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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꾸벅
양장
사노 요코 글그림 김영순
문학과지성사 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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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글그림사노 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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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ko Sano,さの ようこ,佐野 洋子

1938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내고 전쟁 후 일본으로 돌아왔다. 무사시노미술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백화점 홍보부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1967년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 베를린조형대학에서 석판화를 공부했다. 1971년 『염소의 이사』를 펴내며 그림책 작가로 데뷔했고 그림책과 동화, 소설, 에세이 등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일본 그림책의 고전 『100만 번 산 고양이』를 비롯해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시즈코 상』, 『문제가 있습니다』 등 베스트셀러 에세이를 잇달아 선보이며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1938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내고 전쟁 후 일본으로 돌아왔다. 무사시노미술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백화점 홍보부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1967년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 베를린조형대학에서 석판화를 공부했다. 1971년 『염소의 이사』를 펴내며 그림책 작가로 데뷔했고 그림책과 동화, 소설, 에세이 등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일본 그림책의 고전 『100만 번 산 고양이』를 비롯해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시즈코 상』, 『문제가 있습니다』 등 베스트셀러 에세이를 잇달아 선보이며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고단샤 출판문화상, 쇼가쿠간 아동출판문화상, 고바야시 히데오상 등을 수상했고, 2003년에는 일본 정부가 학문·예술 분야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인 자수포장紫綬褒章을 받았다. 2010년 72세로 세상을 떠났지만, 날카로운 통찰과 유머가 담긴 그의 문장들은 지금도 새로운 독자와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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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바이카여자대학 아동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일아동문학 수용사 연구』 『일본 아동문학 탐구-삶을 체험하는 책읽기』를 썼고, 그림책 『우리 가족』 『임금님의 이사』 『여행하는 목마』『고양이 스웨터』(공동 번역) 를 우리말로 옮겼으며, 에세이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 시집 『바람 부는 날 나무 아래에 서면』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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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2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쪽 | 316g | 182*260*8mm
ISBN13
978893204522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꾸벅꾸벅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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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82*8*260mm | 31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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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총칼이 아니라 진심 어린 인사입니다!

여느 때처럼 평화로운 어느 날 성 안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진다. 대신이 편지 한 통을 들고 식사 중인 임금님 앞으로 우당탕탕 달려온 것이다. “세상에서 전쟁을 제일 잘한다”고 으스대는 이웃 나라 임금이 ‘지금 바로 전쟁을 한다. 전쟁을 해서 너의 나라를 내 것으로 할 테다, 에헴’ 하며 선전 포고를 해 온 것이다. 하지만 꾸벅꾸벅 임금님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느긋하게 식사를 마저 한다. 대신은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당장 이웃 나라에 맞서 전쟁을 준비한다. 성의 지붕 위로 대포가 늘어서고, 말들도 성 뜰로 줄줄이 늘어서고, 병대도 총을 들고 두 줄로 서서 적군의 공격에 맞설 만반의 채비를 갖춘다.

얼마 후 정말로 이웃 나라 군대가 대포와 총을 앞세워 흙먼지를 일으키며 쳐들어왔다. 하지만 이 긴박한 전쟁의 순간, 임금님은 대장을 향해 뜻밖의 명령을 내린다. “언제나처럼 꾸벅꾸벅 싸운다. 꾸벅꾸벅! 꾸벅꾸벅! 알겠는가. 꾸벅꾸벅이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난다. 힘차게 날아오던 적군의 총알과 대포알이 꾸벅꾸벅 인사를 건네며 고개를 숙이는 임금님의 성탑과 나무들을 스쳐 지나갈 뿐, 그 누구도 맞히지 못했다. 결국 가진 총알과 대포알을 모두 쏟아붓고도 아무것도 파괴하지 못한 채 찌그러진 캔처럼 꾸깃꾸깃해져 물러나는 존재는 세상에서 전쟁을 제일 잘한다고 으스대며 쳐들어왔던 이웃 나라 임금님이었다. 이 느닷없는 침략 전쟁의 진정한 승리자는 거만한 이웃 나라 임금님을 겸손함으로 굴복시킨 꾸벅꾸벅 임금님이다.

아빠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평화를 지키고 사랑하는 이야기

『꾸벅꾸벅』은 아빠가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의 액자 구조로 되어 있다. 아이와 아빠는 목소리로만 등장할 뿐 그림책 어느 곳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아빠, 이야기해 줘.”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캔 차기 놀이 같은 이야기를 해 달라고 말하자, 아빠는 꾸벅꾸벅 임금님의이야기를 들려준다. 임금님의 멋진 이야기가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아빠는 “임금님도 뜰에서 꾸깃꾸깃 콜라 캔을 차며 놀았단다. 끝”으로 이야기를 맺는다. 그 순간 아빠의 이야기를 듣는 아이와, 이야기 속 임금님은 ‘캔 차기 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해 하나가 된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평화의 메시지를 아름답게 녹여 낸 ‘꾸벅꾸벅 임금님’은 과도한 경쟁과 이기주의가 만연한 요즘,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존재로 다가온다.

번역가의 말

번역은 난제를 안고 출발했다. 그림책 제목인 『꾸벅꾸벅(ぺこぺこ)』은 일본어로는 동음이의어로 임금님이 인사하는 모습과 아이가 캔을 차며 놀 때 캔이 찌그러진 모양을 나타낼 때 쓰인다. 하지만 우리말로 옮길 때 캔이 꾸벅꾸벅 찌그러졌다고 번역할 수는 없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사전적인 의미로도, 또 다른 조어로도 조합하며 별의별 경우의 수를 다 생각해 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꾸깃꾸깃’이란 낱말이 들어왔다. ‘꾸벅꾸벅’과 ‘꾸깃꾸깃’, 우선 첫 음이 동일하다. 사전적 의미로도 맞고 무엇보다도 마치 꾸깃꾸깃해진 캔의 모습이 거만한 이웃 나라 임금님이 찌그러지는 상황과 겹치면서 새로운 의미가 더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진 총알을 다 쓰고 콜라 캔처럼 꾸깃꾸깃해져 물러나는 존재는 세상에서 제일 전쟁을 잘한다고 으스대며 쳐들어왔던 이웃 나라 임금님이었던 것이다. 그림책을 다 읽고 “꾸벅꾸벅하는 존재가 될래? 꾸깃꾸깃해진 존재가 될래?” 하고 묻는다면 그 대답은 명징하다. 아이와 임금님이 꾸깃꾸깃해진 캔 차기 놀이를 하며 하나가 되는 장면은 그래서 통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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