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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한 얼굴
엄지용
별빛들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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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 4
시인 소개 - 6

0부
인용 - 15 / 골목에서 - 16 / 나의 깊이 - 18 / 흠 - 19 / 깨진 거울 - 20 / 11월 광화문에서 - 21 / 눈빛 - 22 / 빙판길 - 23 / 무 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24 / 제값 - 25 / 행복의 확률 - 26 / 서점장(書店葬) - 27 / 안개 - 28 / 취하지 않았습니다 - 29 / 달 보던 밤에 - 30 / 1월이 되면 철원을 생각한다 - 31 / 동행 - 32 / 빛 - 33 / 가장자리 - 34 / 해야 합니다 - 35 / 머물러 - 36 / 무게 - 37 / 너무 한 낮 - 38 / 여백 - 39 / 과거팔이 - 40 / 옷 - 42 / 서로 - 43 / 아무의 아무 - 44 / 불균형 - 45 / 짭조름 - 46 / 초대장 - 47 / 장마 - 48 / 조카 - 49 / 봄눈 - 50 / Angel’s share - 51 / 조별 과제 - 52 / 광치기 해변 - 54 /소원 - 55 / ㄱ - 56 / 하루 - 57 / 5월 - 58 / 아, 무도 - 59 / 클래식 - 60 / 창가에 트리 - 61 / 나란한 얼굴 - 62 /삶 - 63 / 젠가 - 64 / 애도 - 65 / 영원 - 66 / 그 이야기 - 67 / 목련 피던 날 - 68 / 아는 사람 - 69 / 쓰는 일 - 70 / 세상에 모든 추모 - 71 / 9월의 하늘 - 72 / 섬이 된 사람들 - 73 / 각자 - 74 / 입관 - 75 / 17시 - 76 / 너는 내가 될 수 없다 - 77 / 개와 늑대의 시간 - 78 / 이름아 - 79 / 엄마와 코끼리 - 80 / 반복 재생 - 81 / 간절기 - 82 / 동서울터미널 - 83 / 싸구려 구두 -84 / 약속 - 85 / 남겨두어야 한다 - 87 /

감상
김경현, 김은비, 정다정, 태재 - 89

저자 소개 1

‘지혜롭고 용감하게’라는 이름을 가지고,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난 곳에서 사는데도 가끔 향수병이 찾아옵니다. 그럴 땐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찾습니다. 그래서 진짜 고향은, 사랑하는 사람의 곁이라 믿고 있습니다. 시집을 내겠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꿈이 시인이었냐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라 할 것입니다. 무엇을 하고 싶었지, 무엇이 되고 싶진 않았습니다. 무엇이 되려 하지 않아도, 이미 나는 그 무엇이라 생각합니다. 시집 『시다발』과 『스타리 스타리 나잇』을 쓰고, 독립출판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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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10쪽 | 144g | 114*185*20mm
ISBN13
9791189885007

추천평

엄지용 시인은 그런일을 잘 하는 것 같다. ‘나’와 ‘너’를 “우리”로 만든는 일. ‘두 사람’을 “한 연인”으로 만드는 일. ‘따로’를 “서로”로 만드는 일. 두 사람의 얼굴을 나란히 두는 일.
- 태재 (시인)

지나간 사랑은 모두 실패담이 된다. 실패의 이유는 좀처럼 알기 쉽지 않 다. 실패의 이유를 알기 실패하고 또 실패하고. 실패의 실패의 역사가 된 다. 누군가는 알지도 못하고 부딪혀야 하는 것이 두려워져서 시도조차 하 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종종 무색한 다짐이 되어버린다. 누군가는 용 감하게도 실패하고 실패하면서 알게 된다. 실패의 이유를 알게 되고, 알게 되어도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사실 앞에서도 차분하고도 아름답게 다시 부 딪힌다. 시인은 후자의 사람 같아 보인다. 그는 실패하면서 알게 된 것을 가장자리에서 서서 차분히 받아쓸 줄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는 용감하게, 실패해도 상관없다는 자세로 모든 사랑을 겸허히 겪어낸다. 그리고 쓴다. 이 시집은 시인의 고요하고 자상한 무용담이다.
- 정다정 (작가)

벌어진 ‘흠’이나 ‘깨진 거울’처럼 불완전한 우리는 사랑을 안전선 삼아 견 고해지는 연습을 한다. 그러나 연습은 어디까지나 연습일 뿐, 우리는 끊임 없이 불안정하여 어느 때는 환하게 밝은 도심의 빛에 안심했다가 또 어느 때는 가로등 하나 없는 좁은 골목을 지나야만 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골목을 지나는데 작가는 이 시집을 통해 독자의 골목에 서서 손을 맞 잡고 기도해준다. 이 책에 나오는 신체와 감정, 장소와 계절은 모두 다른 온도를 가리킬 테지만 이 책을 덮을 때 작가는 독자와 나란한 얼굴로 추억 속에 존재하면서 동시에 기억될 것이다.
- 김은비 (작가)

엄지용 시인은 시집『나란한 얼굴』에서 사랑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사랑 을 깨닫게 해주기도 한다. 사랑은 어떤 방식이어야 하는가. 녹지 않을 것 만 같은 눈 내린 땅. 눈보다 차가워서 쌓이기만 하는 땅. 땅은 어떻게 빙판 길이 되는가. 사랑은 어떻게
- 김경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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