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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하여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황폐한 물질 문명에서 '아메리칸 드림'이 붕괴되는 과정을 묘사한 20세기 미국 소설로, 걸작으로 꼽힌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 1920년대 미국은 온갖 사치와 향락의 시대였다. 작품의 화자인 닉의 시선으로 ‘재즈의 시대’였던 당시의 사회상이 투영된 인물들을 묘사한다. 주인공 제이 개츠비는 가난했지만 열심히 일해서 큰 부자가 된 가장 미국인다운 인물이다. 개츠비는 섬세하고 너그러운 남자로 돈으로 다시 사랑을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는 단순하고 낭만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그러나 데이지를 비롯해 다른 인물들은 너무나 세속적이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부르주아들이다. 그들은 상류층의 습성에 젖어있으며, 특히 데이지는 특유의 에고이즘을 가지고 있어 개츠비에게 사랑이라는 믿음을 주고 마지막에는 희생시키게 된다. 닉의 시선을 통해 개츠비만은 다르다고 묘사한다. 개츠비는 ‘위대한’ 인물인데, 그 이유는 겉으로는 허식으로 치장되어 있을 지언정 꿈을 성취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점이다. 작가인 피츠제럴드의 개인적인 배경이 잘 녹아든 작품이라고 할 수있다. 작가는 자신의 출신대로 한편으로는 귀족적이라고 생각했고 또 한편으로는 ‘1850년대 기근으로 미국에 이민 온 아일랜드 촌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국인의 삶에 대해 전형적인 양가감정(兩價感情)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이 이 소설에 투영되었다. 미국적 삶이 천박한 반면 무엇인가 더 나은 것을 위한 세계를 건설할 수 있는 희망을 보았다. 소설에서 ‘미국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야망에 불타는 중서부 출신의 청년 제이 개츠비(주인공), 인자한 성품을 지닌 프린스턴대학교 출신의 닉 캐러웨이(작중화자)가 작가의 분열된 성격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