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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비속어 사전
김동언
프리미엄북스 199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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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 김동언(金東彦)
1955년 강원도 출생으로, 한남대, 한남대대학원, 고려대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수료하고, 1990년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간 배재대, 홍익대, 한남대, 고려대, 경원대, 경기대 강사와 국어연구소(학술원)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인문대학 어문학부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편저서 : <국어를 위한 언어학>(태학사, 1993)
          <텬로력뎡과 개화기 국어>(한국문화사, 1998)

논 문 : <17세기 국어의 형태음운 연구>(고려대 박사 논문)
          <뜻풀이로 본 국어 사전 편찬사>(한국어학 2)
          <남북 국어 사전의 뜻풀이 비교 연구>(어문논집 33)
          <국어 비속어 사전 편찬에 대한 연구>(인문과학논집 2) 外.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088쪽 | 148*210*60mm
ISBN13
9788986145502

책 속으로

가갸 뒷다리도 모르다 :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다.

가갸자 --字 : ☞가갸. 애비라구 가갸잘(짤) 변변히 가르켜 줬단 말이냐. 밥을 알뜰히 멕여서 남처럼 호사를 시켰단 말이냐. 기생질해서 양식 대구 몸 팔아서 술 멕인 게 이붓자식 된 큰 죄가 돼서 술독에 넣어 치닥거릴 못 시켜 죽일 년이란 말이냐.{김남천:남매, 1937}

가게쟁이 : [홀하게] 가게를 하는 사람. 너두 체통이 있어야지 아무리 너 아버지 내력이기루 세상에 계집년이 없어서 그따위 가게쟁이 딸년을 안방구석으로 끌어들여서 씩둑꺽둑하고 들어엎덴단 말이냐? 그러구서 집안 꼴이 되겠니?{염상섭:삼대, 1931}

가관 可觀 : '꼴이 볼 만하다'는 뜻으로, 어떤 행동이나 상태를 비웃어 이르는 말.

가꾸러지다 : '거꾸러지다'의 작은말. 까꾸러지다.

가난뱅이 : [홀하게] 가난한 사람.

가납사니 : [홀하게] 쓸데없는 말을 잘하는 사람.

가다1 : 肩(kata) [속되게] 건장한 불량배. 역전서 팔어야 잘 팔리는디 뭇 팔게 허거던. 워치게 뚫구 들어가 볼라구 허다가 역전서 노는 가다덜헌티 줘맞었댜.{김성동:길 , 1994}

가다2 : [속되게] 죽다.

가다마이 片前(katamae) : [속되게] 신사복. 마이.

가다밥 型(kata)- : [죄수들이] 밥. 그렇게 허벌나게 좆뱅이치며 살았지만 그러나 가다밥을 쪼개지는 않았습니다요. 경범으로 달려 유치장 시다이는 쪼았지만. 어떻게든 바르게 살아 보려고 했으니까요.{김성동:붉은 단추, 1987} / 하루 종일 켜져 있는 30촉 짜리 백열등, 열쇠, 담당, 뼁끼통, 사물 보따리, 가다밥, 심지어는 흰 담장 위에 서성이며 앉아 있다가 일제히 손뼉을 치며 날아오르는 비둘기조차 잊어버리고 싶었다.{김영현:멀고 먼 해후, 1989}

출판사 리뷰

본서는 문학 작품 및 실생활에서 쓰이고 있는 비속어를 구체적인 용례와 함께 일목요연하게 집대성한 본격 비속어 사전으로, 총 1,100페이지 분량의 '머리말/사전을 펴내며/일러두기/본문/부록(존아어/품사별목록/의미별 목록/외래어 목록/참고 문헌/용례 문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록된 표제어만도 무려 8천여 개에 달한다.

벌거벗은 말인 비속어를 모아 실체를 확인하고 우리가 어떤 종류의 비속어를 많이 쓰고 있으며, 그 특징이 무엇인지를 안다는 것은 한국인의 진솔한 정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된다. 지금까지 비속어를 정리하는 작업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그들은 사전의 종합화와 정밀화라는 점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에 비해 <국어 비속어 사전>은 사전의 체제를 정식으로 갖춘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비속어 사전'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본 <국어 비속어 사전>에 인용된 자료들을 보면 몇 가지 재미있는 사항을 뽑아 낼 수 있는데, 간단히 정리하면, 비속어를 가장 많이 구사하는 소설가는 이문구, 비속어가 가장 많이 나오는 소설은 < 객주 >, 비속어 중 가장 많은 외래어는 일어, 비속어에 가장 많은 품사는 명사, 비속어에 가장 많이 관계되는 것은 욕설이었다.

물론 본 사전 편찬 작업에 사용된 제한된 자료를 통해 얻은 자료이니만큼 일반화하기에는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뽑아 보지 않았던 흥미있는 결과이다.

한 나라의 진솔한 국민 정서를 알려면 여행을 할 때도 화려한 도심이 아니라 소박한 시골을 둘러봐야 한다고 한다. 이는 언어도 마찬가지다. 물론 스탠다드한 언어인 표준어를 올바로 아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것을 기반으로 한 민족의 걸러지지 않은 정서가 녹아 있는 진솔한 언어,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숨쉬는 생활어인 비속어를 올바로 이해한다면 그야말로 우리말의 '겉과 속'을 제대로 알게 되는 것이라 하겠다.

특히, 본 <국어 비속어 사전>은 우리의 삶을 담는 그릇인 문학 작품에서 비속어가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해 놓고 있어, 어학 및 문학을 공부하는 분은 물론 문예물 창작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더 없이 좋은 '산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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