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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톨스토이 단편선 : MBC 느낌표 ! 선정도서
박형규 역
인디북 2003.03.07.
판매자
jpjeong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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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
두 노인
촛불
바보 이반
어떻게 작은 악마는 빵 조각을 보상하였는가?
달걀만한 씨앗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대자
머슴 예멜리안과 빈 북
세 아들

저자 소개 1

저레프 톨스토이

 

Lev Nikolayevich Tolstoy,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러시아 툴라 지방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 밑에서 성장했다. 1844년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대학 교육에 실망하여 삼 년 만에 자퇴하고 귀향했다. 고향에서 새로운 농업경영과 농민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1851년 큰형이 있는 캅카스로 가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어린 시절」을 발표하고, 네크라소프의 추천으로 잡지 〈동시대인〉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한편, 농업경영과 교육활동에도 매진해 학교를 세우고 교육잡지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대작을 집필하
러시아 툴라 지방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 밑에서 성장했다. 1844년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대학 교육에 실망하여 삼 년 만에 자퇴하고 귀향했다. 고향에서 새로운 농업경영과 농민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1851년 큰형이 있는 캅카스로 가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어린 시절」을 발표하고, 네크라소프의 추천으로 잡지 〈동시대인〉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한편, 농업경영과 교육활동에도 매진해 학교를 세우고 교육잡지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대작을 집필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 명성을 얻지만, 『안나 카레니나』의 뒷부분을 집필하던 1870년대 후반에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며 심한 정신적 갈등을 겪는다. 1899년 발표한 『부활』에서 러시아정교회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1901년 파문당했다. 1910년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 문제로 부인과 불화가 심해지자 집을 나와 방랑길에 나섰으나 폐렴에 걸려 82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역자 : 박형규
박형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를 지냈다. 한국러이사문학회 회장으로, 1994년 러시아 마프리얄(국제 러시아어문학 교원협회)에서 푸시킨 메달을 수상한 바 있으며, 톨스토이 문학에 관한 환 우리나라에서 가장 정확하고 권위있는 번역자로 인정받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전쟁과 평화』, 『부활』, 『인생독본』, 『죄와 벌』,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가난한 사람들』, 『백치』, 『미성년』, 『의사 지바고』, 『거장과 마르가리따』, 『대학교수』, 『그 때 그곳』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3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83쪽 | 490g | 127*188*30mm
ISBN13
9788989258384

책 속으로

'나는 추위와 배고픔에 거의 죽어 가고 있다. 마침 저기 사람이 오고 있지만, 그는 자기들 내외의 모피 외투를 어떻게 마련하나,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그것만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 사나이에게는 나를 도와줄 만한 힘이 없다.'

그는 저를 발견하자 얼굴을 찡그리고, 먼저보다 더 무서운 몰골이 되어 터덜터덜 제 곁을 지나갔습니다. 그나마 한줄기 희망마저도 사라져 버린 느낌이었는데 이때 갑자기 사나이가 되돌아오는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 사나이는 제 곁으로 다가와 옷을 입혀 주고, 저를 데리고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 이르니 한 여자가 나와서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는데 그 여자는 사나이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그 입에서는 죽음의 입김이 뿜어 나와 저는 그 독기 때문에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습니다. 여자가 저를 추운 밖으로 몰아내려고 했습니다. 만약 그대로 나를 내쫓았더라면 여자는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것을 저는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때 남편이 갑자기 하느님 얘기를 꺼내자 여자는 금방 태도가 누그러졌습니다.

여자가 저녁밥을 권하면서 제 얼굴을 흘끗 쳐다보았을 때 그 얼굴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이미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생기가 넘쳐 있었습니다. 저는 거기서 신의 얼굴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때 저는 '인간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것을 알게 되리라' 라고 하신 하느님의 첫번째 말씀을 생각해 냈습니다. 나는 인간 안에 있는 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그러나 아직도 그 전부를 알 수는 없었습니다. '인간에게는 무엇이 허락되어 있지 않은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당신들과 같이 살면서 일 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사나이가 찾아와서 일 년 동안 닳지도 찢어지지도 일그러지지도 않을 장화를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문득 그 사나이를 쳐다보니 뜻밖에도 그 사나이의 등 뒤에 나의 동료였던 죽음의 천사가 서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pp 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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