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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차례 프롤로그 첫번째장 임진강 두번째장 약속 세번째장 어린 사랑, 어린 우정 네번째장 장인한 계절 다섯번째장 다시 만남 그리고 이별 여섯번째장 질풍노도의 시기 일곱번째장 완도 여덟번째장 그림자 아홉번째장 고아 열번째장 출가 열한번째장 행자 열두번째장 천국과 지옥 열세번째장 포기 열네번째장 새 출발 열다섯번째장 천사들의 도시 열여섯번째장 전쟁 열일곱번째장 기적 열여덟번째장 낙원 열아홉번째장 시를 쓰며 살다 스무번째장 별사랑 스물한번째장 태평양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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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꿈이 하나 있었지
그것은 빨강 풍선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것 어른이 된 지금도 그 꿈을 꾼다네 커다란 풍선을 타고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다니는 하늘에서 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내가 보지 못한 어떤 세상이 있을까 휘영청 달 밝은 넓은 바다 위를 수많은 곡선이 겹치는 뜨거운 사막 위를 빨강 풍선을 타고 한없이 흘러가고파 내 마음 언제나 꿈을 꾸고 있다네 ---「빨강 풍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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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장.
문산의 임진강가에서 살던 나는 같은 동네에 이사 오게 된 미경을 좋아하게 된다. 미경과 자연스럽게 친하게 되어 나중에 커서 결혼하자는 약속을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생긴 건평이라는 친구와 함께 미경과 셋이서 어울리고 친하게 지낸다. 그러나 나의 아버지가 미경의 아버지가 몰던 차에 치어 사망하게 되면서 두 집안은 원수지간이 된다. 나는 미경과 강제적으로 헤어지게 되고 초등학교 졸업 후 그녀를 찾아 문산과 동두천을 헤맨다. 추운 겨울 거리를 헤매며 다니다 손발에 동상이 걸려 오랫동안 고생하게 된다. 아버지의 사망 후 형과 사촌 형제가 연이어 죽으면서 어머니는 나와 여동생 순이를 데리고 어머니의 고향 완도로 간다. 그러나 완도에서도 나와 관계된 사람들이 둘이나 죽으며 나는 죽음의 그림자를 보게 된다. 8-14 장. 결국 어머니마저 사고로 숨을 거두면서 나는 고아가 되고 극도의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나는 여동생 곁에 있으면 그녀에게 불행이 생길까 염려가 되어 완도를 떠나 건평에게 간다. 그리고 이모 집에 들렀다가 떠돌이 땡중을 만나 출가를 한다. 행자생활부터 시작하나 처음 일하게 된 암자에서 성질 고약한 공양주 할머니를 만나 고생을 한다. 암자를 뛰쳐나온 후 다른 절에서도 고생을 하다가 오랫동안 나를 괴롭혀오던 동상이 깨끗이 낫는 신기한 경험을 한다. 행자생활을 마치고 경상도 양산에 있는 큰 절에 들어가 공부를 하는데 그곳에서 꿈에 그리던 미경을 우연히 만난다. 나는 절에서 뛰쳐나와 미경을 데리고 완도로 간다. 완도에서 미경과 나는 꿈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완도까지 찾아온 미경의 오빠 일행에게 몰매를 맞고 미경은 강제로 끌려간다. 나는 미경을 위해서는 그녀를 포기해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마침 먼저 미국으로 가 있던 건평의 설득으로 나는 미국으로 가서 새 출발을 한다. 건평의 가족이 운영하는 중식당에서 일하며 같은 아파트에서 사는 한국인과 친해져 그를 따라 곰 사냥을 가며 미국 생활에 재미를 느낀다. 15-21 장. 로스엔젤레스에서 흑인 폭동이 일어날 즈음 식당에 일하던 주방직원과 싸움이 붙지만 다행히 큰 문제없이 해결된다. 도시가 전쟁터로 변한 와중에 미경과 딸을 기적적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아빠 없이 그녀가 홀로 딸을 키운 것을 알게 되어 나는 감동을 받는다. 건평 아버지의 도움으로 나는 미경의 가족을 만나 화해를 하게 되고 결혼식을 올린다. 미경이 원한대로 나는 다시 한국의 완도로 돌아온다. 그리고 어머니가 일구어 놓은 집에서 미경과 딸 샛별이와 행복하게 산다. 마음의 안정을 찾은 미경은 시를 쓰기 시작한다. 실없는 말로 미경의 분노를 산 후 나는 시집을 사서 읽으며 혼자 시 쓰는 것에 대해 공부하고 깨우친다. 그리고 내가 시를 써서 그녀에게 보여주자 그녀는 감동하며 눈물을 흘린다. 나와 미경은 성격차이로 여러 번 다투고 미경은 샛별이를 데리고 서울로 나가 산다. 미경이 위암에 걸리나 초기에 발견하여 수술로 치료한다. 미경이 완도로 돌아온 후 그녀가 우울증을 보인다. 나는 계속 그녀를 위한 시를 쓰고 여행도 다니며 그녀의 기분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미경은 처음엔 풍장에 다음엔 수장에 관심을 갖고 자신이 죽은 후 태평양에 묻어달라고 고집을 부린다. 미경은 암이 재발하여 미처 손을 쓸 수 없을 정도가 되어 집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처지가 된다. 나는 끈질긴 미경의 고집을 못 이기고 배를 사서 그녀의 말을 듣기로 한다. 마침내 미경은 숨을 거두고 나는 그녀의 시신을 배에 태우고 태평양으로 향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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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및 전개
처음엔 한국의 70,80년대의 클래식하고도 친근한 분위기가 전개되어 다른 여느 작품들과 비슷하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어린 시절 사랑과 우정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사랑을 포기하면서, 중반부에는 주인공이 절 생활을 하며 특별한 경험을 보여준다. 후반부에는 미국에서 전쟁과 같은 상황에서 남녀가 극적으로 만나, 한국으로 돌아와 낙원 같은 곳에 살며, 몇 편의 시와 함께 작가의 감칠맛 나는 언어로 죽음에 관한 철학적 생각을 하게 만든다. 끝으로 남녀 함께 슬프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맺는다. 주요 등장인물 1 나(이 순태). 술주정뱅이에 폭군인 아버지, 착한 어머니, 형과 여동생이 있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어렵게 산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만난 박 미경을 좋아하여 결혼 약속을 한 후 죽을 때까지 일편단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무대포 정신을 가지고 있다. 2 박 미경. 쾌활한 성격이고 왈가닥 기질이 있다. 항상 예쁜 옷만 입고 다니는 멋쟁이지만 고집이 세고 가끔 남에게 상처가 주는 말을 잘 한다. 가족들에 의하여 순태와 강제적으로 헤어지나 그와의 사랑으로 생긴 아기를 홀로 낳아 키우는 지순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3 오 건평. 초등학교 때 순태와 친구가 되어 평생 우정을 쌓으며 살게 된다. 남들이 놀릴 때 순태의 편이 되어준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이고 의리파이다. 공부에 뜻이 있었으나 잘 되지 않자 부모와 같이 식당을 운영한다. 친구 순태를 못 잊어 미국에 오게 하여 같이 살 만큼 정이 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