 자신에게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조금의 상상력을 더하면 일상의 매 순간이 새로워진다! 쉽지 않은 일상이지만 조금의 상상력을 발휘하면 잠깐이나마 숨 쉴 틈이 생기기도 한다. 인간관계에 지칠 때면 마음속에 차단기가 내려와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기도 하고, 해서는 안 될 말이 튀어나오지 못하게 머릿속 고양이가 입을 막아 주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 칫솔 위에 하염없이 널브러져 있기도 하다. 이렇게 작가가 일상의 곳곳에 위트와 상상력을 발휘한 다양한 모습을 그려 넣은 덕분에, 지금 당장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마치 다른 사람의 눈으로 내 모습을 바라보는 느낌이 든다. 늘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하루지만, 그 위에 JUNO 작가 특유의 시선이 담긴 상상력 필터를 얹는 순간, 갑갑했던 일상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시작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