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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a night of own 혼자 뒤척이는 밤들 말의 상처와 위로 자기만의 방에 산다는 것 자존감은 셀프입니다 감동이 필요한 날들 직장 사람들 나의 빈 곳 ( ) 2 a night with you 나와 당신의 도시 서른 이후에 오는 사랑 당신이 진짜 원하는 것 작지만 우주만큼 중요해 기승전결혼입니까? 함께의 형태 당신과 카푸치노 3 a night after work 일 생각은 끄고 싶은데 그 많던 언니들은 어디로 다 갔을까 창업해도 될까요 품위 있는 혼자로 살아남기 카페에서 일하는 프리랜서에 대하여 생각의 실타래를 푸는 법 4 a night for tomorrow 내일로 흘러가는 밤하늘 어제보다 더 좋은 사람 선택을 연습 중입니다 여기보다 어딘가에 오늘도 돼지꿈 49:51인 것들 사노 요코 같은 마지막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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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웃음에도 엔도르핀은 나온다고 한다. 가끔은 나의 마음이 진짜인가 아닌가에 방점을 찍기보다, 아름다운 것을 찾으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순간이 있음을 느낀다. --- p.17
필요한 것은 일상 속에서 감동을 받는 경험이다. 자주 쓰는 물건들은 되도록이면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구매하러 나가는 일이 그렇다. 커피 원두 같은 것은 반드시 근처 카페를 찾아가 구입을 하고, 간 김에 카페 주인과 눈을 보며 대화를 나눈다. --- p.38 “나는 나의 믿음을 허락 받으려던 게 아니었어. 그저 전달하려 한 거지.” 조나단이 답했다. 나는 마지막까지도 멍청한 질문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p.73 2가 되지 못한 불완전한 1이 아니라 나름 이 자체로 괜찮은 1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다. 서른 이후에 오는 사랑의 큰 조각이 어쩌면 밖을 향하기보다 그저 나를 향하고 있는 까닭일지도 모른다. --- p.64 그저 한 번 쓰고 잊어버리는 검정 머리끈 같은 인간관계가 넘치는 세상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끈한 관계를 꿈꾼다. 가끔은 ‘이래도 될까?’ 싶게 선을 넘는 질척거림이 있는 그 정도의 인간관계로 ‘우리’를 만들고 싶다. --- p.93 돌이켜 보니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여자 선배’를 만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이상하게 여자 상사는 늘 소수였고 그것에 대해 원래 그렇다는 생각을 할 뿐 별다른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무감해져갔다. 어쩌면 지금 나의 또래 여성들은 이 사회에서 최초로 ‘여자 선배’가 되어가는 과정을 겪는지도 모른다. --- p.108 좋아하는 향을 먼저 선택해 미리 켜둔 아로마 불빛이 은은하게 퍼지는 방으로 들어가 아뢰옵기 황공할 정도의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딱딱하게 굳은 어깨에 부드러운 손길이 오갈 때마다 나도 모르게 다짐하게 되었다.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의 맛은 참 좋구나 라고 말이다. --- p.183 나에게 언젠가 1인칭 죽음이 가까워 온다면, 나는 웃을까, 울까, 겁을 낼까, 담담할까. 사노 요코처럼 유머 감각을 잃지 않으며 의연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은, 내가 죽음 앞에 예상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예시였다. --- p.201 문득, 궤도 이탈을 인정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돌아갈 수 없음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조바심을 늦추고 담담히 힘을 내기로, 지금의 나를 그저 믿기로 했다. --- p.1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