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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는 어떻게 됐을까요?”
“모르겠구나. 죽었을지도 몰라. 살아 있더라도 자유로운 몸이 아닐 수 있어.” “그러네요. 나쁜 쪽으로는 되도록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아니, 나쁜 쪽으로 생각하는 편이 좋아. 그러면 대처도 빨리 할 수 있고, 정말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크게 놀라지도 않겠지.” “살해되는 경우도 있나요? 아이인데.” “있지. 아이라고 해서 위험이 주는 건 아니야. 오히려 그 반대지.” “하지만 아이들은 다른 사람이 원한을 품을 만한 짓을 하지는 않잖아요.” “대부분의 살인은 원한에 의해서 일어나는 게 아니야. 물론 싸우다가 욱하는 마음에 사람을 죽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뭔가를 빼앗기 위해서 죽인단다.” “아이들은 돈 같은 것도 별로 없는데요.” “돈 때문만이 아니야.” 백작은 눈을 가늘게 떴다. “인간의 목숨이나 존엄성을 빼앗고 싶어서 하는 직접적인 살인도 있어.” “네? 목숨을 빼앗고 싶어서 죽인다고요? 그건 죽이는 이유가 되지 않아요. 목숨을 빼앗는 것과 죽이는 건 같은 거잖아요.” “그렇지. 하지만 사실은 약간 달라. 얘기가 어려워지니까 그만하자.” “인간의 존엄성이란 게 뭐예요?” “소중함을 말하는 거야. 인간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는 룰을 만들었어. 그게 있기 때문에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거란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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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친구들을 찾아라!”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직전, 아라타는 여름인데도 검은 양복을 입고 다니는 탐정 백작과 공원에서 만나 친구가 되었다. 기이한 행동을 일삼는 ‘얼’이라는 탐정은 아라타에게 흥미진진한 존재이다. 그런 아라타의 친구인 하리가 여름축제날 밤에, 그리고 며칠 후에는 역시 아라타의 친구인 가마가 행방불명이 된다. 그들은 아라타와 함께 비밀기지를 만든 멤버들이었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남겨진 트럼프카드. 그리고 마침내 아라타를 향해 소리 없이 다가오는 범인의 그림자! 공학박사 출신의 미스터리 작가, 모리 히로시의 미스터리랜드 시리즈 공학박사 출신 일본 대표 미스터리 작가, 모리 히로시의 신작 『탐정 백작과 나』가 학산문화사 ‘미스터리랜드 시리즈’로 발간된다.‘당신이 읽고 싶었던, 당신의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미스터리랜드’라는 슬로건의 이 시리즈는, 일본 미스터리 일선에서 현재 크게 활약 중인 작가진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오츠이치의 『총과 초콜릿』, 우타노 쇼고의 『마왕성 살인사건』,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무지개 끝 마을의 비밀』 등의 작품으로 독자들과 이미 만난 바 있다. 『탐정 백작과 나』는 국내에서 선보이는 미스터리랜드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모든 것이 F가 된다』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 모리 히로시의 주브나일 미스터리 소설이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직전, 초등학생인 아라타는 무더운 여름인데도 검은 양복과 넥타이, 그리고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다니는 탐정 백작을 공원에서 만나 친구가 된다. 기이한 행동을 일삼는 ‘얼’이라는 탐정은 아라타에게 흥미진진한 존재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와 만난 후로 아라타의 친구들이 한 명씩 모습을 감추는 사건이 발생한다. 행방불명된 하리와 가마는 아라타와 함께 비밀기지를 만든 멤버들인데 말이다. 게다가 친구들이 모습을 감춘 자리에는 트럼프카드가 남겨져 있는데……. 『탐정 백작과 나』는 초등학생 남자아이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초반부부터 소년이 탐정을 만나 사건에 휘말린다는 설정은 여타 미스터리 소설답게 어린 독자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단순히 매력적인 설정에만 의지하지 않고 상당히 철학적인 내용까지 다루며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작가는 친구들의 실종 사건을 통해 ‘왜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되는가’ 하는 철학적 질문을 어린 주인공에게 던지는데, 탐정 백작은 이런 난해한 질문에 처한 어린 주인공을 친절하게 도와가며 철학적 답에 이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부조리한 사회 현상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 공세를 퍼붓는 주인공이 어리다고 해서 결코 속이거나 대충 넘어가는 법 없이, 질문과 답변이라는 대화법을 통해 어른들의 세계를 차근차근 이해시키며 어린 주인공이 자기 주도적으로 답을 내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런 대화 방식은 어느덧 독자의 참여로 이어지며 어린 독자는 물론, 어른 독자들까지 생각하게끔 만드는 마법을 발휘한다. 한 독자는 이 작품을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서도 여운이 계속되는 작품’이라고 평하며, 독자를 철학적 사고로 유도하는 작가의 능력을 칭찬했다. 『탐정 백작과 나』는 어린이들에게 미스터리 소설의 재미는 물론, 철학적 사고의 즐거움까지 일깨워 주는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또한, 『십이국기』와 『로도스도 전기』의 일러스트로 유명한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야마다 아키히로의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 또한 하나의 매력이다. "일본 독자평" *어른, 아이 모두에게 읽히고 싶은 책 ★★★★★ *동심을 자극하는 소설 ★★★★★ *어렸을 때 읽었더라면 미스터리 작가를 꿈꿨으리라 ★★★★★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한 권 ★★★★★ *추리소설의 입문서로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다 ★★★★★ *아동용 미스터리라고 생각해 방심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