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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과 함께 읽는 치숙/붉은 산 외
전도현송하춘 감수
서연비람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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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단편선

책소개

목차

이 책을 추천하며
책머리에

혼란한 시대상과 기회주의적 인물에 대한 풍자
꺼삐딴 리/전광용
채숙/채만식

일제강점기 만주 이민과 한민족의 강인한 삶의 의지
붉은 산/김동인
목넘이 마을의 개/황순원

역사적 시련과 급변하는 사회 속의 사람들
학마을 사람들/이범선
노새 두 마리/최일남

저자 소개 2

고려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였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분에 당선되어 비평 활동을 시작하였다. 현재 고려대학교와 광운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평론집으로 『시간의 형상』이 있고, 함께 엮은 책으로 『남북한 현대문학사』, 『영화 속의 혹은 영화 곁의 문학』, 『한국 현대시문학사』, 『백석 시 읽기의 즐거움』, 『한국근현대 학교 간행물 연구 Ⅰ?Ⅱ』 등이 있다.

감수송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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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전라북도 김제 출생.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동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문학박사)을 졸업하였다. 197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한번 그렇게 보낸 가을」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창작집 『한번 그렇게 보낸 가을』(금화사, 1979년), 『은장도와 트럼펫』(나남, 1987년), 『하백의 딸들』(문학과지성사, 1994년), 『꿈꾸는 공룡』(나남, 1998년), 『송하춘 소설선 1·2』(문학사상사 , 2010년), 『스핑크스도 모 른다』(현대문학사, 2012년), 연구서 『1920년대 한국소설 연구』(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출판부, 198
1944년 전라북도 김제 출생.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동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문학박사)을 졸업하였다. 197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한번 그렇게 보낸 가을」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창작집 『한번 그렇게 보낸 가을』(금화사, 1979년), 『은장도와 트럼펫』(나남, 1987년), 『하백의 딸들』(문학과지성사, 1994년), 『꿈꾸는 공룡』(나남, 1998년), 『송하춘 소설선 1·2』(문학사상사 , 2010년), 『스핑크스도 모 른다』(현대문학사, 2012년), 연구서 『1920년대 한국소설 연구』(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출판부, 1985년), 『발견으로서의 소설기법』(고려대 출판부, 1993년), 『탐구로서의 소설독법』(고려대 출판부, 1996년), 『한국현대장편소설사전』(고려대 출판부, 2013년), 『한국근대소설사전』(고려대 출판부, 2015년), 산문집 『판전의 글씨』(작가, 2006년), 『왜 나는 소리가 나지 않느냐』(천년의시작, 2021년) 등을 펴냈다. 서울시 문화상(문학 부문), 채만식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전 고려대 국문과 교수 및 문과대학장을 역임하고 현재 고려대 명예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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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372g | 148*210*20mm
ISBN13
9791195847488

책 속으로

이러한 줄거리는 의술을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여기는 속물이자, 역사적 전환기마다 표변하며 기회주의적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작가는 이 같은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외세에 기생하며 개인적 이익만을 좇는 타락한 삶의 방식과 인간성을 고발하고 풍자한다. 이 작품에서 구사된 풍자의 수법은 사실적이고 객관적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작가는 부정적 인물을 직접 비판하거나 우스꽝스럽게 만들어 조롱하지 않고, 정확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또 과거 회상의 역전적 구성을 통해 시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친일, 친소, 친미로 변신하는 기회주의적 인물의 전형을 객관적인 수법으로 창조해 내고 있다. --- p.19

대학교 출신이 막벌이 노동이라께 꼴 가관이지만 그래도 할 수 없지, 뭐.
그런 걸 보고 가만히 나를 생각하면, 만약 우리 종조할아버지네 집안이 그렇게 치패를 안 해서 나도 전문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했으면 혹시 우리 아저씨 모양이 됐을지도 모를 테니 차라리 공부 많이 않고서 이 길로 들어선 게 다행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사실 우리 아저씨 양반은 대학교까지 졸업하고도 인제는 기껏 해먹을 게란 막벌이 노동밖에 없는데, 요 보통학교 사 년 겨우 다니고서도 시방 앞길이 환히 트인 내게다 대면 고쓰까이〔小使〕만도 못하지요. 아, 그런데 글쎄 막벌이 노동을 하고 어쩌고 하기는커녕 조금 바시시 살아날 만하니까 이 주책꾸러기 양반이 무슨 맘보를 먹는고 하니, 내 참 기가 막혀! 아-니, 그놈의 것하구는 무슨 대천지원수가 졌단 말인지, 어쨌다고 그걸 끝끝내 하지 못해서 그 발광인고? --- p.89

서연 : 그러니까 작품 마지막에 내부 이야기에서 틀이 되는 외부 이야기로 이동하면서 시점도 변했던 거군요.
선생님 : 그래, 맞아.
서연 : 그런데 작가는 왜 그런 구성법을 쓰는 거죠?
선생님 : 그건 외부 이야기라는 틀을 통해서 내부 이야기를 객관화하는 방식으로 사실감과 신뢰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야.
서연 : 지난번에 김동인의 「붉은 산」에서 ‘어떤 의사의 수기’라는 부제를 단 이유도 그거였잖아요?
선생님 : 잘 기억하고 있구나. 결국 그 작품도 액자식 구성을 취한 거라고 볼 수 있다. 부제를 통해 의사인 화자가 직접 체험한 바를 쓴다고 밝힌 다음, 중심인물과 관련된 내부 이야기를 펼치고 있으니까.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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