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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풍수설로 합리화된 왕건의 쿠데타
2. 새 도읍에 나라의 운명을 걸다 3. 한반도의 정기가 모인 곳, 서울 4. 무덤으로 화를 자초한 왕비들 5. 풍수로 보는 왕릉의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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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뒷산, 즉 경복궁을 떠받치고 있는 주산 백악과 경복궁은 풍수지리적으로 어떤 곳인가? 당시의 사관들도 사안의 중요성 때문인지 경복궁의 풍수에 대해 실록에 상세한 기록을 남겼다. 당시 영의정 겸 풍수학 제조 황희, 예조판서 신상, 예문제학 정인지 등은 세종의 명에 따라 직접 남산과 삼각산 보현봉을 답사고 그 결과를 십일 일 만에 세종에게 보고하였다. 다음은 그 보고서의 내용이다.
옛글에 "백호가 있고 청룡이 없는 것은 흉이 되지 않나니, 만약 바깥산이 연이어 닿아서 응하였으면 분명 조회를 받는 혈의 자리인만큼 복이 함께 온다."고 한 그대로 이미 경복궁 터에 큰 기운이 모였으니, 청룡의 낮고 약함과 여러 언덕이 약간 등진 것은 해가 될 것이 없다. 안산(남산)이 비록 낮아도 역시 가슴보다 낮지는 않으니, 이는 풍수설에서 "가까운 책상은 좀 낮아야 하고 먼 책상은 높아야 한다."는 것과 같다. --- p.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