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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삶의 전면이 아닌 단면에 대해, 이석원 산문집
사진을 찍듯 글로 잡아챈, 삶의 사소하고도 중요한 단면들을 담은 이석원 신작 산문집. 아름답지 못한 세상을 아름다운 것들로 돌파하기 위하여 오늘도 계속되는, 어느 '보통의 존재'의 쉼 없는 일상의 기록이다. 고요히 자신과 세상의 삶을 응시하는 그만의 리듬으로 가득한 책.
2018.11.13. 소설/시 PD 김도훈

책소개

저자 소개 1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른여덟이 되던 해 첫 책을 낸 이후로 지금까지 모두 다섯 권의 책을 냈다. 『보통의 존재』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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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46g | 130*188*30mm
ISBN10
1158160860

책 속으로

내겐 나를 지나쳐간 사람들의 말투와 웃는 스타일과 주차 방식 등이 내 몸과 마음 곳곳에 인장처럼 박여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다. 그 사람은 이제 다시 볼 수 없는데 나는 그처럼 웃고, 그처럼 말을 시작할 때 뜸을 들이고, 그처럼 주차를 하는 것이다. 나는 수많은 나의 동료와 연인과 친구들의 오랜 흔적의 집합체다. 누구든 그런 것으로 삶이 이루어져 있다.
---「흔적」중에서

여덟 권의 얇은 책들을 만들고 싶었다. 그 안에 삶의 정면이 아닌 측면을 담고 싶었다. 시속 300킬로미터짜리 산문을 쓰다 가끔씩 운문 같은 물웅덩이를 파놓고도 싶었다. 나는 어쩌면 생의 진실이란 건 그저 지금 내 곁을 스쳐지나가는 찰나의 순간에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하나하나의 순간들을 사진 찍듯 글로 잡아채고 싶었다.

---「작가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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