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머리말
Ⅰ 좋은 건축이란 무엇인가? 건축 작품,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이론과 실천, 우리는 무엇을 희망하는가? 한국 건축비평의 무기력성: 현실진단과 과제 건축불가능성: 도취와 ‘궁정풍 사랑’ Ⅱ 한국성: 집단오인과 실체 없는 도구 전통해석: 번역과 혼성성 도시의 실상, 일상을 통해 읽는다 비판으로서의 일상: 「일상의 건축」 담론에 대한 비판적 소고 마땅히 물어야 했던 것, 그럼에도 묻지 않았던 것 건축-페미니즘 틈 읽기 세월호 참사, 공공성을 묻다. 세월호 이후의 건축 Ⅲ 건축의 힘: 힘이 없는 모든 것은 휩쓸려간다 오감도 유감: 제14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황금사자상 수상’을 돌아보며 차마 이름 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_(템플Temp’L) 비겁한 자의 통행증, 고상한 자의 묘비명 건축의 정치성: 자유공간과 ‘국가주도-아방가르드’ ─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주제에 관한 소고 |
송종열의 다른 상품
|
대다수 건축가들이 자신들은 건축을 보았을 때, 좋은 건축을 알아볼 수 있다고들 말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건축비전과 미래를 확정하는 기준을 주장하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이다. 그런데도, 건축 직능에만 관련된 문제가 아닐 테지만, 좋은 작품을 인식하는 데는 늘 변덕스럽다. ......우리는 늘 물어야 한다. 무엇이 적절한지,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이 가능한지, 그리고 우리가 꿈꾸고 염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가지고 짓는다. 현실을 위해서, 그러니까 더 나은 현실을 위해서 말이다.
---「건축 작품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중에서 오늘날, 건축에 대한 접근방식이 건축의 의미보다 건축이 작동하는 방식과 '무엇을 행하는가?'에 상당부분 치우쳐 있긴 해도 여전히 이론의 역할을 저버릴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구축만을 볼 것이냐, 구축 너머 세상을 볼 것이냐? ---「이론과 실천, 우리는 무엇을 희망하는가?」중에서 예술을 향유한다는 것! 그것은 곧 포이에시스poiesis의 근원적 힘으로 ‘새로운 세계를 여는’ 시적詩的순간을 맞이하는 것과 깊이 연관되어 있을 뿐 아니라 존재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순간이기도 하다. ---「마땅히 물어야 했던 것, 그럼에도 묻지 않았던 것」중에서 ‘건축의 힘’이라는 화두를 접한다면 누구든 당혹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듯하다. 그럼에도 마땅히 물어야 하는데,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건축의 무기력성’을 뚜렷하게 부각시킨다는 사실 때문이다. ---「건축의 힘: 힘이 없는 모든 것은 휩쓸려간다」중에서 중국의 저항시인 베이따오北島(본명 趙振開)는 문화혁명1966-1976을 겪은 뒤 그 시대를 살았던 지식인들의 대응방식을 이렇게 묘사했다. “비겁함은 비겁한 자의 통행증, 고상함은 고상한 자의 묘비명”이라고. 철저히 억압당했던 시대에 대한 시인의 평가가 이국땅, 다른 시간대에 와서도 전혀 낯설지 않은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비겁한 자의 통행증, 고상한 자의 묘비명」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