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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 겨울 강가에서 겨울 강가에서 모두는 조연助演인 삶 돌아보며 노을 강엔 그리움 불면의 긴긴밤 영혼의 무게 바램 무상無常속에서 그 후, 그리고 옛집, 텅 비다 이 가을엔 어머니의 브래지어 허허로움 어머니의 뜰 월남, 그때 그 기억 소나기 같은 구름이듯 바람이듯 모두 다 비우려 나, 어느새 어느 샛강에서 아득함, 그 뒤 뜨겁고 짧은 영靈의 실루엣 내, 차마 너를 꿈 한 컷 꾸고 나니 밤바다에서 봄, 그 정령精靈 (하나) 산사의 봄 2부 환희 환희 하늘과 땅 사이 하루 또 하루 아, 유월 그 날 속절없음이여 봄, 꿈 솟대 아려한 꽃길에서 어쩌랴 아들아 향수鄕愁 (하나) 휴休 나, 여기에 바다, 그 까만 밤 예전엔 내, 미처 나, 이 밤은 불꽃으로 하얀 독백 이 계절, 그리움 움켜 살다, 내려놓다 이 가을은 널 그리며 웃을 날 엄마의 마지막 눈물 돌아보다 까마득한 북녘 땅 새벽 단상 네 무게를 어쩌랴 콩을 까다가 3부 봄, 그 정령 봄, 그 정령精靈 (둘) 봄 꿈 백목련 산수유 덧쌓이는 외로움 이슥한 밤바다 한 박자 숨 고르며 자연속의 힐링Healing 피안으로의 초대 오, 그 날 그래, 그래 잠시만 쉬라 하네 어쩌랴, 이 모두를 아직은 그냥 거기 오래두고 그리다 또 어쩌라고 산다 함은 첫 번째 만남 (간증 하나) 두 번째 만남 (간증 둘) 세 번째 만남 (간증 셋) 가을, 애 잦다 회상 어쩔 수 없네 못내 그리워 여전히 안녕 속죄 산문에 오르는 길 새해 아침 밝는 날 4부 삶, 그건 삶, 그건 월남, 그 후 고대苦待 이제나, 저제나 첫눈 오는 밤 이울다, 그리고 기억 저 너머 꽃샘추위 해와 달, 그 빛의 섭리 기억 속 편린 하나 그리다, 접다 분풀이 지워야지 하면서도 어머니의 강 꽃술 돋듯 그리워 실향失鄕, 그 뒤 단막극 한 컷 덧없음이여 갈증 속에서 임진강은 말없음표 아직은 미련이 글도 늙다 병상을 지키며 구름 속 달 가듯이 오직 하나 푸른 꿈 그리움, 그 무게 널, 그리다 기웃대는 달빛 5부 엄마 나무 엄마 나무 향수 (둘) 진달래 나의 노래 섭리 안에서 산책을 하며 또 하루 오월의 성묘 오늘도 한 여름 어머니 다 비우려 염원念願 낙화 뙤약볕 사향思鄕 어느 노숙자 바람願 자유로 철책 안에는 ? T.V 환경 스페셜을 보고 가장, 그 십자가 여일餘日은 차안과 피안 사이 가슴으로 쓰는 시 어느 포구에서 꽃비를 맞으며 삶을 관조觀照하며 밤하늘에 띄운 편지 고백 평설 / 눈물로 엮은 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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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강가에서
덩그마니 연시 몇 알 가을빛을 담아놓고 바닥이 보일 듯이 수척해진 강물 위로 마른 잎 몇 개 매달고 나뭇가지 일렁이네. 텅 빈 벤치 위로 나른한 햇살 줄기 기억의 조각 모아 앳된 날을 돌아보니 풋 가슴 석류 벙글 듯 탱탱하게 농익었지. 피 흐름의 반란인가, 띄엄띄엄 저린 마디 양지 녘 잔설이듯 머잖아 스러질 걸, 희끗한 세월 자락이 죄 없이도 부끄럽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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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저자서평
시조는 민족의 꽃, 화려함보다 기품을 귀히 여기는 꽃입니다. 막연한 정서보다 명확한 정서로 표현하고자 애써 왔습니다. 인간의 본질은 영혼에 존재한다는 것과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은 가슴으로 쓸 때만 가능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등단 20주년을 기념하여 심혼의 은밀한 곳간에 성소를 짓고 글로써 제물을 바치고자 제2집 ??차안과 피안 사이??를 펴냅니다. 한국시조협회가 제정한 시조의 율격에 맞도록 설명이나 훈화조를 피해 가려 애를 써 봤지만 역시 역부족임을 고백 드립니다. 호흡하는 동안 붓을 놓을 수 없는 시작 활동에 선배 시인님들의 아픈 채찍을 거울삼아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분주한 시간을 쪼개 격려해 주시며 정성껏 평설을 써주신 김흥열 시조협회 이사장님께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모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2018년 가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