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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최고
철거덩 깡통차기 돼지 불알축구 삥이치기는 찌르르르 어휴! 마라톤은 힘들어 제기를 찰 때는 척척척 룰루랄라 고무줄놀이 고누놀이는 꽁꽁꽁 철거덕철거덕 공기놀이 업어주니 대롱대롱 영차, 영차 줄다리기 연 날리기 투다닥닥 투호놀이 팽이는 빙그르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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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가 시작되었다.
깡통 안에 적당한 크기의 돌멩이를 넣으니 철거덩거리는 소리가 났다. 이제야 아이들이 차츰 관심을 보였다. 나는 깡통을 차는 것이 좋았다. 물론 처음에는 무시무시해서 엄두를 못 내었다. 하지만 한번 눈 딱 감고 차보니 재미있다. 그까짓 말랑말랑한 축구공은 성에 차지 않았다. 만날 차는 공보다는 축구 핑계로 돌멩이를 넣은 깡통을 확 차고 나면 발끝이 저려 오는 짜릿함이 더 좋았다. 땅철이가 전순민을 쫓아다니느라 땀을 흘릴 때 진정한 깡통차기의 묘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땅철이란 제일 키가 작은 철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전순민이란 전봇대만큼 큰 순민이를 두고 하는 말이니 그 애 둘이 없으면 우리 반 아이들은 무슨 맛에 살고?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땅철이와 전순민은 완전 그로기 상태가 되어 원 안에 앉아 일어날 생각도 못 하고 있다. 아이들을 잡으러 간 사이 다른 아이들이 계속 깡통을 차 버렸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