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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식중독 사건
전지분유 클로스트리디움 검출 사건 생식제품의 바실러스 세레우스 검출 사건 수입쇠고기 병원성 대장균 오염 사건 조류독감 파동 육제품의 아질산염 유해논란 통조림 포르말린 사건 튀김식품 아크릴아마이드 파동 내분비장애물질(환경호르몬) 유해논란 비아그라 유사물질 함유식품 사건 미니컵 젤리 질식 서건 수출용 라면 방사선 처리 논란 유전자변형 (GM) 두부 사건 불량만두 사건 식품안전관리의 현황과 대책 <부록> 서기 20015년 뚱보세(稅) 청문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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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이라는 지칭에서 알 수 있듯이 산업사회에서 식생활의 문제는 생산, 가공, 유통의 산업구조, 산업사회의 기술발전과 보조를 같이 하고 있다. 1970- 80년대를 거치면서 우리나라의 식품산업은 급성장한 반면, 미숙한 식품업자들의 무지와 불감증은 심심찮게 ‘불량식품사건’들의 발생 원인이 되기도 했다. 오늘날 식생활의 문제는 개별 가정의 식탁을 넘어 사회 전체의 관심과 이목을 끄는 문제이다. 반복되는 식품위생사건들은 늘 동일한 수순을 밟는다. 언론의 일과성 대서특필, 관련 업체에 대한 도덕적 비난, 그리고 사법 조치, 유통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 증대로 귀결되는 저 한바탕 태풍 또는 씻김굿 속에서, 그 원인과 결과에 대한 면밀한 고찰과 근본 개선책에 대한 모색은 늘 요원할 뿐이다. 얼마 전 온 국민을 경악케 했으며, 이 책에서도 다루어지고 있는 ‘불량만두 사건’의 경우, 관계 당국의 속단과 무책임한 수사, 선정적인보도로 인해 겪어야만 했던 무고한 식품업자들의 고통은 형언키 어려운 것이었으며, 국민 모두는 혼란에 빠져 허우적대야 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한바탕 굿판이 지나갔으면 이제 그 일들의 전모는 과연 무엇이었는지 좀더 차분하고 냉정하게 짚어 봐야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식품에 관한 책이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 사회와 그 윤리적 삶에 관한 보고서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되밟아 보는 지난 ‘식품위생사건’들의 경과는 우리 사회의, 또는 현대사회의 문제적인 의사소통 체계의 일단을 드러내 보여준다. 저자의 작업은 기본적으로 식품위생사건들에 대한 과학적 판단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식품안전에 대한 올바른 잣대를 마련하고 식품안전관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려는 것이지만, 그러나 지난 일들을 정리하고 그에 관한 올바른 판단 근거를 제시하려는 노력은 하나의 사회에서도 ‘반성’의 기제가 올바로 작동해야만 한다는 적극적인 문제의식을 내포한다.
한편 이 책에서는 ‘유전자 변형(GM) 두부’, ‘수출용 라면 방사천 처리’와 같이 2000년대에 새로이 도드라진 식품위생사건의 여러 양상들도 아울러 점검하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첨단 신기술의 안전성 논란에 휩싸여 있는 이러한 사안들은 관련된 식품들의 위생과 안전성 여부를 명쾌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뜨거운 감자들이다. 오늘날 식품위생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와 결부되어 있다는 점을 뚜렷이 보여주는 예들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렇듯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식품성분이나 가공기술의 현황, 그 위해성에 관한 과학적 근거들을 알기 쉽게 제시하여 독자들의 판단을 돕고 있다. 《식품위생사건백서 II》는 1999년에 나온 동일 제목 저서의 후속편이다. 1권에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삼양라면 공업용 우지 사건과 녹즙기 사건 등에 대한 백서가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