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심심한 인생
장민주 저
부비북스 2018.12.25.
가격
9,800원
10 8,820
YES포인트?
49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향수병

1부
서른 즈음에
어느 주말
포틀랜드에서 맥주 마시기
장래희망
심심한 인생
마이애미 해변에서

2부
산삼 이야기
주인집 고양이
요세미티
백수를 위하여
심심한 날
첫 비
겨울
3부
신춘
퇴근의 즐거움
서울
자가가 생기고
코끼리 제빵기
홍차 마시는 날
샌프란에서 소테른을

나오며
나는 나이 하나를 세 번 산다

저자 소개 1

한국외국어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남편과 함께 미국에 살고 있다. 미국 생활을 그린 에세이 《심심한 인생》을 썼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장민주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06쪽 | 122g | 130*182*20mm
ISBN13
9791189638009

책 속으로

그 시절에 나는 별일 없는 인생이 아주 나빠 보이기도 했고 언뜻 괜찮아 보이기도 했다. 남들처럼만 살고 싶기도 하였고 남들처럼은 살기 싫기도 하였으며 그런 자아들이 싸우고 화해하고 타협하는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 그리고 언제나 나를 용서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향수병」중에서

나는 이 ‘나름대로’의 정신이 부럽다. 직장을 때려치우고 보리로 술을 빚어 세상에 내놓을 생각을 한 용감한 청춘들을 생각 한다. 그들은 세이프웨이에 쌓여있는 버드와이저와 쿠어스가 무섭지도 않았을까. 한국에서는 대기업에 보란 듯이 취직한 친구들이 부러웠다면 여기선 호랑이를 몰라보는 하룻강아지들이 부럽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세상에 뛰어들어 나름대로 자기 일을 해나가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포틀랜드에서 맥주 마시기」중에서

인생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기로 했다. 나는 서커스에서 저글링을 하는 곡예사를 떠올렸다. 손에 던져야 할 공이 너무 많으면 그걸 떨어트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느라 모든 기운을 다 써 버린다. 저글링 할 공을 버려야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다른 일들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학교에서 공부하지 않기로 했고, 밖에 나가서 하는 일을 찾지 않기로 했다. ---「심심한 인생」중에서

나의 행복은 여기저기에 있다. 마이애미 해변에서도, 파타고니아의 산장에서도, 그리고 뉴욕의 한 카페에서도 보았다. 나이가 들고 다녀온 곳이 많아지면서 사 오는 기념품은 크게 줄었다만 대신 여행지에서 행복을 슥슥 썰어 한 덩이씩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해에는 마이애미 해변에서 가져온 행복을 산호세 우리 집 소파 위에 잘 펴서 널어 두었다. ---「마이애미 해변에서」중에서

그러므로 당신이 백수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불안감으로 하루를 보내는 대신 맘 편하게 게을러지는 건 어떨까. 시간을 흘려보내고 친구들과 대화하고 충분히 사색하고 인생을 관통할 진짜 철학을 찾아보고 타인을 향한 공감과 사랑을 발휘해 보는 건 어떨까. 디오게네스는 그리스 최고의 철학자이자 노숙자였고 도스토옙스키는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파산자였으며 고흐는 불멸의 화가이자 무직자였다. 운이 좋다면 당신의 무위의 시간은 인류의 가장 유익한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백수를 위하여」중에서

겨울처럼 작고 잦은 축하로 삶을 채워나가고 싶다. 이미 내 것인 것을 생경하게 바라보고 아는 것들을 더 궁금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을 더 깊게 사랑하고 싶다. ---「겨울」중에서

타지에서 사는 건 좋은점이 많다. 삶이 단순하고 가볍다. 고민할 일이 훨씬 적고 질척거리는 인간관계도 없다. 조금 바보같이 굴어도 모두 이해해준다. 돌아갈 마음의 고향이 있다. 타지에서 사는 건 나쁜점도 많다. 무료하다. 진득한 친구가 없다. 가끔 절망의 구렁텅이로 떨어질 때 잡아 줄 사람이 나 하나뿐이다. 그런 날 나는 홍차를 우렸다. 이 붉고 투명한 음료를 마시며 삶 때문에 흐트러졌던 나를 주워담곤 했다.

---「홍차 마시는 날」중에서

출판사 리뷰

“심심함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2018년 6월 18일, 광화문에는 신록이 짙푸르렀다. 이 년 만에 한국을 찾은 나는 그곳에서 뇌동정맥기형 진단을 받았다.’는 문장으로 책은 시작된다. 뜻밖의 소식으로 한국에 오래 머물러야만 했던 저자가 지난 삼 년간 써 온 백여 편의 글 중 22개의 에세이를 추려 엮었다. 책을 읽는 내내 심심한 도시 산호세에서의 일상과 상념들이 길고 잔잔하게 이어진다. 우리는 산호세에서의 어느 주말을 엿보기도 하고, 심심함의 의미가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보기도 한다.

“단순한 삶에서 얻어가는 위로와 공감”

바쁘고 시끄러운 도시인 서울을 떠나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조용한 도시에서 사는 건 어떤 기분일까? 한국에서의 삶은 신속하고 편리하지만, 가끔은 고요하고 한적하게도 살아보고 싶다. 남편을 제외하고는 가족도 친구도 없이 시작한 이민 생활에서 저자는 심심함과 외로움에 방바닥을 구르기도 하고, 그래서 ‘혼자 힘으로 끝에 갈 수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나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서 친밀한 공통점을 발견하듯이, 고향을 떠나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그의 삶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을 마주하고 위로와 공감을 얻어간다.

사유의 온도가 느껴지는 젊은 날의 문장들
치열하게 살았지만 알 수 없는 패배감으로 멍든 한국 땅을 뒤로하고 새로이 시작한 미국 산호세에서의 소박한 일상은 그다지 재미있을 일도 특별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저자는 비로소 심호흡하고 스스로를 마주하며 외로움과 그리움, 행복과 혼란 속에서 서서히 자기 정체성을 찾아간다. 이 책은 그녀가 발견한 삶의 지혜 ‘자발적 심심하기’를 통해 지난 날을 사유하고 다음 여정을 찾아 떠난 젊은 날의 기록이다. 분주한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주는 위로와 공감의 에세이.
-홍유진(여행작가)

『심심한 인생』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여행에세이가 아니다
하지만 읽고 있노라면 산호세의 어느 작은 사층 집을, 서울 북쪽의 종로 거리를 천천히 거닐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책을 덮는 순간, 시간을 오롯이 느끼고 있는 서른 즈음 장민주의 삶 그리고 나의 삶이 오버랩된다.
장민주 작가의 심심하지만 진정성 있는 인생에 대한 태도에 경의를 표한다.
-박신영(교사)
리뷰 총점 7.0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사락 별점0

혜택 및 유의사항

첫번째 별점을 남겨주세요.

첫번째 밑줄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