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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예술인가
내일의 한국건축을 위한 열세 개의 단상
김원 저
열화당 200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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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민현식·서문
Thoughts 思想 사상
Site 吉地 집터
Ecology 生態 생태
Time 時間 시간
Space 空間 공간
Scale 規模 크기
Landscape 風景 풍경
Emptiness 餘白 여백
Moderation 節制 절제
Wisdom 智慧 지혜
Name 名稱 이름
Architecture 建築 건축
Reconciliation 和解 화해
註 주
참고문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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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金洹

1943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김수근 건축연구소’에서 수업했으며 네덜란드 바우센트룸 국제대학원에서 Diplom을 받았다. 현재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및 ‘도서출판 광장’ 대표로 있다. 저서로 『우리 시대의 거울』, 『한국현대건축의 이해』, 『빛과 그리고 그림자』, 『우리 시대 건축 이야기』, 『새 세기의 환경 이야기』, 『행복을 그리는 건축가』, 『건축은 예술인가』, 『꿈을 그리는 건축가』, 『못다 그린 건축가』 등이 있으며, 역서로 『건축예찬』, 『건축가 없는 건축』, 『마천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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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148*210*20mm
ISBN13
9788930102995

출판사 리뷰

열세 개의 문제제기로 모색해 보는 건축의 정신성과 인문성
“새 천년, 거대한 전환의 문턱에서, 건축가 김원은 ‘건축은 예술인가’라는 도발적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건축이 ‘공학’에서 ‘예술’로 인식되기 시작한 지 이미 오래고, 그것이 공론화의 충분한 검증을 거쳐 상식으로 자리잡으려는 이 즈음, 합의된 정의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듯한 이 질문은 우리를 꽤나 당혹스럽게 한다. …건축을 ‘하나의 사물(a thing)’로서 물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a process)’으로 인식한다면, 일의적 정의를 내리는 것은 또 다른 왜곡을 부르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아마도 현대 지식은 합의를 이루려는 야망을 가지기엔 너무 복합적이기도 하다. 다만, 이러한 근본적 질문을 직설적으로 상정하여, 끊임없는 성찰의 통로로 삼기 위함일 것이다. 그래서 이 질문은 ‘건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다르지 않다.”― 민현식의 「서문」 중에서

저자는 한 가지 질문을 통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그리고 삶의 방식으로서의 건축과 예술로서의 건축을 아우르며 종횡무진 자신의 건축적 사유를 풀어놓는다. 사상(thoughts), 집터(site), 생태(ecology), 시간(time), 공간(space), 크기(scale), 풍경(landscape), 여백(emptiness), 절제(moderation), 지혜(wisdom), 이름(name), 건축(architecture), 화해(reconciliation) 등 모두 열세 개의 키워드를 각 장의 제목으로 삼은 것도 구체적으로 사유하고 올바르게 건축하기 위해서, 그리고 건축의 기본요소를 처음부터 다시 사유해 보기 위해서이다. 「사상」에서는 한국 전통건축의 정신을 이룬 유불선(儒彿仙)과 인본사상을 통해 일궈낸 고건축 관련 일화를 들춰보고, 「집터」에서는 이황의 『도산잡영』, 이중환의 『택리지』 등에 보이는 터 잡기에 대한 사유를 통해 주변환경과 건축의 상호연관성을 살핀다. 「생태」에서는 풍수사상에 담긴 인간의 삶과 자연과의 근원적 관계성을 역설하고, 「시간」에서는 종교건축과 기념비적 건축에 담긴 인간의 유한성과 건축의 의미를 살피고, 「공간」에서는 삶의 철학이 담긴 장소로서의 건축을 이야기한다. 「크기」에서는 인간의 과도한 욕망이 불러낸 과거의 참혹한 건축사를 되돌아보고 건축의 소박성을 갈구하며, 「풍경」에서는 조선 성리학자들이 경영했던 건축물에 담긴 그들의 사유를 살피면서 경승지와 명당의 의미를 재고한다. 「여백」에서는 단순하고 간결한 사유가 주는 건축의 현대성을 살피고, 「절제」에서는 조선 성리학자들의 인문정신이 담긴 서원건축과 루이지애나 미술관, 인젤 홈브로이히 미술관, 스네이프 몰팅 음악당 등 공간에 대한 탐색을 통해 건축의 효용성과 아름다움을 생각한다. 「지혜」에서는 우리 전통에서 주택건축이 지닌 온돌구조의 우수성과 공간 활용 등을 예로 들어 생활의 지혜가 반영된 건축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름」에서는 궁궐건축, 사찰건축, 서원건축 등 건축물의 이름과 그 배치를 살핌으로써 인문학적 철학적 삶의 사유물로서의 건축을 되새긴다. 「건축」에서는 초심으로 돌아와 이 땅에서 건축하는 행위가 지닌 의미를 성찰하고, 「화해」에서는 지금까지의 모든 논의와 함께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건축과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두바이 타워에서 병산서원까지, 프랭크 게리에서 알베르트 슈페어를 넘어 영조대왕까지, 고대문헌의 기록에서부터 현대의 건축서까지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그는 사유의 근본을 찾아 오늘의 건축에서 어제를 되돌아보고 내일을 생각한다.

예술 아닌, 인문학으로서의 건축
“현대건축과 도시는 실패한 정도가 아니라 인류를 병든 사회, 궁극적으로 파멸의 나락으로 이끌고 있다. 그 극치에 도달한 가장 최후의 건축 자본주의 사례가 프랭크 게리의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과 로스앤젤레스의 디즈니 콘서트홀이라고 본다면, 이미 서양건축에서도 건축은 예술이 아니고 건축가는 예술가가 아니다.”

우리 건축의 오랜 전통을 “성리학(性理學)과 실학(實學)의 바탕 위에 성립한 생활철학의 인문적 결과물”로 본 저자는, 그러한 전통 속에서 선조들이 지녔던 인문학적 사유들을 되새겨 봄으로써 처음부터 다시 건축에 대해 사유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현대건축의 새로운 환경개념을 동양과 한국의 옛 지혜에서 찾아야 하며, “오랜 시간 서로 불목했던 그 수많은 개인주의와 민족주의들, 크게 말해 서양과 동양은 오리엔탈과 옥시덴탈의 이분법을 벗어나 이제 화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술’이 아닌 ‘인문학’의 개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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