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어두운 기억의 저편
2. 낯선 곳 낯선 시간 3. 미운 오리 새끼 4. 불청객 5. 짐승의 시간 6. 어머니의 전설 7. 캠퍼스의 꽃 8. 제이슨의 청혼 9. 거센 운명 10. 흐트러진 침대 11. 분풀이 12. 그릇된 야망 13. 올가미 14. 초대받지 않은 손님 15. 보고 싶은 그대 16. 30만 달러의 음모 17. 별들은 손처럼 따뜻하다 18. 위험한 하루 19. 어리석은 자의 지혜 20. 팀파니스트 21. 자정의 죽음 22. 사의 찬미 23. 가면의 진실 24. 야망의 발톱 25. 검은 상처의 탱고 26. 54번 고속도로의 비상등 27. 마음은 언제나 지옥 28. 강자의 조건 29. 냉혈 동물 30. 블루 스카프 31. 살인 면허 32. 실종 33. 포모나레이크의 비극 34. 살리나의 은신처 35. 위험한 정사 36. 마지막 비상구 37. 카리브의 밤하늘 38. 작가 후기 |
유홍종의 다른 상품
|
혜리는 긴장이 풀린 탓인지 더 취해서 나중에는 천장이 휘익 도는 것을 느꼈다. 문단속을 하고 거실의 불을 끈 다음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갔다.
혜리는 샤워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평소처럼 브래지어와 패티를 벗어버렸다. 혜리는 밤에 무엇이든 몸을 조이는 것을 입으면 잠자리가 편하지가 않았다. 특히 오늘처럼 혼자 집에 있는 날에는 구태여 잠옷을 입고 자야 할 이유가 없었다. 술에 취한 탓으로 체온이 높아졌는지 열이 났다. 혜리는 몸을 식힐 겸 침대에 그냥 누워 버렸다. 잠은 쉽게 오지 않았다. 혜리는 오디오를 켰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 팝 뮤직이 물결처럼 어두운 방 안을 휘젓기 시작했다. 음악을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잠드는 경우가 많았다. 혜리가 막 스물스물 잠속에 빠져드는 순간이었다. 엎드린 혜리의 등 위로 무거운 물체 하나가 와락 덮쳐 왔다.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을 때, 한 남자가 그녀의 등을 완강하게 타고 눌렀다. 그가 남자라는 것을 안 것은 억센 떡살과 등 뒤로 느껴오는 맨살의 누름새도 있었지만 히프 위로 뜨겁고 단단한 남근의 감촉이 소스라치게 닿았기 때문이다. “누구얏!” 혜리는 단지 그 한마디밖에 외치지 못했다. 소리를 지른 순간 남자의 억센 손이 입을 와락 틀어막아 버렸기 때문이었다. 치한은 이미 치밀하게 준비하고 들어온 듯 혜리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 그 때부터 혜리의 목소리는 입 안에서만 맴돌았다. 혜리가 두 팔을 버둥거리며 돌아선 순간, 남자의 두 팔이 팔목을 잡았고 혜리의 두 다리는 억센 허벅지에 눌린 채 꼼짝할 수가 없었다. --- p.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