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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원으로 60일간 美 태평양을 달리다
박현숙
지식공감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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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Part 1
시애틀로 가는 비행기에서
시애틀에서
라이딩 시작 : 제1일
셀턴(Shelton)에서 맞은 주말 : 제2일
센트랄리아(Centralia) : 제3일
씨퀘스트(Seaquest) 주립공원 : 제4일
콜롬비아(Columbia) 강가의 캐스라메트 Cathlamet : 제5일
오리건 주로 진입 : 제6일
네할렘(Nehalem) 베이 공원 : 제7일
베이 시티(Bay City) : 제8일
휴식 : 제9일
퍼시픽 시티 : 제10일

Part 2
베버리 비치(Beverly Beach) : 제11일
자전거 고장 : 제12일
워시번 공원(Washburne Memorial State Park) : 제13일
움쿠아 등대 공원(Umpqua Lighthouse State Park) : 제14일
비포장 샛길에서 노숙, 곰과 자동차의 공포 : 제15일
포트 오어포드(Port Orford) : 제16일
골드 비치(Gold Beach)의 Hunter Creek : 제17일
브루킹스(Brookings) : 제18일

Part 3
캘리포니아주로 진입 : 제19일
레드우드 State & National Park를 통과 : 제20일
크램 비치 카운티 공원(Clam Beach County Park) : 제21일
펀데일(Ferndale)의 장마당(Fairground) : 제22일
험볼트 레드우드 숲 공원(Humbolt Red Woods State Park) : 제23일
하루 휴식을 했다 : 제24일
히든 스프링스 캠핑장(Hidden Springs Campground) : 제25일
레드우드 숲 속 리처드선 공원(Richardson Grove State Park) : 제26일
두 산을 넘어 맥커리처(Mackerricher)까지 : 제27일
맨체스터(Manchester Beach)의 멘도시노 해안(Mendocino Coast) : 제28일
크루즈 로도덴드론 공원(Kruse Rhododendron State Park) : 제29일
보데가 모래언덕 공원(Bodega Dunes State Park) : 제30일
사무엘 테일러 공원(Samuel P. Taylor State Park) : 제31일

Part 4
샌프란시스코 도착 : 제3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 제33일~35일
하프문 베이(Half Moon Bay) : 제36일
쏘퀼(Soquel) : 제37일
몬터레이(Monterey) : 제38일
4시간 반을 헤매서 겨우 6마일을 갔다 : 제39일
빅서(Big Sur) : 제40일
휴식 : 제41일
커크 크릭 캠핑장(Kirk Creek Campground)
산 시메온 개울(San Simeon Creek)

Part 5
모로 베이(Morro Bay) 주립공원 : 제44일
피스모 비치(Pismo Beach) : 제45일~46일
롬팍(Lompoc) : 제47일
산타 바바라(Santa Babara) : 제48일

Part 6
말리부(Malibu)의 레오 까리요 주립공원 : 제49일
산타 모니카(Santa Monica), LA : 제50일
LA 친구들과 함께 : 제50일~53일
허모서 비치(Hermosa Beach) : 제54일
산 크레멘트(San Clemente State Beach) : 제55일
산 엘리호 스테이트 비치 캠핑장(San Elijo State Beach) : 제56일~57일
샌디에고 메트로 캠핑장 KOA : 제58일
멕시코 국경 : 제59일
다시 LA까지 : 제60일

에필로그 여행은 언제나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다

저자 소개 1

경북 울진 출생(1956)으로 죽변중학교, 서울 대광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법학과와 대학원, 美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공부하였다. 비즈니스에서 은퇴한 후로는 세계 각국으로 자전거여행을 하고 있다. blog.naver.com/nonthru Bike Tour Korea & Globe (Facebook 페이지) 著: 美 태평양을 달리다 (2018, 지식공감) KGB 스파이 유리 (2023, 좋은땅) 미 CIA 스파이 유리 (2025, 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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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478g | 152*225*16mm
ISBN13
9791156223887

책 속으로

태산보다 더 높은 산이 바로 나의 집 현관 문턱 산이었고 내 마음속의 산이었다.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고 정상적인 것이다.
수개월씩 해외로 자전거여행을 매년 다니고 있지만 출국을 앞두면 매번 똑같은 심리적 주저, 두려움을 느낀다. 귀찮아지고 나서기 싫어지며 천재지변, 항공편 캔슬 같은 타의의 핑계거리가 생겨 출발을 막아주기를 은근히 바라기도 한다.
낯선 외국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 도시와 전원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경치와 유적과 문화와 생활을 들여다보고 그 속에 섞여보는 것이 자전거여행이다. 또한 초대받고 어울리며 그들의 사는 모습을 관찰하며 이해하고 교감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어느 나라에서나 자전거여행자에게는 우호적이고 무엇이든 도움을 주고 싶어들 하는 것 같았다. 매일 수백km나 되는 거리를 점프하듯 바쁘게 다니는 투어와는 전혀 다르다.
--- p.6

● 콜롬비아강 페리에서 만난 한국 팬
이곳의 콜롬비아강은 서울의 한강보다는 훨씬 넓고 부산의 낙동강 하구보다도 넓어 보였다. 다리를 건너니 강 속의 큰 섬 Puget Island였고 여의도처럼 길쭉한 섬 남쪽에는 페리부두가 있었다. 오리건주에서 이곳까지 오가는 페리는 크지 않았다. 도착할 때는 오리건에서 자전거들이 단체로 건너왔다. 일일 라이딩을 한다는 그룹이었다. 페리부두에서는 한국 팬인 백인을 만났다. 배를 기다리는 동안 그는 나에게 수고한다며 물도 두 병을 주었는데 자동차들이 자전거보다 먼저 타면서 내 뱃삯 2불도 이미 내버렸다. 기아차만 세 번째 탄다는데 이번에는 Soul을 사서 3주 만에 1만 마일을 탔다고 했다. 집에서는 김치 등 한국 반찬을 먹는단다. 강은 밀물 썰물 차이가 컸다. 마침 썰물이라 물속에는 여기저기 노출된 채 썩어가는 그루터기들이 보였고 그 끝부분 위에는 예쁘게 꽃들도 피어있었다.
--- pp.34-35

● 너구리(Raccoon)
밤중에는 수달 같은 짐승이 고기냄새를 맡고 내 텐트를 계속 긁어 대서 잠이 깼다. 텐트를 열고 나가 잔돌을 던지며 쫓아도 도망가지도 않고 가까운 나무 밑에 숨었다. 빈 물병을 던지니 달아났다. 그러고 나서 잠을 설쳤다. 아침에 오토바이 남자는 수달이 아니라 너구리라고 했다. 캠핑장마다 무척 많으며 위험하지는 않다고 했다.
--- p.59

● 샌프란시스코 호스텔까지는 32마일. 뒷기어 교체
캠핑장에서 샌프란시스코의 호스텔까지는 32마일(52km) 정도였다.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레드우드숲 계곡길은 비탈도 아닌 쉬운 업힐이라 어느새 정상 능선에 올라있었다. 역시 완만한 내리막으로 Fairfax, Ross 마을을 지나며 여유롭게 커피도 마시며 갔다. 마침 성당의 축일이라 Ross 마을의 길가 성당에도 잠시 들어갔다.
Ross 마을 자전거 숍에서 뒷스프라켓을 톱니 36개짜리로 교체했다. 내 여행용자전거 Jamis Aurora는 스프라켓 톱니가 32개까지였다. 사이클 수준이라 평지에서는 속도가 좋았지만 오르막만 만나면 대책이 없었다. 짐을 많이 싣는 여행용으로서는 어처구니없이 잘못 설계된 것이었다. 그동안 늘 바꿀 생각이었는데 비탈이 많은 미 태평양 해안길에 와서는 더 미룰 수가 없었다.
--- p.152

● 산타바바라 유스호스텔
산타바바라 비치를 따라가다가 비치 피어 입구에서 시내로 들어가 유스 호스텔에 도착했다. 비좁은 방에 2단 벙커베드 3개인 6명이 자는 방이었다. 1박에 50달러를 요구했다. 완전 미친 가격이었다. 두 달째 자전거를 타고 있다고 자전거 여행자는 돈이 없다고 캠핑장에서는 5달러에 잔다고 그 돈이면 며칠을 먹고 잘 수 있다고 구차한 소리까지 했더니 겨우 5달러를 깎아 주었다. 돈 많은 노인들이 옮겨와 산다는 부자도시, 故 레이건 前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산타바바라는 소문 그대로였다.
이놈의 유스호스텔은 돈 갈취에 혈안이 된 미친 곳이었다. ATM기계까지 안에 설치해 놓았고 뭐든지 돈을 내야만 했다. 숙소에는 독일인 남녀 젊은이들이 많았다. 브라질 청년들도 있었다.
여기 미국에서도 서유럽에서도 해안길에는 독일인 라이더들이 많았다. 예쁜 바다는 없고 바다라고 하는 북해는 날씨가 안 좋고 경제는 좋아 쓸 돈들이 있으니 나오는 것일까?
--- pp.212-213

● 티화나 강 계곡의 보호구역
멕시코국경 티화나Tijuana 외곽 산비탈의 철조망 장벽은 우리의 DMZ처럼 삭막한 느낌을 주었다. 또 티화나 시내에는 모스크 첨탑 미나레트Minaret가 몇 개 보여 이스라엘의 웨스트뱅크나 시리아국경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 왠지 멕시코에는 건너가고 싶던 마음이 전혀 사라졌다. 돌아올 때는 티화나강 계곡 보호구역 흙길을 따라 라이딩했다. 말 목장들이 많았고 마약밀수범들의 땅굴이 발견된 협곡도 있어 으스스했고 Border Patrol 순찰차들만 여기저기 숲 속으로 다니고 있었다. 마이클은 이 목장들 중에는 검거된 마약밀수범들의 아지트도 있었다고 했다. 임페리얼비치까지 다시 올라가서 오전에 달렸던 코스를 거꾸로 타고 KOA캠핑장으로 돌아왔다.

--- p.244

출판사 리뷰

자동차보다 자전거!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급은 무려 사람 2~3명당 1대 정도로 아주 높은 편이다. 그만큼 자동차를 자주 접할 수 있으며 편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이전에 자전거라는 교통수단이 우리에게 있었다. 어쩌면 자동차보다 자전거와 지낸 시간이 더 긴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우리는 모두들 자전거를 복도 구석 혹은 옷걸이로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던져놓았던 자전거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며 한번 끌고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이 여행기는 단순히 말하자면 느리다. 자동차나 기차, 대형버스와 같은 빠른 교통수단이 아닌 자전거를 통해 널따란 미국 태평양 도로를 달린다. 책을 읽어 내려가며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왠지 모를 막막함에 당도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언뜻 무모해 보이는 도전에 동화되어 열심히 달리고 있다. 이 책만의 매력이 여기서 빛나고 있다.

느린 건 나쁜 게 아니라 다른 것
세상이 빨라지면서 우리는 시간에 더욱 집착하게 됐다. 계획된 시간보다 늦어지면 초조함에 발을 구르며 자꾸 채근하게 된다. 하지만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소개하고 싶다. 『400만원으로 60일간 美 태평양을 달리다』는 자전거이기에 볼 수 있는 광경과 새로운 만남들을 소개하고 있다. 너무 빨리 지나쳤다면 보지 못했을 수많은 자연경관들을 최대한 수록하였으며 위대한 자연물이 세월에 깎아 만들어지듯이 저자 또한 자신의 사고와 정신적 성숙을 이루고 있다.

여행은 이루는 것이다
『400만원으로 60일간 美 태평양을 달리다』에서 가장 중요하게 역설하는 부분은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적지 않은 저자의 나이와 수없이 달려온 라이딩 경력을 생각해보면 마음 한구석에 자연스레 존경심이 고개를 들게 된다. 세상이 발전하고 우리의 삶의 질이 바뀌면서 사람들은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도,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도, 이제 막 은퇴를 앞두고 있는 분들도 모두 마음속으로 ‘여행을 가볼까?’라는 마음을 품지만 대부분 마음속에서만 맴돌고 사라지게 된다. 다들 경제적으로 혹은 시간적으로 아니면 건강상의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다양한 배경이 있다. 하지만 『400만원으로 60일간 美 태평양을 달리다』는 처음부터 저자가 밝히고 있다. 셀 수 없을 만큼 국내외를 자전거로 자동차로 다닌 저자 또한 여행을 목전에 두고 부담감을 느끼곤 하지만 여행에 나서서 느끼는 행복감과 성취감에 다시금 빠져든다고. 이처럼 가지 못하는 다양한 배경이 있겠지만 『400만원으로 60일간 美 태평양을 달리다』에는 여행을 꿈꾸는 모든 이들이 각자의 여행을 이루었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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