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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山 直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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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과 테츠, 두 마리의 시바견과 함께 하는 사랑 넘치는 일상
작가가 꿈꾸던 시바견과 함께 하는 생활을 담은 동물 에세이 만화 개를 기르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도 거리를 걷다가 귀여운 생김새의 개 캐릭터, 눈썹이 동그랗고 하얀 시바견 캐릭터의 물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시바견은 단순히 반려견으로서 인기가 많은 것이 아니라 그 생김새가 귀엽고 특이해 다양한 캐릭터로 그려졌고 이들은 문구류부터 이모티콘까지 다양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강아지’라는 대명사가 아니라 특정한 견종이 이토록 주목받기도 어려운데 신기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아키타견’이라고도 불리는 이 개는 아키타현에서 자란 품종으로 주로 시바견(시바 이누)이라고 불린다. 시바견은 일본과 국내뿐만 아니라 특유의 귀여운 생김새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견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쫑긋한 귀와 통통한 볼살을 지니고 짧은 털을 지닌 이 개는 특유의 넉살스러운 표정으로 SNS에도 자주 등장하는 인기견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토종개인 ‘진돗개’와도 유사한 생김새를 지녀 더욱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쉽게 들어와 인기를 끌고 있다. 진돗개는 토종개임에도 불구하고 실내견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몸집과 활달한 성격으로 일반적으로, 특히 도시에서는 반려견으로 기르기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시바견은 성견이 되어도 작은 몸집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실내에서 키우는 반려견으로 입양하고 있다. 너무 다른 ‘곤’과 ‘테츠’ 작가가 기르는 시바견 두 마리의 이름은 각각 ‘곤’과 ‘테츠’이다. ‘곤’이 12살, ‘테츠’가 4살이다. 8살이라는 차이가 나는 만큼 너무나도 다른 두 마리의 성향이 책 곳곳에 드러난다. 작가 본인과 그녀의 남편이 등장하지만 사실상의 주인공은 이 개성적인 두 마리의 시바견이다. 곤은 나이가 많은 만큼 의젓하고 조용한 성격을 보이는데 나중에 들어온 테츠는 맹수가 따로 없다. 장난감을 독차지 하고 보이는 것을 물어뜯고 으르렁대는 등 천방지축의 행동을 보이지만 정작 곤에게는 꼼짝을 못한다. 그러면서도 너무 말썽이 심한 테츠를 위해 작가는 해결책을 여러 가지 내본다. 결국은 곤 따로, 테츠 따로 산책을 가는 방법으로 테츠의 남는 힘이 소진되어 말썽이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각각의 일화를 작가는 하나하나 담담히 만화로 그려낸다. 마치 부모가 자식을 소개하듯 우리 집 아이들은 이렇다고 소개를 하는 듯하다. 정말 책의 제목 그대로 ‘우리 집 아기’를 소개하는 것이다. 일본 내에서는 시바견 작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가게야마 나오미를 모르는 독자도 다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만큼 시바견을 사랑하고 시바견에 대해 잘 풀어놓는 작가는 드물다. 시바견을 사랑하고 개를 사랑한다면 혹은 지금 개를 키우고 있다면 때로는 ‘나도 이랬었지’하는 동질감, 때로는 랜선 집사와 같은 대리 충족감으로 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