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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주의 Loveism
개정판
허련순 저
홍성사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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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개정판 머리말_ 놀랍고도 특별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시작하며

1부 인생은 새로운 길을 찾는 여행
1. 운명의 십자가 2. 어린 시절의 기억 3. 유럽 유학을 택한 이유 4. 하늘이 내린 복, 가정을 이루다 5. 친구의 배신

2부 생각하고 꿈꾼 것을 즉시 실천하라
6. 중국에 발을 딛다 7. 어리석은 사람과 선각자의 차이 8. 그를 움직인 힘 9. 중국을 향한 마음

3부 세계적인 국제대학, 옌볜과기대의 기적
10. 기적을 낳는 것은 오직 사랑뿐 11. 좋아서 사랑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12. 우리는 양심에 투자한다 13. 내게 온 아이들은 모두 내 자녀다 14. 희생 없이는 신앙도 없다

4부 한반도 평화의 허브, 평양과기대의 비전
15. 북한에서 받은 사형선고 16. 죽음을 넘어 평양과기대를 세우다 17. 사랑을 실천하는 사랑주의자

맺음말_ 동북아 번영과 세계 평화를 위한 길
부록_ 동북아 공동체로 평화와 번영을 이루자 /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연설문 / 김진경 연보

저자 소개 1

중국 1급 소설작가. 옌볜작가협회 부주석. 장편소설 『바람꽃』(범우사),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을까』(온북스), 『뻐꾸기는 울어도』(한국학술정보), 소설집 『바람을 몰고 온 여자』(문원북), TV드라마 〈여자란 무엇입니까〉 등 여러 작품을 썼다. 김진경의 삶을 가슴에 품은 지 20년, 펜을 든 지 2년 반 만에 『사랑주의자 김진경』을 탈고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95쪽 | 582g | 153*224*21mm
ISBN13
9788936512910

책 속으로

나는 이 글을 쓰는 동안 인간의 의지와 힘으로는 이룰 수 없는 신의 경지를 체험했다. 보지 못하던 것을 보게 되는 기쁨은 어둠 속에 갇혀 있던 자가 빛을 통해 누릴 수 있는 은총임으로 참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 머리말 중에서

그를 심문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들어와 종이를 주면서 그에게 유서를 쓰라고 했다. 죽는 사람에게 유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지만 이는 산 사람에 대한 예의인 듯싶어 그는 펜을 들었다. 그에게는 동고동락해 온 사랑하는 아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 그리고 분신과 같은 대학, 뜻을 모아 함께 고생해 온 동지 교수들과 직원들, 그리고 제자들이 있다. 떠날 때 떠나더라도 살아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이들과 작별인사를 하는 것이 그가 이승에서 해야 할 마지막 일인 듯했다.
그는 모두 넉 장의 유서를 썼다. 하나는 학교에 보내는 편지였다. “총장이 죽었다고 절대 곡哭이나 장례식을 하지 말고 천국으로 가는 송별식을 하고 풍악을 울리라”는 당부였다. 두 번째로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위로의 말과 정리할 부분들에 대하여 썼다. 세 번째로 미국 정부에 썼다. “나의 죽음으로 인하여 북한에 보복하지 말라. 나는 오해로 죽지만 민족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다가 천국으로 갔으니 보복하지 말라. 만약 보복을 한다면 사랑을 실천하다가 죽은 내 뜻에 어긋나는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북한 당국에 썼다. “내 육신은 평양과기대에 기증해 달라. 나의 육신은 아직 크게 앓아 본 적 없는 아주 건강한 몸이다. 내가 죽으면 내 장기臟器를 필요로 하는 조선 사람들에게 이식해도 좋다.” 유서를 다 쓰고 나서 그는 그날의 기분을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다. “날개 아래 쉬다. 새털과 같은 이 부드러움, 평화롭구나.” --- p.301

평양과기대는 50년 동안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이사장 곽선희 목사)에서 운영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은 비영리 단체로서 본부를 서울,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주 시드니, 캐나다 토론토에 두고 있다. 재단은 평양과기대의 건축 비용과 함께 매년 6백만 달러의 운영 비용을 모금해야 한다. 옌볜과기대가 중국에서의 기적이라면, 평양과기대는 북한에서의 기적이다. 북한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이 학교를 세우는 것을 허용한 사례다. 누가 감히 상상이나 했겠는가. 일반적인 논리로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일이 현실이 되어 가고 있었다. 이 일을 회고하면서 김진경은 이렇게 말했다.
“억류되었던 시간이 없었다면 그들이 어찌 나를 알 수 있었겠습니까. 유서까지 쓰게 하면서 고문하였던 과정이 바로 그들이 나를 믿게 된 과정입니다. 그러니 내가 겪은 모든 시련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일에서 당연히 넘어야 하는 관문이었습니다.” --- p.325

조찬기도회에는 모두 160여 나라의 대표들이 참석했는데 각국 총리들과 대통령 부인들도 있었다. 그의 연설은 모든 참가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특히 회교권 대표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그가 연설을 끝내고 자리로 돌아오자 회교권 대표들이 그에게로 모여 왔다.
“우리가 돈을 낼 테니 우리나라에 와서 중국과 북한에서 세운 것과 같은 국제대학을 세워 주십시오.”
너무도 의외였다. 회교권에서 ‘사랑주의’에 대해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보일 줄은 천만 뜻밖이었다.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이것이 기회라 여기고 김진경 총장은 물었다.
“그렇다면 내 사랑주의 철학에 근거해서 대학을 세워도 되겠습니까?”
“좋습니다. 그렇게 하는 데 동의합니다.”
그들은 선뜻 승낙했다. 이것은 또 하나의 새로운 희망이었다. 한 소망 안에서 하나가 되어 함께 사랑하며 평화를 구할 수 있다는 희망 말이다.

--- p.373

출판사 리뷰

“나는 공산주의자, 자본주의자도 아닌 사랑주의자요”

이념과 사상의 벽을 뚫고
중국과 북한에 학교를 세운 유일한 사람, 김진경
그의 삶에서 동북아 번영, 세계 평화의 길을 찾다

김진경 총장의 삶, 책으로 만나다

중국과 북한에 외국인으로서 유일하게 사립학교를 세우고 명예시민권까지 받은 김진경 총장. 그가 세운 옌볜과기대와 평양과기대는 오늘날 국제대학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21세기 동북아 정세 속에서 한국, 북한, 중국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사랑주의》(개정판)는 출간 후 6년이 지난 시점에서 변화된 내용을 추가했다. 시대 변화에 맞추어 일부 내용이 개정되었고, 사진을 추가했으며, ‘동북아공동체로 평화와 번영을 이루자’는 김진경 총장의 말을 부록으로 추가했다.

중국 1급 소설가가 쓴 살아 있는 평전
작가 허련순은 중국 1급 소설가이자 옌볜작가협회 부주석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다수의 작품을 냈으며 전국소수민족준마상, 윤동주문학상, 동북3성금호상, 도라지문학상 등을 받았다. 그녀는 1992년 옌볜과기대 개교기념 행사에 초대받고서 집필을 결심했는데, 공동묘지이자 화장터, 사형장이던 죽음의 땅에 배움의 전당을 세워 희망의 새 생명을 부활시키려는 김진경 총장의 연설을 들으며 “어떤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힘과 압도적인 기운에 사로잡”혔다고 한다. 그러나 김진경 총장의 거절로 불발에 그쳤던 집필은 우여곡절 끝에 2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았고, 이번에 개정판까지 내게 되었다. 집필 기간 2년 반, 밀착 인터뷰, 탄탄한 고증, 유려한 문장 등은 김진경이 걸어온 자취와 시대 및 사회적 배경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오해와 진실, 숨겨진 뒷이야기
1부 ‘인생은 새로운 길을 찾는 여행’에서는 교육가이던 아버지 김수만 선생, 한국전쟁을 겪으며 자란 김진경의 어린 시절 이야기, 유럽 유학을 택한 이유 등이 소개되고, 2부 ‘생각하고 꿈꾼 것을 즉시 실천하라’에서는 중국과의 인연이 시작된 계기, 참된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난관을 온몸으로 부딪치며 터를 잡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3부 ‘세계적인 국제대학, 옌볜과기대의 기적’에서는 옌볜과기대에서 함께 일할 인재를 모으던 일, 교직원이 순직하면 골회를 교정에 뿌려 추모하는 옌볜과기대의 교풍(校風)과 교육 철학, 학생들과 함께 울고 웃던 에피소드가 담겨 있고, 4부 ‘한반도 평화의 허브, 평양과기대의 비전’에서는 북한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극적으로 풀려가기까지 긴박했던 순간들과 뒷이야기, 죽음을 넘어 평양과기대를 설립한 일, 이에 얽힌 오해와 입장, 앞으로의 과제 등을 언급한다.
각 부 끝엔 사진이 수록되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개정판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찍은 사진 등 여러 장이 추가되었다. 2012년 2월 2일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연설문 ‘평화에는 대가가 따른다’에서는 김진경 총장의 열정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제2, 제3의 ‘러비스트Loveist’를 기대하며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과 북한에 외국인이 국제대학을 세울 수 있으리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김진경은 생사를 담보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주말이나 명절도 잊고서 국경 넘나들기를 수천 회, 마침내 유엔도 하지 못한 일이 성사되었다. 이 일은 김진경의 핵심 가치 ‘사랑주의’에서 피어났다. 사랑주의는 이념은 물론 민족, 종교, 예술, 철학 등 모든 것을 뛰어넘으며, 서로를 짓밟고 서려는 상쟁(相爭)의 관계를 상생(相生)으로 이끄는 보편 원리이자 실천 개념이다. 이념과 사상의 벽을 뚫고 기적의 깃발을 꽂은 김진경 총장의 삶은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동북아 번영과 세계 평화를 위해 뛰는 이들에게 희망과 기적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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