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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도착증의 임상구조 : 부인
Ⅱ. 동성애 1. 남자동성애 2. 여자동성애 Ⅲ. 물품성애증 Ⅳ. 관음증과 노출증 Ⅴ. 피학증과 가학증 Ⅵ. 정신증의 임상구조 : 폐기 Ⅶ. 파라노이아 Ⅷ. 멜랑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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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의 그 공식이 보여주고 있는 또 다른 사실은, 주체가 대상―정확히 타자의 욕동의 대상―의 위치를 점함으로써, 타자의 향락을 위해 그것의 도구로서 종사한다는 것이다. 라캉은 「사드와 함께 하는 칸트(Kant avec Sade)」에서 말하고 있다: “가학증자는 그 자신이 대상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는 타자를 위해, 타자의 향락을 위해 가학적 도착증자의 행동을 하지만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도착증자가 자신의 의지가 아닌 큰타자의 향락의 의지(volonte-de-jouissance)의 대상-도구라는 입장을 취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도착증자는 자신의 쾌락을 위해 활동하지 않고 큰타자의 향락을 위해 활동한다. 그는 큰타자의 향락을 위해 일하는, 정확히 큰타자의 향락의 도구화에서 향락을 찾는 자이다. 거기서는 “주체가 큰타자의 향락의 도구가 되는 것이다.”
라캉은 욕동의 방정식을 ◇D라고 쓰고, “요구 속으로 [사라지는(fading )] 주체”라고 읽는다. 욕동의 그 수학소에 따르면, 욕동은 완전히 기호형식의 관계로 번역된다. 그것은 [무의식이 언어처럼 구조화된다.]는 금언의 결과 중의 하나이다. 「주체의 전복과 프로이트의 무의식에서 욕망의 변증법」(in 『에크리』)에서, 욕동은 주체가 요구 속으로 소멸― 로 써지는 분열된 주체의 사라짐[fading]―되고, 동시에 요구가 자기 차례가 되어 사라질 때 남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 그리하여 절단(coupure)만이 남는다. 그 결과 정확히 말하면 욕동은 요구가 절단으로 환원되는 것이다. 그러한 절단은 기호형식의 사슬의 본질 자체이다. 그로부터 우리는 만약 요구가 말을 한다면, 욕동은 침묵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침묵하는 요구로, 기호형식의 영향이 육체 속에 메아리치는 것이다. 그래서 욕동을 요구라는 기호형식의 관계로 번역한다는 것은, 바로 욕동에서 모든 것이 기호형식인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내포하는 것이고, 그 결과 욕동의 향락도 모든 것이 기호형식은 아니라는 각도에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라캉은 욕동을 원래 성적인 것으로 보는 프로이트이론과 구별되게끔, 욕동의 이론의 개조에 착수한다. 라캉은 욕동을 비-성적인(a-sexuelle)인 것으로 정의한다. 왜냐하면 라캉이 [성적 관계란 없다]는 경구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절단과 입벌림(beance)의 관계를 제외하고는, 실재계와 기호형식 사이에는 조금의 관계도 없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