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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소유권 주장은 확실하게
12. 첫 경험 13. 황후 간택 외전. 솔레다토르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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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봐줘요.”
꽉 막힌 목소리가 더듬더듬 말을 이었다. “저를, 어, 그러니까…… 사람으로 봐줘요. 상대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 사람을 본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생쥐에게, 언제나 다른 사람의 시선은 폭력일 뿐이었다. 그녀를 적대하고 내쫓으며 경멸하고 침을 뱉는다. 갑자기 걷어차여도 불만을 가지긴커녕 목숨을 앗아가지 않은 것을 고마워해야 했다. 울음은 시끄러운 소음 이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누구나 그녀에게 친절하다. 생쥐를 보며 미소를 짓고, 그녀의 눈물에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온다. 황제의 후궁이라는 타이틀이 없어도, 이렇게 신분을 숨기고 있는데도. 왜. 난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나 쓸모없는 계집애인데. 깨끗하게 씻고 좋은 옷을 입었기 때문에? 그러면 진짜 ‘나’는 누구지? 옷만 바뀌었을 뿐 그 알맹이는 똑같은데. 그런 혼란 속에, 황제는 말한다. 넌 나의 후궁이자 아리에스의 동생이라고. 그 사실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을 거라고. 절대로 변하지 않을 어떤 것. 그 대답에, 생쥐는 드디어 웃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