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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어도 추억이니까
마음이 기억하는 어린 날의 소중한 일상들
넥서스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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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업둥이
바리캉
방공호
페치카


보리밭
우비
백일초

고양이
탈장
언니
불꽃놀이
영화
도둑질
서지
바다
탱자나무
식칼
사노!


이름
성(性)
서커스
수재
애교
남동생
사랑의 꿈
선생님
간다 강
여자 기숙사
곳페빵
여동생
찻집
커피
대중목욕탕
귀신
손가락
불행
지르박
모자

후기_어른이나 아니나 할 것 없이
문고판 후기_아아, 어떡하지

저자 소개 2

사노 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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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ko Sano,さの ようこ,佐野 洋子

일본의 작가, 에세이스트, 그림책 작가. 1938년 중국의 베이징에서 7남매 중 장녀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내고, 전쟁이 끝난 후 일본으로 돌아왔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불화, 병으로 일찍 죽은 오빠에 관한 추억은 작가의 삶과 창작에 평생에 걸쳐 짙게 영향을 끼쳤다. 무사시노 미술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백화점의 홍보부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1967년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 베를린 조형대학에서 석판화를 공부했다. 1971년 『일곱 장의 잎―미키 다쿠 동화집』으로 데뷔했다. 일본 그림책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100만 번 산 고양이』를 비롯해 『아저씨 우산』, 『나의 모자
일본의 작가, 에세이스트, 그림책 작가. 1938년 중국의 베이징에서 7남매 중 장녀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내고, 전쟁이 끝난 후 일본으로 돌아왔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불화, 병으로 일찍 죽은 오빠에 관한 추억은 작가의 삶과 창작에 평생에 걸쳐 짙게 영향을 끼쳤다. 무사시노 미술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백화점의 홍보부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1967년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 베를린 조형대학에서 석판화를 공부했다. 1971년 『일곱 장의 잎―미키 다쿠 동화집』으로 데뷔했다.

일본 그림책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100만 번 산 고양이』를 비롯해 『아저씨 우산』, 『나의 모자』(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등 수많은 그림책과 창작집, 에세이집을 발표했다. 그림책으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고단샤 출판문화상, 일본 그림책상, 쇼가쿠간 아동출판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어렸을 적 병으로 죽은 오빠를 다룬 단편집 『내가 여동생이었을 때』로 제1회 니미 난키치 아동문학상, 만년에 발표한 에세이집 『어쩌면 좋아』로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수상했다.

2003년 일본 황실로부터 자수포장을 받았고, 2008년 장년에 걸친 그림책 작가 활동의 공로로 이와야사자나미 문예상을 받았다. 2004년 유방암에 걸렸으나 여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자각하고도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시즈코 씨』,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등 말년까지 에세이집을 왕성하게 발표했다. 2010년 11월 5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암으로 만 72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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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굿네이버스와 사회연대은행에서 NGO 활동가로 근무했으며 이후 유엔제이 번역회사에서 번역가로 일하면서 각종 잡지, 문서 번역 및 아동, 인문 도서의 교정, 교열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직장의 문제지도』, 『교황에게 쌀을 먹인 남자 추억이 뭐라고』, 『토베 얀손: 창작과 삶에 대한 욕망』, 『로봇소년, 학교에 가다』, 『잘 갔다 와, 똥!』, 『공상 과학 탐험대』, 『마법의 수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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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296g | 128*188*20mm
ISBN13
9791161655413

출판사 리뷰

우리는 어제를 딛고 오늘도 자라고 있다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베이징에서 태어나 다롄을 거처 일본으로 돌아와 정착해 살아가기까지 그녀가 겪었던 어린 날의 기억들은 그녀에게 매우 괴로운 일이면서도 달콤했던 추억이었다. 옆집에 살았던 예쁜 업둥이 여자아이에서부터, 아빠가 읽어 주었던 동화, 언니 오빠들에게 예쁨을 받았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면서 남몰래 울음을 훔치던 일, 대학 시절 처음으로 가 봤던 댄스파티에서의 기억과 돌아오는 길에서의 마음까지, 사노 요코는 『보잘것없어도 추억이니까』를 통해 어린 날을 선명한 세밀한 그림처럼 담아내고 있다. 그녀의 에세이에서는 거창한 이론이나 묵직한 사유가 있는 것도, 그렇다고 특별히 따뜻하거나 감정이 넘쳐나는 것도 아니다. 얼핏 보면 그냥 자신이 살아왔던 시간과 기억을 떠올리며 덤덤하게 툭툭 내뱉듯 쓴 글 같아 보인다. 여기에 바로 사노 요코의 진가가 담겨져 있다. 시크한 문장 속에 살아 있는 디테일과 감정의 과잉이 전혀 없는 가운데 느껴지는 진한 인간미는 사노 요코 에세이가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중요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또한 『보잘것없어도 추억이니까』는 사노 요코만의 독특한 스타일의 일러스트가 보는 맛을 더하여 읽는 재미를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긴 후 소학교 동창회에 처음 나갔다. 친구들은 멋진 아저씨, 아줌마가 되어 있었는데, 그래도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 튀어나왔다. 거기서 히로를 만났다. 히로는 안경을 끼고 양복 차림이었다. 우리들은 악수를 나누었다. 돌연 가슴에서 눈물이 스며 나오는 느낌이 났다. 아련한 감정이 몽글거렸고 여전히 히로의 이마는 조금 빛나고 있었다. 히로는 자식이 둘에, 중학교 선생님이었다. 동창회가 끝나고 나는 기차를 타려고 역으로 갔다. 히로가 플랫폼까지 나를 배웅해 주었다. 기차가 출발하자 나는 창밖으로 손을 흔들었다. 히로는 기차와 함께 플랫폼의 끝까지 달려와서는 보이지 않을 때까지 언제까지고 손을 흔들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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