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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_들어가며
연구 문제 이론적 배경 학업성적 결정요인에 관한 선행연구 교육열망에 관련된 이론들 2장_부모의 교육 관여 및 양육관행의 특징과 경향 고학력 중산층의 교육 관여 및 양육관행 자녀 개인 특성의 영향 저학력 노동자층의 교육 관여 및 양육관행 저학력 노동자층 가정의 성적우수자 3장_학업성취도 결정요인들의 기제 교육열망의 의식화 과정 사회계층 간 교육열망이 다른 이유 제반 요인들의 관계 4장_결론: 잘사는 집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이유 연구 결과 정책적 제언 연구의 의의와 한계 [부록] 연구 방법 연구 대상과 자료 수집 분석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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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한 학력자본의 재생산에 주목하다!
이 책은 ‘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의 불평등이 자녀 세대의 학력자본 불평등으로 재생산되고 있는가’에 주목하며, ‘고학력·중산층’과 ‘저학력·노동계층’의 부모 및 자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사회 계층에 따른 부모의 양육 관행의 차이를 분석했다. ‘자녀의 학업성취도는 부모가 투여하는 돈과 시간에 비례하는가?’라는 물음에 관해서, 현실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은 전적으로 여부를 단언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문제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을 자녀 교육에 투여하는가?’가 아니라, ‘왜 그리고 어떻게 그들은 돈과 시간을 투여하는가(또는 왜 투여하지 않는가)?’에 있다. 학업성적의 차이는 매우 계급적인 현상이다! 공부를 안 하거나 못 한다는 것은 순전히 개인의 의지와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는, 극히 개인주의적 관점의 해석이 나올 법도 하다. 그런데도 왜 중산층 가정의 자녀들은 학습에 대한 의지가 높고 노력을 더 많이 하는지, 반대로 부모가 많이 못 배운 가정의 자녀들은 학습의지가 왜 상대적으로 낮은가에 대한 궁금증은 남는다. 이 책은 그에 대한 반론으로서 오늘날 학업성적의 차이는 ‘개인의 의지 및 능력’의 차이가 아닌, 매우 ‘계급적’인 현상임을 역설하고 있다. 고학력·중산층 부모들은 “부모가 너한테 100억 원쯤 물려줄 수만 있어도 이렇게 공부하라고 안할 거다”라거나 “축구와 노래를 좋아하지만 너는 프로선수와 가수가 될 실력은 못 된다”며 조기에 장기 계획을 세우고 자녀의 학업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부를 안 하면 힘들게 살 수 밖에 없다”며 계층 하강에 대한 위기의식을 경고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반대로 생계유지가 우선인 저학력·노동계층 부모들은 “공부를 잘 했으면… ” 하고 막연한 희망을 품는 경향이 강하고, 학벌 인식·위기의식·교육 열망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가 못 배워서 뭘 못한다는 생각은 안 했다”거나 “뒤늦게 학원에 보내지만 흉내 내는 수준”이라며 자녀에게 학업성취의 압력을 주는 강도는 약했다. 저학력일수록 학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사회 통념과 달라, 이 책은 이를 ‘학력가치 체험의 역설’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