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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이디 엘레이디스의 비극
2. 열여덟 살로 돌아오다 3. 대공의 약혼녀 4. 수줍은 고백 5. 백만분의 일의 가능성 6. 웰링턴 캐시 7. 깊어지는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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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나만…….”
마지막 희망이었던 웰링턴 대공에게마저 무시당하고 나니 마음속에 품었던 한 가닥의 희망마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의연히 잘 버틸 수 있다고, 괜찮다고 아무리 다짐해 봐도 벌써 상해 버린 속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버티려면 버틸 수 있겠지만 1년 반이라는 시간을 계모 아래에서 보낼 걸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했다. 모든 걸 다 아는데도 다시 비참한 과거를 답습하자니 억울함과 설움이 한없이 밀려왔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소매로 닦고 원망을 담아 드레스를 꾹꾹 지르밟았다. 모두 다 미웠다. 친딸인 자신을 외면하는 아버지 로이드 백작도, 교활한 계모 패트리샤와 두 언니도, 제 편지를 무시한 웰링턴 대공까지도 원망스러웠다. “웰링턴 대공은 바보야!” 달빛이 내린 뒷마당에서, 차마 다른 사람 욕은 하지도 못하고 엘라는 애꿎은 웰링턴 대공에게 원망을 담아 외쳤다. “지금 누구더러 바보라는 거지?” 갑자기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니 철퍽하는 물소리와 함께 순간 엘라는 발을 헛디뎠다. 커다란 나무대야 안에 주저앉자 사방으로 물이 튀고 엘라는 그야말로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고 말았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