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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제1부 크방엘 부부 제2부 게슈타포 부록 용어 해설 |
Hans Fall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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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견딜 수가 없어! 그이가 어떤 계획을 세웠던가?! 그런데 나는 이것이 약간 미흡한 일일 거라 생각했다니! 매주 한 번씩, 그리고 그이가 두 장을 작성하게 되면 매주 두 번씩 목숨을 거는 거야! 그이는 나를 항상 데리고 다니지는 않을 거야! 오늘 아침에 이미 눈치챘어. 내가 따라 나서는 것부터가 못마땅한 눈치였어. 그이는 혼자 갈 것이고, 혼자 엽서를 몰래 놓아둘 것이고, 거기서 곧바로 공장으로 출근할 것이고 (어쩌면 다시는 공장에 출근하지 못할지도 몰라!). 그런데 나는 집에 가만히 앉아 불안해하며 기다리겠지. 이 불안은 끝이 없을 거라는 느낌이 들어. 결코 거기에 익숙해지지 못할 거야. 저기 남편이 오는군! 마침내! 아니, 그이가 아니야. 이번에도 아니야! 어서 뒤쫓아 가봐야겠어. 그이가 아무리 화를 낸다 해도! 무슨 사단이 벌어진 것이 틀림없어. 떠난 지 분명 15분이나 지났고, 그 일은 절대 이토록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야! 이제 그이를 찾아 나서야겠어!”---p.218
“아,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 지금까지 온갖 노력을 기울였는데도 ―늘 모든 일이 빗나가다니! 남들은 손대는 것마다 금으로 변하고, 에노 같은 꼬마 녀석도 큰돈과 멋진 가게를 가진 여자를 얻는데, 그런 하찮은 녀석은 말에 돈을 걸기만 하면 대박을 터뜨리는데 ―나는 이 모양이라니! 나는 무슨 일을 벌이든 모두 실패로 돌아가버려. 헤베를레라는 여자 문제로 얼마나 수고를 했는데, 호주머니에 돈이 약간 들어와 얼마나 기뻐했는데 ―금세 다시 없어져버리다니! 지난번 로젠탈의 팔찌도 ―물거품이 되었고! 그 멋진 빈집털이, 속옷이 한가득이었는데 ―허사가 되었고! 나는 손대는 것마다 똥으로 변하고 모든 일에 실패하다니!”---p.388 “확실히 당신은 울고불고하겠지.” 경감이 태연하게 인정했다. “당연히 그럴 거야. 그러나 그들은 그런 것에 상관하지 않아. 재미있어 할 뿐이지. 내 말 들어봐, 클루게. 그들은 당신을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히고 아주 강렬한 서치라이터를 얼굴 바로 앞에 매달아 놓을 거야. 당신은 계속 그 빛을 쳐다보지 않을 수 없고, 그 빛의 열기와 세기 때문에 죽을 지경이 되지. 그렇게 해놓고 그들은 당신에게 물어볼 거야. 한 사람씩 번갈아 가며 몇 시간씩 계속해서 캐물을 거야. 그러나 당신은 아무리 지치더라도 누구도 교대해주지 않아. 그리고 당신이 기진맥진해서 쓰러지면 발길질과 채찍질로 억지로 일으켜 세우지. 그들은 당신에게 소금물을 먹일 거야. 그리고 그 모든 것도 더는 소용이 없으면, 손가락 관절을 하나씩 모조리 잡아 뺄 거야. 당신 발등에는 염산을 붓고…….” ---p.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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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 2009년 소설 분야 ‘베스트 10’에 선정!
그 어떤 스릴러보다 스릴감 넘치고, 그 어떤 감동적인 로맨스보다 감동적인 소설! -멜빌 하우스 출판사 (2009) 함펠 부부의 나치 저항 활동에 관한 소송 기록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독일 국내에서 나치체제를 비판한 최초의 책으로 기록되어 있다. 암울하고 고통스런 나치 시대를 몸소 겪어온 한스 팔라다는 2차 세계대전 중의 베를린 시민들의 초상을 진정성 있고 생생하게, 집요한 열정을 가지고 그려나간다. 한스 팔라다는 삶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압박감에서 오는 각 인물들의 갈등을 자세히 묘사하며, 인간성까지 망가뜨리는 정치체제와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통찰을 보여준다. 그는 또한 극악한 나치체제 아래서 각 인물들이 선택한 삶과 결국 홀로 맞는 죽음의 행로를 비극적인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당시와는 다른, 그러나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어떤 삶을 선택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은 1947년 출판 당시에 큰 호평을 받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독자들의 기억에서 지워졌다. 그러나 60여 년 후 프랑스의 노엘 출판사의 한 출판인의 관심으로 다시 재조명받기 시작했고, 2009년에는 영어로 처음 번역되어 미국과 영국에서 50만 부 이상 팔려나갔으며, 전 세계 2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있다. 2011년에 다시 독일에서 당시에 편집장이 빼고 고친 수십 쪽을 원본 그대로의 모습으로 복원해서 재출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