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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퍼레이드는 무엇인가.
1. 이미 퍼레이드가 있었다. 2. 오래전의 퍼레이드 3. 축제의 중심으로서의 노는 행렬, 길놀이 4. 퍼레이드, 세상의 중심에서 5. 퍼레이드는 엔터테인먼트 6.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유일한 공연, 퍼레이드 7. 타깃이 없는 공연 8. 퍼레이드는 비주얼이다. 9. 퍼레이드의 분류 2부 퍼레이드 효과 1. 사람이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2. 재미 VS 즐거움 3. 열린 공간에서 하는 열린 공연 4. 움직이는 어트랙션, 퍼레이드 5. 퍼레이드의 효과와 기획 6. 퍼레이드의 효과와 실행 7. 퍼레이드의 역할 8. 복합예술로서의 퍼레이드 9. 단순하지만 입체적인 10. 지속적인 즐거움 11. 퍼레이드의 의미 12. 테마파크를 구성하고 있는 것들 13. 관람객이 원하는 것 3부. 퍼레이드의 기획과 제작 1. 수학문제를 풀어내듯 2. 눈과 귀를 위한 듣는 퍼레이드의 스토리 3. 관리능력의 중요성 4. 조직과 조직력 5. 퍼레이드의 타깃 6. 조직에서 기획이 나온다. 7. 완벽함만이 완벽함을 만든다. 8. 퍼레이드 기획은 채워 넣기가 아니다. 9. 여럿과 어울리는 퍼레이드 10. 정확한 예측이 좋은 공연을 만든다. 11. 관람객이 함께 만드는 공연 12. 계획은 이미 실행단계 13. 퍼레이드 이후까지 생각하는 기획 14. 상상의 세계를 만드는 작업 15. 퍼레이드와 가장행렬의 차이 16. 기획과 실행 17. 퍼레이드 전문가 18. 가장 대중적인 공연의 기획 19. 퍼레이드의 효과측정의 함정 20. 일정표 한 장에 담긴 퍼레이드 21. 예산과 기획 21. 눈으로 보고 읽어 낼 수 있는 공연 23. 스태프의 보이지 않는 희생 부록-퍼레이드기획을 위한 기본T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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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에버랜드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에버랜드 공연단 총감독을 맡고 있으며, 마이에버스테이지 대표이기도 하다. 1992년 에버랜드 공연단이 창단된 이후 수많은 공연들을 기획 및 연출하였다. 인천 세계도시축전 퍼레이드 총연출 등 외부의 퍼레이드에도 다수 참여하였으며,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교수, 순천 국제정원박람회 자문위원 등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테마파크공연이야기〉가 있다.
오래전의 퍼레이드 우리 민족에게 있어 퍼레이드가 낮선 것이 아니라는 것은 그 역사가 곧 증거이다. 남사당패놀이, 농악놀이, 상여, 왕의 행차. 이들 모두 퍼레이드가 아니던가. 조선 후기 마을을 돌아다니며 춤과 노래는 물론 묘기까지 선보였던 남사당패놀이는 말 그대로 순 백퍼센트의 퍼레이드였다. 남사당패는 전국을 무대로 농악과 탈놀이, 꼭두각시놀음, 줄타기, 대접 돌리기 등의 공연을 하는 유랑공연집단이었다. 물론 정지공연이 주였다고 하나 그들의 행렬을 무대공연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호흡이 긴 움직이는 공연행렬이었다. 무엇보다 남사당패놀이라고 하는 데서도 이들의 퍼레이드 성격을 확인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놀이’였다. 이 남사당패놀이는 신라시대 때부터 있었던 유랑 민중놀이가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적으로, 그리고 모든 마을에서 행해지던 농악 행렬도 퍼레이드다. 무동을 태우고 나타난 행렬을 시작으로 꽹과리와 징 등으로 담장 너머까지 신명나는 놀이판을 만들면서 지나가는 퍼레이드의 전형이었다. 원색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상여(喪輿)는 또 어떤가. 요즘 세대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지만, 상여는 망자(亡者)에 대한 최고의 예우요, 살아있는 자, 특히 마을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이벤트였다. 이는 가장 한국적인 퍼레이드로 슬픔과 놀이가 잘 조합된 공연이었다. 상여에는 구성이 있다. 상여에 앞장서서 가는 작은 가마인 영여를 시작으로 상여와 상여를 메는 상여꾼들, 그리고 뒤따르는 행렬이 있다. 상여 앞이나 상여 위에서 상여꾼을 지휘하는 선소리꾼(요령잡이)은 요령이나 북 또는 꽹과리를 치면서 하는 앞소리를 시작으로 한 소리(만가)가 있고, 만장을 비롯한 깃발이 있다. 그 안에 가족들의 슬픈 곡(哭)도 있다. 퍼레이드로 보면 완벽한 구성이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희로애락이 이 상여행렬 속에 고스란히 들어 있는 것이다. 그 의미는 또 얼마나 거대한가. 상여를 꽃과 그림 무늬로 장식하는 것은 망인을 극락으로 인도하고자 하는 뜻에서라고 한다. 게다가 온 마을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망인의 영혼을 위로하는 일도 잊지 않는다. 그래서 상여가 꼭 슬픈 것만은 아니다. 적어도 마을 사람들에게는 큰 놀이의 날이기 때문이다. 슬프지만 놀이가 되는 상여행렬이기에 그 슬픔은 슬픔만은 아니다. 1751년(영조 27년), 영조의 며느리인 현빈 조씨의 장례 절차를 기록한 〈현빈예장도감의궤〉에도 상여행렬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비록 궁중에서의 장례이기는 하지만 그 상여행렬은 감히 짐작이 되지 않을 정도이다. 소복을 입은 상여꾼 85명이 국상 때 쓰던 큰 상여인 대여(大轝)를 메고 걷는 것부터 예사롭지 않다. 횃불을 든 사람, 곡을 하는 궁인(宮人) 등 끝없는 행렬을 그린 반차도에 등장하는 인물은 1000여명, 가마가 18대로 길이가 1킬로미터에 이른다.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상여 나가는 장면은 도시만 벗어나면 우리나라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상여 나가는 모습은 어린 아이들에게도 볼거리였다. 뭔지는 몰라도 늘 보던 것이 아니었고, 상여의 화려함에 호기심을 가질 만 했다. 상여에 조금의 아이디어만 덧붙여 외국에 나간다면 충분히 퍼레이드 또는 공연이라는 상품이 될 수 있다. 관람객들에게 상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만 제공해준다면 더 관심을 갖는 퍼레이드나 공연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오히려 축제의 소재가 될 수도 있다. 왕의 행렬 역시 거대한 퍼레이드였다. 특히 8일 동안 행해지는 거대한 퍼레이드, 정조의 화성능행은 퍼레이드의 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치르기 위해 화성행궁으로 가는 8일간의 여정을 담은 〈화성능행도〉에는 당시 규모가 잘 드러나 있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인원이 1779명, 말 779필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그 규모가 얼마나 어마어마한 것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는 약 6,000여명이 참여한 이 행렬의 길이는 무려 1킬로미터나 되었다고 한다. 그 긴 행렬이 5열에서 11열로 정렬하여 지금의 남태령을 넘어 과천과 인덕원을 거쳐 화성으로 향했다. 김홍도 등이 그렸다는 그림에는 임금의 행차가 얼마나 위풍당당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화려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음악과 춤이 끊이지 않았던 행렬은 21세기에 행?지는 어떤 이벤트보다 볼거리가 풍부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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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ㆍ엑스포ㆍ테파마크 공연의 꽃, 퍼레이드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다! ‘퍼레이드’의 진심을 말하다! 남녀노소 모든 이들에게 만족을 주는 세상의 유일한 공연! 퍼레이드는 어린 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모든 이를 만족시키고자 한다. 이는 어떤 기업도 시도해보지 못하는 일이다. 남녀노소를 모두 아우르는 상품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누구도 하지 못하는 일을 퍼레이드가 하고 있는 것은 퍼레이드가 문화상품이기에 가능하다. 그리고 독특한 판매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퍼레이드는 독립적인 상품도 아닌 열린 공간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상품이다. 게다가 퍼레이드의 대부분은 무료관람이다. 어떤 하나의 요소 때문에 관람객들이 만족하는 것이 아닌 아주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하여 관람객들을 즐거움과 감동, 행복으로 이끈다. 오직 즐거움만 주는 공연, 퍼레이드는 추억이다! 퍼레이드는 특별한 공연이다.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그저 공연으로만 볼 수도 없는, 퍼레이드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진짜 즐거움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연, 퍼레이드. 어린시절에 놀이공원에 다녀왔던 성인이라면 오롯이 살아있는 그때의 추억을 지금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때의 즐거운 추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그 핵심에 퍼레이드가 있다. 퍼레이드의 가장 중요한 임무, 그것이 바로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퍼레이드의 유일한 목적이다. 물론 목적을 통해 파생되는 부대효과는 또 다른 문제이다. 우선은 즐거움을 줘야 하는 것이 퍼레이드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자 의무이다. 사람들이 만들고 사람들을 위한 일,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면 이를 보는 사람도 행복하겠지만 만드는 사람 역시 행복한 일이다. 어떤 기업도, 어떤 상품도 할 수 없는 모든 이를 아우르는 일! 퍼레이드에 관한 최초의 입체적 접근법을 풀어놓은 이야기이다. 퍼레이드는 어린 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모든 이를 만족시키고자 한다. 이는 어떤 기업도 시도하지 못하는 일이다. 남녀노소를 모두 아우르는 상품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누구도 하지 못하는 일을 퍼레이드가 하고 있는 것은 퍼레이드가 문화상품이기에 가능하다. 그리고 독특한 판매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퍼레이드는 독립적인 상품도 아닌 열린 공간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상품이다. 게다가 퍼레이드의 대부분은 무료관람이다. 어떤 하나의 요소 때문에 관람객들이 만족하는 것은 아닌 아주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하여 관람객들을 즐거움과 감동, 행복으로 이끈다. 사람은 사람을 통해 감동을 받을 때 가장 행복하다. 퍼레이드는 사람들이 하는 공연으로 사람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감동을 주고자 한다. 이것이 퍼레이드가 존재하는 이유다. 또 이것이 차별 없는 공연, 누구나 함께 하는 공연이 갖는 최고의 목표이다. 이 책은 퍼레이드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또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퍼레이드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서부터 퍼레이드가 어떻게 나이와 성을 초월하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를 아주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나오는 퍼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는 즐거움이 있고, 추억이 있으며, 사람이 있고, 마케팅이 있으며, 그리고 행복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