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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따라기
광염소나타 붉은 산 목숨 발가락이 닮았다 명문 태형 광화사 딸의 업을 이으려 감자 시골 황서방 |
金東仁, 금동琴童, 춘사春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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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기의 말에 흥미를 가지는 것을 본 M은, 잠시 주저하다가 그가 예비했던 둘째 말을 마침내 꺼내었습니다.
"게다가 날 닮은 데도 있어." "어디?" "이 보게" M은 어린애를 왼편 팔로 가만히 옮겨서 붙안으면서 오른손으로 제 양말을 벗었습니다. "내 발가락 보게. 내 발가락은 남의 발가락과 달라서, 가운데 발가락이 그 중 길어. 쉽지 않은 발가락이야. 한데-" M은 강보를 들치고 어린애의 발을 가만히 꺼내어 놓았습니다. "이놈의 발가락 보게. 꼭 내 발가락 아닌가. 닮았거든……." M은 열심으로, 찬성을 구하듯이 내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얼마나 닮은 곳을 찾아보았기에 발가락 닮은 것을 찾아내었겠습니까? 나는 M의 마음과 노력이 눈물겨웠습니다. 커다락 의혹가운데 그 의혹을 어떻게 하여서든 삭여 보려는 M의 노력은 인생의 가장 요절한 비극이었습니다. --- p.1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