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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하는 광대
사회 공감 독설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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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1장 - 변화와 기적의 정치를 갈망하라

01 국회 청소의 날!
02 시대착오적인 삽질, 고속열차 개발
03 푸른 황금의 유혹, 수도 민영화
04 범죄자들의 천국, 끔찍한 정치사면
05 대청소의 한 해, 쓰레기를 버리자!
06 주문을 외워 보자
07 겁내지 마세요, 당신이 제대로 읽었습니다
08 납치로 시작됐지만 언제나 해피 엔드
09 옛날 옛적에 사악한 마법에 걸린 공무원들이 있었습니다
10 밀라노의 기적
11 깨끗한 국회, 인도 편
12 위키피디아, 정치인들에 대한 투명성 조사
13 이탈리아의 수치
14 우파? 좌파? 모두가 같은 놈들
15 왜 실비오는 웃지 않는가?
16 모두가 불법이다

2장 상식과 도덕을 지키는 기업을 갈망하라

01 그들만의 리그, 정경유착의 은밀한 속삭임
02 금융과 기업은 근친상간의 관계이다
03 용감한 선장 자본가 들, 만세!
04 제노바식 공동구매
05 기업의 영웅 대서사시
06 흡혈 전화기
07 거머리들
08 참새 둥지 위로 날아간 사람
09 고물상
10 백 투 더 퓨처
11 권력의 우월함
12 동참하라! 우리도 할 수 있다!

3장 진실을 말하는 언론을 갈망하라

01 H5N1: 직접적인 정보
02 [라세티마나La Settimana] (일주일)
03 검은 마법사들의 대량학살 무기
04 블로거들의 게시판
05 깨끗한 에너지, 더러운 정보
06 국영 출판사 128
07 독 들은 맛있는 붉은 사과 팔아요
08 미디어 전쟁
09 신의 손
10 GOOLAG
11 믿을 수 없어요, 믿으면 안 돼요, 믿고 싶지 않아요
12 사라진 포털사이트
13 당신을 위한 긴급 전보
14 정신적인 인프라
15 유령 미디어, 국영방송사의 실체
16 상한 소시지 주의보
17 포르노와 피오로니
18 토끼장 라이

4장 아름다운 지구를 갈망하라

01 소각장의 마법
02 자전거 부대의 습격 사건
03 시민의 예비선거: 에너지에 대한 제안
04 시민의 예비선거: 첫 번째 답변- 녹색당 대표
05 시민의 예비선거: 두 번째 답변- 가치 있는 이탈리아 당 대표
06 자원 고갈, 생존 전쟁의 시작
07 지구를 지켜라
08 착한 생우유 사세요
09 석면으로 유럽에서 최고
10 소각장의 노을
11 침묵을 깨고 일어서라
12 과속, 매우 값싼 죽음의 경제학
13 달걀 껍데기 속의 뇌
14 아기 사슴 죽이는데 40유로!
15 시멘트로 된 뱀들
16 도시의 독, 환경의 역습
17 어느 불편한 진실
18 CIP6: 페코라로 스카니오로부터의 편지
19 소각장 원위치로! RESET!

5장 노동자가 당당해지는 현실을 갈망하라

01 현대의 노예들 I
02 현대의 노예들 II
03 기득권자들의 초야권 행사
04 노동자들의 죽음
05 거지같은 미래
06 노동자들이여,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민가세요
07 조국에 금니를!
08 알아서 척척 다 하는 시장님
09 베이비시터를 위한 세금 공제
10 어쩔 수 없는 불법?
11 파업의 협상 테이블에 시민 대표를 앉혀라

6장 함께 사는 사람다운 미래를 갈망하라

01 이라크 탈출
02 가진 자들에 의해서만 움직여지는 현실
03 아돌프 깁슨?
04 사담 후세인
05 히틀러는 아마추어였다
06 죽음의 포르노그라피
07 무라드 아크하이의 용기
08 그들이야말로 진짜 성인이다
09 엘레니오 에레라의 커피
10 데니스를 구합시다
11 우리는 모두 장님이다!
12 병든 아이들을 구하지 않는 국가는 더는 국가가 아니다
13 소년은 침묵하지 않았다

저자 소개 1

베페 그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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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ppe Grillo

1948년 7월, 이탈리아 제노바의 리구리아에서 태어났다. 전공은 회계학이지만 오디션에 참가해 코미디언으로 데뷔, 1986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그릴로 메트로' 쇼의 주인공이 되면서 코미디계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한다. 하지만 이듬해 TV에서 당시 이탈리아 총리 크락시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당하고, 이 사건은 그의 삶의 행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시킨 계기가 되었다. 1993년, TV에 잠시 출연할 기회를 얻지만 무려 1,600만 명의 기록적인 시청률을 보이면서 그의 영향력을 두려워한 정권에 의해 다시 방송 출연이 금지되었다. 이후 그는 방송 복귀를 스스로 거부하고 블
1948년 7월, 이탈리아 제노바의 리구리아에서 태어났다. 전공은 회계학이지만 오디션에 참가해 코미디언으로 데뷔, 1986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그릴로 메트로' 쇼의 주인공이 되면서 코미디계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한다. 하지만 이듬해 TV에서 당시 이탈리아 총리 크락시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당하고, 이 사건은 그의 삶의 행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시킨 계기가 되었다. 1993년, TV에 잠시 출연할 기회를 얻지만 무려 1,600만 명의 기록적인 시청률을 보이면서 그의 영향력을 두려워한 정권에 의해 다시 방송 출연이 금지되었다. 이후 그는 방송 복귀를 스스로 거부하고 블로그 활동과 SNS, 매년 100회가 넘는 국내외 공연을 통해서만 대중과 만나고 있다.

세상의 부패와 거짓을 향해 거침없는 독설과 조롱을 퍼붓는 공연에는 매회 수만 명의 관객이 참여해 뜨거운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 뉴스위크, 타임, BBC 방송 등의 각국의 매체들이 앞 다투어 그의 활동을 톱뉴스로 다루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몇 년 전 MBC 국제시사프로그램 'W'가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이라는 기획으로 그의 행보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 국내에도...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사상 유례가 없는 무려 200만 명의 시민을 집결시킨 분노의 상징 'V 데이'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던 그는 얼마 전부터 인터넷과 SNS를 통해 시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직접 민주주의 '파이브스타’ 운동을 펼쳐가고 있다.
역자 : 임지영
한국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졸업 후 현재 Teatro Flaiano in Rome에서 전속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 시 프레스 센터에서 통역을 담당한 것이 계기가 되어 국제 정치,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18쪽 | 593g | 153*224*30mm
ISBN13
9788996674528

책 속으로

한낱 코미디언이 높으신 국회의원 나리를 심판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으며(범죄자들은 코미디언을 심판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안 된다고?) 정치와 정의, 사법부는 서로 그 개념을 혼동해서도 안 되고(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서로 아무런 관련도 없다!), 범법자 판결을 받은 국회의원들의 실제 죄는 '우스꽝스러운 코미디언이 고발한 것처럼 그렇게 크지는 않다.'라는 기사를 쓰라고 위협했다.

수자원의 민영화로 일반 시민이 얻은 이익은 아무것도 없다. 얻은 거라고는 폭탄 수준의 엄청난 수도요금 고지서뿐이다. 그렇다고 공급되는 물의 질이 좋아진 것도 아니다. 수자원의 민영화는 그저 정당과 정부, 그리고 특정 개인의 사욕이 뒤섞여 튀겨진 냄새나는 기름 덩어리에 불과하다.

나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이 연말, 연초에 작성하는 버릴 물건 리스트처럼 직접 사회의 쓰레기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기를 권한다. 우선 공무원들과 독점기업들, 그들의 회계사들과 공인 중개사들, 분리수거 대상의 신문들과 방송매체의 리스트를 만들어 보자. 올해는 대대적인 대청소의 해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청소부가 되자! 쓰레기통을 쓸모없는 쓰레기들로 가득 채우자!

포미치노안드레오티마스텔라카지니다레마비오란테루텔리(이탈리아 부패 정치인들의 이름을 일렬로 나열해 주문처럼 사용했다)는 인제 그만! 우리의 인생에 도움 안 되는 정치인들과 평생직장인 공무원들도 인제 그만!

세상을 우파와 좌파로 구분하는 것은 더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모두가 똑같은 놈들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정직한 사람들과 부정직한 사람들로 구분해 말해야만 한다.

현재 이탈리아인들 모두는 국가의 산업을 위한 자원에 불과하다. 그들은 우리를 그렇게 수단으로만 여길 뿐이다. 언젠가 이 기이한 자본과 권력을 움켜쥔 독점기업들의 과육이 모두 벗겨지고, 제명당하고, 팔리고, 외국 기업에 의해 헐값에 구매되는 때가 바로 이 나라 주식시장이 문을 닫는 날이 될 것이다. 그날이야말로 이탈리아 경제가 기사회생하는 날이 될 것이며, 저축하고 아껴서 잘 살아보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최고의 날이 될 것이다.

왜 일반 기술자, 막 노동자, 회사원은 한 달에 1,000~1,500유로를 버는데 정부에서 임명한 기업이사, 대표이사, 사장, 회장 등은 몇 십 억 유로씩 버는 것일까? 상식이란 게 존재나 하는 것일까? 기술자가 실수하면 쫓겨나지만, 기업 경영을 맡은 사람이 부실경영을 하면 막대한 돈이 지급되면서 해직된다.

신문사 사장은 우리 고용인들(정치인이라 불리는 작자들)의 하수인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정치인을 돕기 위한 똥 같은 정보는 인제 그만! 우리의 세금으로 출판업을 하는 모든 국영 출판사도 인제 그만!!

오늘날의 독재는 정보와 인터넷 네트워크의 검열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무기는 이미 아무런 쓸모도 없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시민이 진실을 알게 된다면 정치인들은 단 5분도 견디지 못할 것이다.

전화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이탈리아 인들의 뇌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것은 로마시대 시민의 납중독 사건 이후 두 번째로 겪는 정신적인 혼돈의 사건이라 할 수 있다...(중략) 아마도 휴대전화의 전자파를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은 바로 정치인들일 것이다. 정치인들은 아예 전자파로 목욕하고 산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TV나 신문에 나온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면 항상 푹 삶은 생선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우리는 왜, 비참한 저임금의 노동을 위해 우리의 자녀들에게 고비용을 들여가며 교육을 해야 하는가? 더 잘 사는 나라로 이민 보내기 위해서? 젊은이의 미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중략)점점 세대 간, 계층 간 단절의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젊은이 대 연장자로, 새로운 가난뱅이들 대 그럭저럭 살만한 사람들로, 침몰해 가는 사람들 대 살아난 사람들로 말이다.

몇백만 명의 이탈리아 젊은이들이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했고, 그들 중 상당수는 학위가 몇 개씩이나 된다. 마스터의 지위를 가진 젊은이들도 많다. 하지만 이들은 거의 모두가 임시 고용직에 불과하다. 뛰어난 이들 젊은이가 이 썩은 시스템을 지탱하는 현대판 노예들인 셈이다. 이들은 정치적 대표조차 가질 수가 없다. 왜냐하면, 정치가들 모두가 매수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은 마치 시한폭탄과도 같다. 어쩌면 이미 다이너마이트의 도화선에 불이 붙었을지도 모른다. 잘 맡아 봐라, 사방에서 고약한 유황 냄새가 진동하지 않는가?

국가사회보험청INPS은 누구도 돈을 내려 하지 않는 늙은 매춘부와 같다. 그녀(매춘부 같은 INPS)가 지금보다 좀 더 매력적이었을 때(최소한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우리가 돈을 내야 했지만 이제 그녀는 더는 돈을 가지고 있지 않다.

돈을 내는 것은 시민이지만 항상 파업협상에서는 제외된다...(중략) 공공 서비스 기관의 협상 시, 시민 대표의 참석 권을 부여해야만 한다. 바보처럼 버스 정류장에서 오지도 않는 버스를 몇 시간이고 기다리는 대신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이미 핵무기를 가진 나라가 누구는 핵무기를 가질 수 있고 또 누구는 가질 수 없다고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믿는다. 최소한‘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가 아니라‘모두 다 같이 가져서는 안 된다'라고 제안한다면 나는 그 의견에는 동의할 수 있다.

이 도시 내부, 우리 주변에는 우리와 분리된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들과 장님들, 희생자들이 존재하는 세계이다. 사람 잡아먹는 귀신은 아이들을 이용하는 황폐한 범죄자들이다. 그리고 장님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왜 정부는 레바논 정찰과 헤즈볼라와의 대화를 열기 위해 수십억 유로의 돈은 쓰면서 왜 이 나라, 이탈리아의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가? 왜,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 기금을 요청하고 울며 구걸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하는가? 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구하지 않는 국가는 더는 국가가 아니다. 은행이다. 일개의 이윤단체이며 기괴하고 혐오스럽기까지 한 그 무엇이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반칙으로 치닫는 세상을 향한 통쾌한 대 반격!!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사이코 난쟁이라 조롱하고
부패한 권력을 향해 독설을 퍼붓는 이탈리아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의 사회 공감 독설 에세이!


1987년 이탈리아 TV에서 현직 총리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당한 후, 현재까지 매년 100회가 넘는 거리 공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베페 그릴로. 매회 공연 때마다 수만 명의 군중을 열광시키는 통쾌한 독설가이자, 200만 명의 시민을 운집시킨 분노의 날, V-데이를 주도한 살아있는 영웅.
‘진실을 말하는 광대’의 유쾌한 시민 전투가 시작된다!

2009년 MBC 방송 국제 시사프로그램 W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며 큰 충격과 반향을 일으켰던 이탈리아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의 사회 공감 독설 에세이[진실을 말하는 광대](Tutte le battaglie di Beppe Grillo)가 드디어 국내에 출간되었다. 1987년 현직 정치인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당한 후 20년 넘게 거리공연, 블로그, SNS로만 활동을 고집해온 그는 이 책에서 타락한 언론을 대신해 부패한 권력과 결탁한 기득권층의 만행을 세상에 낱낱이 고발했다.

[진실을 말하는 광대]에서 그는 좌파든 우파는 모두가 다 똑같은 놈들이라며 쓴 소리를 서슴지 않고,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기존의 정당 정치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부패한 정권과 결탁한 대기업, 비정규직으로 내몰리는 노동자들의 현실, 고학력 청년 실업자 문제, 소외된 어린이와 불법이민자들, 국제 사회의 뜨거운 감자인 핵 문제에 관해서도 특유의 거침없는 독설과 매서운 공격으로 독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웃고, 분노하고, 갈망하라!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최근 한국 사회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신과 SNS로 대변되는 시민 권력의 전면 부상으로 변화의 거대한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있다. 좌파, 우파를 막론하고 기성 정치 세력은 변별력을 상실한 채 사람들에게 정신적, 물질적인 고단함만을 안겨주었고, 이런 염증과 분노는 ‘새로움’이라는 희망의 돌파구를 찾아 사람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만들었다. 이는 또한 새로운 언론의 형태인 팟 캐스트를 그 어떤 미디어보다 강한 미디어로 부상시키기도 하였다.

풍자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의 사회 공감 독설 에세이 [진실을 말하는 광대]는 변화를 원하는 이런 사회의 갈증이 비단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바로 세계가 직면한 문제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책은 고질적인 정경유착과 고용불안, 경제악화로 허덕이는 이탈리아 사회의 부끄럽고 불편한 진실들을 들추어낸다. 국민을 속이고 권력을 유지하려는 국회 내의 범죄자들과 부패한 권력과 결탁해 서민을 짓밟고 배를 불리는 나쁜 기업들의 이름을 주문처럼 리스트로 만들어 웃음으로 단죄한다. 검은 권력의 무기가 되어 진실을 은폐하는 언론을 향해서는 뜨겁게 분노한다. 그리고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와 현대판 노예인 노동자들, 소외된 어린이와 불법 이민자들, 꿈을 잃고 고통스러워하는 젊은이들을 끌어안고 함께 사람다운 미래를 갈망하자고 용기를 불어 넣는다.

정당은 죽었다!
기존의 정당정치를 부정하고 인터넷과 SNS를 통한
시민 참여의 직접민주주의 역설!


저자 베페 그릴로는 1987년 코미디 쇼에서 현직 총리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당한 후, 활동 무대를 거리와 인터넷으로 선회했다. 공연과 블로그,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한 SNS 활동이 그것이다. 부패한 권력을 향한 베페 그릴로의 풍자는 더욱 거세어졌고 그럴수록 정권의 검열과 탄압도 심해져만 갔다. 하지만 그 어떤 무기로도 그의 웃음과 분노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의 공연은 20년이 훨씬 지난 현재까지도 군중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매년 100회 이상 열리고 있고,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 사이트는 3개 국어로 서비스되며 월 방문객 650만 명의 세계 6위 블로그 사이트를 자랑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탈리아인들은 ‘언론은 믿지 못해도 베페 그릴로의 말은 믿는다!‘ 라고 할 만큼 그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베페 그릴로는 당시 시민의 갈증과 분노를 모아 블로그 상에서‘깨끗한 국회 만들기’운동을 시작했고, 마침내 2007년 9월 7일, 이탈리아 전국에서 200만 명의 시민을 운집시킨 분노의 상징인 V-DAY 전투를 주도, 성공적으로 완수해냈다. 그는 시민에 의한 참
여정치, 직접 민주주의 정치의 실현을 설파했고, 이탈리아 어로 Vaffa-Day(씨바데이, 빌어먹을데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풍자 가득한 V-Day는 현재 시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탈리아의 기념일이 되었다. 한편, 시민의 이 평화 전투는 2011년 뉴욕 월가를 중심으로 일어나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탐욕스런 1%에 반대하는 ‘점령하라(Occupy)’운뾵과도 그 맥을 함께 한다. 현재, 그는 기존의 정당정치를 부정하고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시민의 직접 참여정치를 주장하는‘파이브스타 운동’을 새롭게 펼쳐가고 있다.

권력의 감시자이자 늘 깨어있는 코미디언!
순수함을 지키고 타락을 경계하는 자만이 진실을 말할 수 있다!!


[진실을 말하는 광대]는 이렇게 베페 그릴로가 주도한 V-Day 전투를 비롯해 그가 권력과 맞서며 겪은 좌절과 승리의 기록들이 생생하게 쓰여 있다. 하지만 그의 관심사는 자국의 추악한 정치 현실 고발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공연에서 환율 위기와 금융위기에 관한 블로그 글로 한국인(미네르바)이 구속된 것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하는 것처럼 그는 책 안에서 강자에 의해 결정되고 지배되는 세계정치의 부조리함에 대해서도 폭넓은 정보를 바탕으로 날 선 웃음과 독설을 쏟아낸다.

베페 그릴로가 책 안의‘밀라노의 기적’편에서 언급한 이탈리아 노벨문학상 작가 다리오 포의 "권력은 웃음을 견디지 못한다. 웃음은 사람들을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라는 말처럼 웃음은 펜보다 그 어떤 폭력보다도 강하다. 겨울처럼 차갑게 얼어붙은 심장을 녹이고 불신으로 닫힌 가슴의 빗장을 열기도 한다. 또 고단과 피로로 응어리진 마음들을 위로하고 함께 분노하며 오늘보다 나은 미래를 갈망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것이 웃음의 힘이자 미덕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베페 그릴로가 웃음으로 세상의 부조리와 맞서 싸우며 용감한 광대로 살아가는 이유다.

‘순수함을 지키고 스스로 타락을 경계해야만 제대로 된 진실을 말할 수 있다’라고 굳게 믿는 베페 그릴로. 권력의 감시자이자 늘 깨어 있는 코미디언으로 남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사람들은 베페 그릴로의 배후 없는 순수한 진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열광한다. 그래서 그는 예순이 훨씬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어느 거리에선가 자신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만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추천평

웃음으로 화낼 줄 아는 세상은 건강하다. 웃음으로 갈망하는 미래는 아름답다.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 의 책 [진실을 말하는 광대]를 읽다 보면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뚫리고 체증이 싹 내려가는 느낌이다. 그 의 독설은 통쾌하며, 논리는 명쾌하다. 유쾌한 그의 웃음엔 강한 에너지가 넘쳐난다. 세상을 향해 깨어 있는 웃음이 얼마나 강한지, 행동하는 진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거침없이 보여주는 예순다섯의 베페 그릴로. 그는 이 시대의 영원히 살아 있는 광대다.  
김미화 (코미디언, 방송인)
이탈리아의 풍자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 일상에서 공연의 소재를 찾는다는 그에게 코미디는 삶이자 정치라고 했다. 내가 만난 그는 은발에 주름진 얼굴, 그리고 온화한 미소를 지녔지만,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거침없는 독설과 통렬한 비판을 쏟아 낼 때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단호해 보였다. 왜 그토록 많은 관객이 열광하고 찬사를 보내는지 그의 책 [진실을 말하는 광대]를 보면, 독자 여러분도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영백 (MBC 시사 교양국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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