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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왜 치앙마이 ‘한 달 살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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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나라에서 겨울을 지내보고 싶은 것은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의 첫 번째 항목이었다. 치앙마이에 있는 동안 한국은 연일 수은주의 눈금을 갱신했고 그 소식을 들을 때마다 얌체처럼 스스로에게 오길 잘했다고 칭찬을 했다. 두 번째는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적인 장면들을 돌아보고 오는 관광놀이에서 벗어나서 한번쯤 낯선 곳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치앙마이에서 살기는 내 삶의 반경을 넘어서는 시도였다. 내 몸속에는 정착 욕구와 유목 DNA가 적당히 믹스되어 있는 것 같다. ‘너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겁 많은 개구리야’ 했던 친구 말이 맞다. 늘 호기심어린 눈을 뜨고 있지만 겁이 많아서 잔뜩 움츠렸다가 펄쩍 뛴 곳이 치앙마이다. 치앙마이살기를 하면서 염려와 근심이 얼마나 몸과 마음을 상하게 했던 것인지 새삼 깨달았다. 문제로부터 떨어져서 보면 문제는 당면해 있을 때보다 훨씬 심각하지 않음을 알게 됐다.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니 돌덩이처럼 가슴을 짓누르고 있던 문제가 가벼워졌다. 여행은 굳어진 것들을 깨는 짜릿한 통증이었다. ---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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