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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행동하는 사랑에 한번 빠져보시길 · 6
프롤로그 - 서문을 대신하여 창백한 푸른 점 · 11 제1부 희숙 씨 이야기 희숙 씨 이야기 · 35 설악산 서북 주능에서의 저체온증 · 43 원효봉 리지등반과 감사하는 마음 · 53 전원주택과 고라니 그리고 길고양이 · 65 가로등 고쳐주세요! · 76 제2부 사랑의 힘 사랑의 힘 · 87 사랑과 긍정의 마음은 죽음도 이겨내는 힘 · 95 내 사랑이 시작되던 날 · 107 아버님! 저도 등산 따라 갈래요 · 119 제3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굼벵이 소동 · 131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139 김형석 교수와 어머니 · 144 후배들의 과분한 선배사랑과 원산폭격 · 153 한 편의 시를 위한 길과 백준호 · 165 암벽등반 입문 그리고 아침가리 계곡 트래킹 · 175 제4부 어머니 그리고 사랑 나의 좌충우돌 신혼여행기 · 189 장모님 업고 중국 여행하기 · 202 어머니 업고 홍콩·발리 여행하기 · 210 어머니의 병상에서 · 222 스승의 사랑과 자식 교육 · 226 얼치기 돌팔이의 심장 마사지 · 230 교통사고와 먹튀 · 233 아직도 나는 도전을 꿈꾼다 · 238 에필로그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행복했던 삶을 되돌아 보며 · 243 부록 - 죽음과의 입맞춤 · 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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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까지 중학교만 빼고 기독교와 천주교 재단의 학교를 나왔기에 성경 속의 사마리아인에 대한 비유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참된 인간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가 나의 종교를 물으면 무교란 의미에서 사마리아인이라고 말한다. --- p.25
인생에서 부딪히는 아무리 심각한 문제라도 실낱같은 확률의 해결책을 생각했으면 그 해결책을 무조건 시도해봐야 한다. 시도도 해보지 않고 지레짐작으로 안 될 거란 생각은 패배자의 몫이다. --- p.42 그날 이후로 그 친구를 살렸던 검정색 우모복은 산에 갈 때면 언제나 배낭의 아래 칸을 지키는 나의 친근한 벗이 되었다. 그리고 간혹 그 우모복을 보면서 마치 사람을 대하듯 이야기하곤 한다. “너는 사람 한 명을 살렸던 옷이니 그만하면 세상에 와서 너의 할 일을 다 했다. --- p.52 꼼짝을 못하는 동료를 보고 위험을 감지한 그 팀의 한 명이 배낭에서 자일을 꺼내려고 준비를 시작했지만… 불쌍한 그 친구는 다리를 후들들 거리다가 공포에 질려서 “어~헉~” 하는 소리를 내면서 수직절벽 쪽으로 미끄러져 내리기 시작했다. 미끄러져가는 산꾼의 손을 잡아주다가는 같이 절벽으로 같이 휩쓸려갈까 봐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불쌍한 그 친구는 내가 서 있는 바로 옆을 지나서 염라대왕을 알현하러 가고 있었다.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 p.58 며칠 후 T자 삼거리를 통과하면서 보니까 내가 지적했던 지역의 가로등도 주변의 가로등처럼 환하게 켜져 있었고 따라서 교각 주변을 쉽게 인지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로등으로 인하여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 시켜준 덕분에 그날 이후부터 그 지점에서 단 한 번의 교각 충돌사고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의 작은 관심에 따른 민원으로 여러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줬다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마음이 뿌듯하다. --- p.82 정신없이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던 그때에 두 돌 반 정도의 어린 아기였던 석현(큰아들)이가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받았다. 나는 그때 아직 만 30도 안되었고 57년생인 아내는 만 27살의 나이였다. 석현이는 백혈병으로 인한 합병증인 폐렴으로 중환자실까지 가면서 죽음과 전쟁을 벌였다. 그런 상황에서 둘째가 태어난 날, 의사는 건강검진 결과 아내가 폐결핵이니 백혈병 치료를 받는 아들 및 신생아는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폐결핵 환자와 무조건 격리시키라고 통보했다. 돌이켜 생각해도 끔찍한 시간이었던 그때에 우리 가족에겐 또 다른 날벼락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그 다음해에 집안의 가장이었던 내가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몸을 뉘인 것이다. --- p.98 그런데 학창시절에 나를 말로 괴롭혔던 바로 그 못된 선배 형은 안전장치로 몸에 연결하지 않고 그냥 로프를 손으로 잡고 물을 건너기 시작했다. 그러다 물살이 세고 수심이 제일 깊은 위치에서 선배는 물의 거센 힘을 버티지 못하고 로프를 놓쳐버렸다. 우리가 계곡을 건너는 곳에서 불과 10미터 남짓한 하류부터는 수심도 훨씬 깊어지면서 물이 급하게 소용돌이를 치고 있었기에 따라서 ‘아차’하는 순간에 대형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보고 있던 후배들이 기겁을 했다. 그 순간 나는 생각할 겨를이 없이 무조건 물속으로 뛰어들어서 떠내려가는 선배의 팔을 낚아챘다. 그러자 급류는 우리 두 사람을 바람개비처럼 물속에서 두 세 바퀴회전시키기 시작했는데…. --- p.1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