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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이지콘텐츠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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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제1장 - 웃기지도 않는 사건의 서막
제2장 - 계약
제3장 - 그들의 인연
제4장 - 강제 데이트!
제5장 ? 친해지다
제6장 - 그녀의 남자 사람 친구
제7장 ? 그의 고모
제8장 ? 분명해진 인연
제9장 ? 강제적 파트너
제10장 ? 진짜 연애
제11장 ? 연애의 충실한 감정
제12장 ? 유일한 파트너

저자 소개 1

타고난 낙천적인 성격의 0형 천칭자리. 1981년 서울 태생으로 무언가 끄적대길 좋아하는 취미를 살려 명지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스스로 순수문학과는 어울리지 않다고 느껴 방송계로 진출했고, 방송 아카데미를 다니던 도중 공모전을 통해 MBC 〈논스톱5〉의 작가로 입문하였다. 이후 버라이어티로 옮겨 MBC 〈전파견문록〉 , 〈2006 연기대상〉 등의 작가로 활동했다. 선천적으로 낙천적인 성격을 타고난 탓에 항상 유쾌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향후 진로는 위트 넘치는 미니시리즈 드라마 작가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으로 정했다. 이야기를 가미한 인형놀이와 고무줄놀이를
타고난 낙천적인 성격의 0형 천칭자리. 1981년 서울 태생으로 무언가 끄적대길 좋아하는 취미를 살려 명지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스스로 순수문학과는 어울리지 않다고 느껴 방송계로 진출했고, 방송 아카데미를 다니던 도중 공모전을 통해 MBC 〈논스톱5〉의 작가로 입문하였다. 이후 버라이어티로 옮겨 MBC 〈전파견문록〉 , 〈2006 연기대상〉 등의 작가로 활동했다. 선천적으로 낙천적인 성격을 타고난 탓에 항상 유쾌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향후 진로는 위트 넘치는 미니시리즈 드라마 작가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으로 정했다.

이야기를 가미한 인형놀이와 고무줄놀이를 즐기며 사탕과 초콜릿의 유혹 속에서 지극히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는 사랑과 우정, 배신과 같은 경험을 통해 조금씩 여자로, 하나의 인간으로 성장했다. 그 시절 겪었던 소소한 경험과 기억들은 현재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그녀에게 소중한 ‘원천’이 되었다.

모두가 그렇듯 사랑하고, 사랑받고, 또 그러기에 행복해지고 싶다는 작가는, 글을 쓴다는 자체가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과정이자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자기 앞에 반짝이며 다가올 모든 것들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쓰게 될 글의 소재가 되는 것들, 서른을 앞두고 만나게 될 또 다른 것들 앞에서 두려움 없는 두근거림을 느끼고 있다. 대표작으로 『압구정 다이어리』, 『블링블링』, 『셀러브리티』, 『19, 29, 39(공저)』,『페이스 쇼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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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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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33MB ?
ISBN13
9791189644260
KC인증

출판사 리뷰

진성은 유진에게 소파에 앉으라는 이야기도 하지 않고 하얀색 복사 용지를 가지고 와 펜으로 계약서의 내용을 순식간에 작성해 건넸다.

<계약서>

최진성(이하 ‘갑’이이라고 한다)과 성유진(이하 ‘을’이라고 한다)은 서로 결혼하지 않기 위해 협력할 것을 계약한다.

1-1. 갑과 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혼을 막기 위해 할아버지(최은중 회장님)를 설득한다.
1-2. 을은 사생활을 존중받되 이 집에 있는 동안 갑을 비롯한 이 집의 식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귀가가 늦어질 시 사전에 양해를 구할 수 있도록 한다.
1-3. 이 집에 머무는 기간은 최소 7일간이지만 사정에 따라 연장될 수 있으며, 을은 연장기간을 무조건 합의 및 승인해 주어야 한다.
1-4. 을의 비협력, 비협조 등으로 인하여 결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게 되면 갑은 을의 오빠 회사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갑 : 최진성 [주민등록번호 XX1202-XXXXXXX] (인)
을 : 성유진 [주민등록번호 XX0107-XXXXXXX] (인)

유진은 진성으로부터 건네받은 계약서를 읽고 난 뒤 짜증이 솟구쳤다. 모든 계약 내용이 자신에게 불리했으며 책임을 떠맡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네 번째 조항은 돈이 자신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들어 서명을 하는 게 망설여졌다.
진성은 빠르게 서명할 줄 알았던 유진이 계약서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자 계약을 재촉했다.
“빨리 사인 안 하고 뭐해?”
“4번 항목 때문에 못하겠는데?”
“왜?”
“왜겠어? 돈이 없으니까 못하는 거지.”
“뭐라고?”
“생각해 봐. 내가 돈이 있으면 우리 오빠한테 투자하고 말지 여기에 팔려 왔겠냐? 그리고 최진성 씨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게 있네.”
“착각?”
“최진성 씨 할아버지가 우리 오빠 회사에 투자를 한 거지, 최진성 씨가 투자를 한 게 아니라는 거. 더불어 내가 최진성 씨와 결혼을 해야만 투자자금 회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게 실제 상황이라는 것. 그렇기에 투자자금 회수도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결혼을 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최진성 씨와 내가 별도의 계약을 하자는 것 아니었어? 지금 4번 항목은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으니 이 항목을 빼도록 해 그렇지 않으면 계약을 할 수 없어.”
진성은 유진의 말에 정확히 정곡을 찔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머리가 나쁜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기는 했지만 목적이 급해 대충대충 넘어가는 게 없을 만큼 이성적인 여자인 줄도 몰랐다. 진성은 아무 변론도 못하고 4번 항목을 빼자니 왠지 자존심이 상했고, 계약을 하기는 해야 했기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진은 진성이 말이 없는 것으로 보아 4번 항목을 빼자는 이야기가 묵살되지 않을 것 같아 다소 안도했다. 그러나 마음을 놓을 수 없기에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로 진성의 입술이 열리기를 가만히 기다렸다.
진성은 펜으로 4번 항목의 앞부분은 놔두고 뒷부분을 ‘갑은 을에게 세 가지의 요구를 할 수 있다’로 변경한 뒤 다시 유진에게 내밀었다.
유진은 문제가 되는 4번 항목을 살펴보고는 또다시 뒷목이 저릿해져 왔고, 가까스로 붙잡고 있던 냉정을 놓친 채 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말들을 쏟아붓고 말았다.
“야, 너는 계약서 같은 거 한 번도 안 써봤냐? 이딴 게 무슨 계약서야? 혹시 계약서가 뭔지도 모르면서 계약서 타령을 했던 것은 아니냐? 똥폼은 다 잡아 놓고 계약서를 뭐 이딴 식으로 써?”
“뭐? 이게 또 어디서 막말 질이야?”
“지금 막말하게 만든 게 누군데 그래?”
유진은 매서운 눈초리로 진성을 쏘아보며 응수했다.
진성은 자신이 생각해도 불명확한 조항이기는 했으나 그녀와 결혼을 하지 않는 것 외에 딱히 요구사항이 없어 이런 조항을 내건 것이었다.
‘쌈닭보다 더 성질머리가 지랄인 여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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