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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제1부 여자의 말 제2부 조그만 하느님들 제3부 어린 왕들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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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시인들의 상황은 더더욱 열악했다. 특히 ‘아줌마 시인’(세상에, 어느 나라에 이런 용어가 있을 것인가!)들은 아무리 글을 잘 써도 매개의 혜택을 누릴 수가 없었다. 나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조금씩 분노가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가 비평적으로 무장하는 수밖에 없다는 자각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남성 권력자들이 인정하는 작가들이 아니라 나 스스로의 기준에서 문학적으로 의미 있다고 판단되는 작가들과 시인들을 발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여자의 말」중에서 “나는 오히려 나의 약함에 기대어 싸웠다. 나는 오히려 나의 약함에게, 또는 못남에게 발언권을 주기 위해서, 아니, 더욱더 정확하게 말하면 세계가 ‘못남’이라고 인지하게 만들었던 나의 여성으로서의 특질들에게 말할 권리를 주기 위해서 그토록 힘겹게 싸웠다고 볼 수 있다. 나처럼 힘없는 것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나는 어미 늑대처럼 사납게 싸웠다. 흔들리고, 부대끼고, 고통스러워하며.” ---「여자의 말」중에서 “진짜 여행은 바깥으로 가면서 동시에 안으로 가는 행위이다. 그것이 일상적 장소로부터 떠난다는 의미에서는 바깥으로 가는 것이고, 그것이 진정으로 삶의 내적 조건으로의 귀환을 시도한다는 점에서는 안으로 가는 행위이다.” ---「노혜경의 『캣츠아이』─안으로 가기 위해 밖으로 나가기」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