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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의 톨스토이는 80세 생일에 전 세계에서 축하 인사를 받을 정도로 남부럽지 않은 명성과 부를 누렸다. 톨스토이를 성인(聖人)으로 여기는 추종자들까지 생겨날 정도였다. 하지만 그럴수록 톨스토이는 심한 자괴감과 허무함에 시달렸다. 청빈한 생활과 금욕을 꿈꾸면서도 모든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있는 자신에게서 모순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톨스토이는 자신의 모든 작품에 대한 판권을 포기하려 하지만 가족들, 특히 아내의 반발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윤복은 정말 여자였던 걸까? 정말 김홍도와 우정 이상을 나눈 사제지간이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예쁘장한 남자로 분했던 배우 문근영의 연기에 몰입돼 신윤복의 성(性) 정체성마저 헷갈리지 마시길. 신윤복은 김홍도와 똑같이 영ㆍ정조 시대를 살았던 ‘남자’다. 그렇다면 왜 신윤복이 여자였을지도 모른다, 김홍도와 사제지간 혹은 연인이었을지 모른다는 터무니없는(?!) 가정을 세웠던 걸까? 그 이유는 바로 신윤복의 생애에 대한 기록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다. 나혜석 이전에도 수많은 여성이 말 못할 사정으로 이혼을 겪었지만, 공개적으로 ‘나 이혼했소~’하고 알린 것은 나혜석이 처음이었다. 그녀는 ‘이혼 고백서’를 발표하면서 최린에게 정조 유린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최린은 나혜석의 생활비를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고 이에 나혜석은 최린에게 위자료 1만 2천 원을 배상하라고 청구한 것이다. 여자인 자신은 이혼녀, 불륜녀로 찍혀 매장당하고 있는데 최린은 독립운동가에서 친일파로 변절해 출세가도를 달리는 온갖 불합리한 상황도 나혜석을 견딜 수 없게 했다. 192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에서는 8만 명이 넘는 게이샤가 있을 정도로 게이샤는 잘나가는 직종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엔 본고장인 교토에도 2백 명 남짓한 게이샤가 남아 있을 뿐 일본에서도 게이샤는 빠르게 사라져가는 사양 직종 가운데 하나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어쩔 수 없는 현상이겠지만, 무엇보다 최소한 5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엄격한 훈련을 거쳐야만 하는 까다로운 과정도 한몫한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전부터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선 다시 게이샤 바람이 불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보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경우가 딱 한 차례 있었다. 바로 1992년 국보 274호로 지정됐던 ‘거북선별황자총통’이다.당시 해군의 이충무공 해전유물발굴단이 경남 통영의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이 총통은 거북선에 장착했던 무기라는 점에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전 국민적인 관심 때문에 전문가들은 발굴 사흘 만에 이를 국보로 지정했는데 그로부터 4년 후인 96년, 이 총통은 가짜로 밝혀졌다. 진급에 눈먼 해군 대령이 골동품상과 짜고 가짜를 만든 것이 드러난 것이다. 전무후무한 국보 사기 사건을 계기로 더욱 국보 지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고, 그 이후로 국보 274호는 쭉 비어 있다. 여기서 왜 국보 274호를 다른 유물로 채워 넣지 않고 비워두는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 것이다. 휘발유와 경유, 등유 모두 끓는점에 따라 증류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성분도, 쓰임새도 다르다. 만약 서로 다른 기름을 혼합하면 어떻게 될까? 쓰임새를 염두에 두지 않고 섞는다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크게 휘발유(가솔린) 엔진과 디젤(경유) 엔진으로 구분되는 자동차 엔진에 휘발유와 경유를 구분하지 않고 넣는다면 일이 커진다. 우선 휘발유의 발화 온도가 경유보다 낮기 때문에 피스톤(활성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나게 된다.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