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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좁은 콧구멍
호랑이 똥구멍
향기 나는 비녀
궁궐로 간 뜰팡이
똥치기 소년
궁궐에서 나갈 수 없어
향기 잔치
왕의 명령을 거역하면
너랑나랑 같은 편
내가 가진 것
궁궐 길을 걷는 똥장군
향기 나는 샘물
작가의 말

저자 소개1

김회경 작가는 한국적인 소재에 주목하는 동화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도시의 아이들이 잊고 있던 옛 이야기, 우리네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녀는 자연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며 자연과 하나였던 인디언의 생활을 가장 동경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바로 그런 자연에 대한 동경이 그녀의 작품 속에서도 살아나고 있다. 그녀의 대표작 『똥벼락』은 독창적인 이야기로 더욱 주목받는다. 김부자에게 40년 일한 값으로 돌밭을 받게 된 노비, 돌쇠네가 밭을 기름지게 하기 위해 똥을 모으다가 도깨비를 만나 도깨비의 선물로 김부자네 똥을 받아 부유해진다. 이에 김부자가 더욱 심술을 부리며 빚을 갚으라고
김회경 작가는 한국적인 소재에 주목하는 동화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도시의 아이들이 잊고 있던 옛 이야기, 우리네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녀는 자연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며 자연과 하나였던 인디언의 생활을 가장 동경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바로 그런 자연에 대한 동경이 그녀의 작품 속에서도 살아나고 있다. 그녀의 대표작 『똥벼락』은 독창적인 이야기로 더욱 주목받는다. 김부자에게 40년 일한 값으로 돌밭을 받게 된 노비, 돌쇠네가 밭을 기름지게 하기 위해 똥을 모으다가 도깨비를 만나 도깨비의 선물로 김부자네 똥을 받아 부유해진다. 이에 김부자가 더욱 심술을 부리며 빚을 갚으라고 하자 도깨비가 똥으로 그 빚을 갚아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똥"이라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를 세상에 한없이 천한 것으로 세상에 한없이 귀한 것으로 탈바꿈시키는 작가의 사고는 소재를 선택하는 눈에 있어서도 한결같다. 이미 이 세상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농업을 전면에 부각시키고, 뱀파이어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도깨비를 들이밀고, 잊혀진 이야기로 치부되는 옛이야기를 현대의 동화로 탈바꿈시키는 그녀의 재주는 그녀의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을 전달해준다. 이런 그녀의 독특함이 어우러져 『똥벼락』은 연극으로까지 변모되어 극단 민들레에 의해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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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06쪽 | 330g | 185*235*20mm
ISBN13
9788997381081

책 속으로

"크억 크억."
호랑이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헉헉거렸습니다. 순간, 뜰팡이는 성큼 호랑이한테 다가갔습니다. 숨을 크게 쉰 뜰팔이는 손각으로 삐쭉 나온 걸 붙잡았습니다.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뜰팡이는 주먹을 호랑이 똥구멍에 쓰윽 집어넣었습니다. 뜨근뜨근한 호랑이 똥구멍 속에서 무언가가 잡혔습니다. 들팡이는 손을 요리조리 움직였습니다. 딱딱하고 기다란 거였습니다. 뜰팡이는 숨을 크게 내쉬고 손에 잡은 걸 쑤욱 잡아 뺐습니다.
비녀였습니다.
어머니처럼 결혼한 여자가 머리에 꽂는 비녀 말입니다. --- pp.20-21

무덤에 꽂아 놓은 비녀가 흔들거리고 있었습니다. 비녀가 움직일 때마다 향기는 점점 더 진하게 흘러나왔습니다. 콧구멍을 벌름대던 호랑이가 부르르 떨면서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호랑이는 비틀비틀 뒷걸음질을 치다가 아예 몸을 홱 돌려 허겁지겁 산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호랑이가 멀리 사라질 때가지 무덤 위에 있는 비녀는 흔들리면서 향기를 뿜어 내고 있었습니다. 미루나무에서 내려온 뜰팡이는 비녀를 뽑아 들었습니다. 비녀에서는 아주 좋은 향기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비녀 향기가 호랑이를 쫓았어.'

--- pp.26-27

출판사 리뷰

《똥벼락》의 작가 김회경이 새로 쓴 창작옛이야기.
창작옛이야기의 전범이 될 만한 아름답고 소중한 작품.


옛이야기는 힘이 세다. 오랜 세월에 걸쳐 전해내려 오는 동안 이야기의 옹골찬 정수만 남아, 군더더기 없이 진실을 전달한다. 나아가 옛이야기를 향유한 민중들의 정서와 인식이 여실히 드러남으로써 삶의 진정성을 잘 표현한다. 이 소중한 옛이야기를 오늘에 되살릴 방도는 없을까? 당연 그 한 방편은 사라져 가는 옛이야기를 고스란히 붙들어두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방향은 옛이야기의 전통을 되살리면서도 오늘날의 감각과 문제의식을 담아내는 새로운 옛이야기의 창작, 곧 ‘창작옛이야기’를 빚어내는 것이다.

여기 새로 쓴 감동적인 창작옛이야기 한 편이 있다. 《똥벼락》으로 이미 이름이 잘 알려진 작가 김회경이 능력과 정성을 한껏 기울여 쓴 작품이다. 옛이야기의 규범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창작옛이야기가 갖추어야 할 독창성을 곁들였다. 단정한 문장과 극적인 상황 설정, 갈등을 해결하는 적합한 고리의 구성 등 어느 하나 모자람이 없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주인공 여자아이 뜰팡이는 호랑이 목숨을 살려 주고, 그 대가로 향기 나는 비녀를 얻게 된다. 그러나 이 비녀는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하는 약수를 떠올 수 있게도 하지만, 뜰팡이를 위기에 던져 넣기도 한다. 비녀의 향기 때문에 뜰팡이는 궁궐로 잡혀가기에 이르는 것이다. 권력을 가진 왕과 요리사에 맞서 뜰팡이는 과연 어떻게 자신의 삶을 열어갈까? 어떤 오롯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뜰팡이는 문제를 해결하게 될까? 그리고 옛이야기의 공식에 맞게 뜰팡이로 하여금 마침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게 할 것인가?

김회경은 인물의 대립적 구도 아래 옛이야기의 민중적 전통을 살리는 한편, 새로운 이야기의 요소들을 통해 아기자기하게 갈등을 구조화하고 있다. 가히 창작옛이야기의 전범이 될 만한 아름답고 힘찬 작품을 창작하였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은 뜰팡이와 같이 진실되고, 용기 있는 삶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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