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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장 어머니의 등불 들꽃 세상 / 원촌 / 황금 들판 / 굴러가는 큰 바위 / 개 짖는 밤 / 어머니의 등불 / 깨어있는 바다 / 비취인장 / 이산가족 2장 수감번호 264 수난 삼대 / 수감번호 264 / 감옥의 빛 / 설산 까마귀에게 / 묘소 소나무들 / 새벽 강 / 겨울 철새들 / 깊고 푸른 강 3장 산세 따라 물길 따라 꿈꾸는 물 / 산세 따라 물길 따라 / 청포도 알알이 / 박쥐 / 빼앗긴 강산 / 비밀결사 / 따뜻한 바람 / 봄 하늘을 우러르다 4장 광야의 별 감옥의 새벽 / 멍에를 진 황소 / 대나무 정신 / 겨울나무의 전언 / 대지 / 광야의 별 / 북경의 밤 / 여명의 종소리 / 숭엄한 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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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승화해낸 민족시인의 정신과 육사의 시
육사(陸史)는 그가 독립운동을 하다 대구형무소에 갇혀 옥고를 치를 때 그의 수인번호 264에서 따왔을 만큼 그는 조국의 독립에 온몸을 바친 민족시인이자 저항시인이다. 「광야」, 「청포도」, 「절정」 등 그의 시 역시도 문학사적으로 길이 남을 만큼 빼어났다. 그러나 독립운동가나 시인으로서 그 업적과 정신은 사회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지지 못한 상태이다. 권달웅 시인이 수년간 육사를 붙잡고 이 시집에 매달린 이유이다. “면회실 창구에 서 있던/어머니는 눈빛으로 굳게 당부하신다./광복의 신념을 잃지 마라./마음을 더 굳게 먹어라. 긴 밤이 가고 또 긴 밤이 온다./어둠이 짓누르는 고통 속에서/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시를 쓴다./264 - 이육사, 감옥이 증언한 이 수감번호는 지금까지/어둠 속에 빛나는 별처럼/모든 민족이 우러르는 이름이 된다./영원히 살아있는 시가 된다.” 「수감번호 264」 일부 육사의 기개와 시 정신을 되새기길 시는 이처럼 제삼자의 눈으로 사후 70여 년이 지난 육사를 그려내고 있음에도 권달웅 시인의 의지와 땀이 스며들어 시적으로 승화해냄으로써 마치 육사를 마주 대하듯 육사의 정신과 기개를 되새겨준다. 권달웅 시인은 “육사를 복원하려 애쓰면서 캄캄한 북경감옥 벽 틈서리로 들어오는 여명의 소리를 환청 할 정도였다”면서 “물질과 이기가 팽배한 시대에, 이 시집이 시와 사상과 행동이 일치하는 민족시인의 기개 높은 정신을 가슴 깊이 되새기게 하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