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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방 / 12
하루 사이에 들어갈 수 없는 성(城)이 세 곳씩이나 되자 분노보다 서글픔이 밀려왔다. 아버지의 의자 / 28 그 사람의 얼굴이, 웃음이 늙은이의 가슴 속에 그렇게 깊이 박혀 있었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황혼의 독백 / 58 무엇보다 도우미 김 여사를 기다리며 라면으로 속풀이 하는 따위는 없겠지. 하얀 나비의 가을 여행 / 86 노인들을 보면 하얀 나비가 연상된다는 그녀와의 가을여행, 그것은 지켜지지 않을 것입니다. 며느리의 반란 / 126 첫째가 우리 때문에 이혼한다는 데 그게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어. 당신 혹시 아는 거 있어? 안개꽃 미소 / 154 빈 잔을 채워주는 박 여사의 손길이 가늘게 떨렸다. 그 손을 두 손으로 감쌌다. 고개를 끄덕이며 하얗게 웃었다. 오백 원의 행복 / 192 김 씨는 하늘의 별들이 와르르 쏟아지는 환상에 빠지며 기타영감의 리듬 속으로 빨려들어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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