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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영화 속의 언어, 언어 속의 영화 2장 영화, 세계의 언어의 언어를 여행하다 3장 컴퓨터, 외계인 그리고 언어 4장 음성학의 힘 5장 ‘젓가락’과 ‘숟가락’의 받침, 그 비밀을 밝히다 6장 언어의 의미와 영화, 그 사이 7장 사람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8장 당신의 우리말 실력은? 반지와 가락지의 차이 9장 번역의 탈출 10장 썸딩에서 고딩까지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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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소개
영화와 언어의 첫 만남, 영화를 통한 자유로운 언어학 에세이 “나는 이제까지 십여 권의 언어학 전문 서적을 썼지만 언어학을 전공하지 않는 나의 친척과 친구들에게 권할 수 있는 책은 하나도 없었다. 이제 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내가 무엇을 하는지 알게 해줄 수 있는 나의 저서가 생겼다.” 이미 10여 권의 전공서적을 발간한 고려대 언어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 책을 ‘나의 저서’라 표현하며 남다른 애착을 보인다. 그동안 언어학은 쉽게 독자들이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의 학문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언어학은 어렵고 고답적인 영역이라는 고정관념을 변화시킨다. 『영화마을 언어학교』는 사람들의 일상에 이미 깊숙이 침투한 문화적 코드인 영화를 통해, 대중들이 어렵고 따분하다고 생각해온 언어학에 대한 여러 겹의 장막 중의 하나를 걷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언어학자의 기발한 상상이 엮어내는 파노라마 이 책은 70여 편의 영화를 다루면서 쉽게 언어학의 개념들을 풀어간다. 언어학자는 「슬리피 할로우」의 머리 없는 기사가 사람들의 목을 베는 장면에서 음성기관의 모습을 상상하고, 「쥬라기 공원 3」에 등장하는 의사소통을 하는 공룡들의 모습에서 동물과는 다른 인간 언어의 창조성을 떠올린다. 「텔미 썸딩」의 영화 제목에 나타나는 ‘썸딩’에서 출발하여 외래어 표기의 문제를 살펴보고, 「그대 안의 블루」에서 우울함을 나타내는 ‘블루’와 희망을 표현하는 우리말의 ‘파랑’과 ‘푸르름’을 비교한다.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젓가락’과 ‘숟가락’의 받침에 대해 토론하는 주인공들의 의문을 풀어주고, 「반지의 제왕」에서는 톨킨이 만든 엘프족의 언어와 문자에 대해 살펴본다. 「스타워즈」의 외계인의 언어를 비롯하여 「스타트렉」의 클링곤 등 인공언어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언어학자의 기발한 상상이 엮어내는 파노라마가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친절한 언어학 가이드북 이 책 각 장 말미의 <언어학 전망대>라는 코너에서는 그 장에서 다룬 언어학 주제들을 개괄하고 최근까지의 연구현황을 정리해주고 있으며, 좀더 깊이 알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언어학 관련 주요 저서와 인터넷 사이트를 제시해 놓았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영화별, 언어학 주제별로 <찾아보기>를 두어 본문에서 다룬 영화와 언어학의 관련성을 일목요연하게 정래해볼 수 있게 배려하였다. 깊이있는 내용과 언어학의 넓은 분야를 고루 담고 있는 이 책은 언어학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훌륭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책 속으로 영화 속에 숨어 있는 언어의 비밀들이 쏟아진다. 수정은 거짓말을 하는 교활한 여자가 아니다. 그녀가 “이런 키스 처음이에요”라고 말했을 때 그녀는 솔직했지만 한편으로 처음 쪽에 더 강조를 하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보석은 좀더 적극적으로 그 말을 지각 혹은 인식했다. 또는 인식의 다음 단계에서 기억이 혼돈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기억을 변환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거짓말을 하고 싶어하지는 않지만 말을 듣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을 때 그렇게도 해석될 수 있는 언어를 본능적으로 사용한다. 언어에 편만한 모호성(vagueness)과 중의성(ambiguity)이 그러한 것을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만들어 준다. 수정은 사실만을 말했지만 사실 모두를 말하지는 않았다. 세상의 사실 모두를 말하는 일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니까 수정을 탓할 일이 아니다. 언어 자체가 그렇기 때문이다. ‘이런 키스’의 ‘이런’은 무슨 뜻인가? 뺨이나 이마가 아닌 입술에 하는 키스? 입술을 오랫동안 대는 키스? 하는 동안 기분이 좋아지는 키스?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느끼면서 하는 키스? 역시 모호하다. (P.178 모호한 기억과 사실과 언어 -「오! 수정」) 다음과 같은 한국어에 해당하는 것을 공룡 자신들의 언어로 전달했을 리는 없다. “지금 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